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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꼬로나인지 메로나인지 당췌 어수선하고 뒤숭숭해서 주말에도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방구석에서 애들 아니면 소주병과
뒹굴뒹굴~이게 대체 뭐다냐ㅡㅡ;;;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하루빨리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구나~
각설하고, 앞서 버너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는데, 사실 야생에 나가서 눈, 비, 이슬(마시는 이슬 아님~ㅋㅋ) 가려줄
자리가 없으면 그것 또한 난감하지 않겠는가! 혹자는 뚜껑은 사치요, 쏟아지는 별 보는 재미가 더 없이 좋다고는 하나 (물론 나도 그래봤다~ㅎㅎ) 뜻하지 않은 일은 언제든 생길 수 있는 법! 천근만근 지친 몸을 눈, 비에 내 맡기고 밤을 지새기엔 우리 몸이 그렇게 강하지 않으니 내 집만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비바람 걱정없이 내 한몸 뉘일 거처는 필요하다 하겠다.
굳이 그런 극한 환경에 국한하지 않고 어디 가벼운 나들이를 나간다손 쳐도 간단한 텐트 하나 쳐 놓으면 은근히 든든한 마음이
드는 건 비단 나만 느끼는 생각일까?ㅎㅎ
그래서 근 15년간 여러 텐트를 거치며, 장비로써의 텐트에 대한 느낌과 뭐 기타등등 잡다구리한 생각들을 주저리 주저리
풀어보려 한다. 그간 거쳐간 녀석들인데 오토캠핑용 텐트는 제외하고 배낭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것들만 우선 추려 봤다.
버너 이야기때도 그랬지만 절대 자랑질이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이 중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아이는 몇 안돼유~
다른 아이들은 다 팔아먹었슈~~~왜? 돈이 없으니까~ㅎㅎㅎ그래도 추려보니 아직 너댓개는 살아남아있네그려...
Echoroba : eVent BigLite 2
Starus : Rio-Dome 2
BlackDiamond : Awhanee(아와니), Skylight, Tri-pod Bivy
Mountain Hardware : EV Direct 2
Hilleberg : Staika, Nallo 3GT
Vango : Halo(헤일로) 300
MSR : Hubba-hubba, Elixir-3
Kovea : Pavilion 4, Aoba
Integral Design : MK3(eVent version)
Nemo : Rosi 3P
Weekenders(현 이도공감) : Anna(안나) 2P
NatureHike : CloudPeak 2
Backcountry : Xanadu(제너두) 2P
MysteryWall : BeetShell p7a
The Cairn(구 캠핑아웃) : 정모쉘터
3F UL-Gear : 請空 3 (Qingkong 3)
Buffalo : Bushman 2 ● ---> 고향집에서 아주 만만한 용도로 10년 넘게 애용 중
Kailas : Zenith II ● ---> 아이들 놀이용으로 애용
MobiGarden : Light Riding 3 ● ---> 다목적으로 애용
산들로 : 260 Shelter ● ---> 등짐용 (2인 이상)
Decathlon : Trek100 ● ---> 등짐용 (단독)
헐~생각보다 드럽게 많네;;; 왤케 많지? 사실 뭐 장비라는게 그렇지 않은가! 이것저것 많이 있어도 본인한테 맞는것만
주구장창 쓰게 되는거~ㅋㅋㅋ일명 주력이라 일컫는? 그렇다. 저 중에서도 손에 맞아서 많은 경험을 함께 한 녀석들은
사실 네 다섯 정도니 그럴 수 밖에..그래서 이번 타임에는 텐트가 갖춰야 할 기준과 편의 요소들에 대한 기준을 먼저
정리 해 보려고 한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으로서 다른 꾼들과 생각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할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 설치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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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숙영지에 도착해서 드는 생각은? 당근 언능 텐트치고 밥 무야지 하는 생각일 것이다ㅎㅎ
그래서 나는 설치가 편한 텐트를 최우선으로 친다. 그러려면 설치되는 형태를 좀 봐야 겠는데...
텐트는 형태에 따라서 크게 자립형, 반자립형, 비자립형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자립형 : 말 그대로 지 혼자 모양 잡고 서 있는 녀석. 물론 펙다운 없어도 (스타이카, 아와니 등).
반자립형 : 어느정도 모양은 갖추고 서 있으나, 펙다운 안하면 뭔가 어색한 녀석들 (밀포드엣지 같은 형태)
비자립형 : 고정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이는 서 있을 수 없는 녀석 (별도의 릿지폴이 없는 모든 터널형 텐트)
요렇게 보면 자립형이 나의 기준에 제일 맞는것 처럼 보인다. 펙다운이고 뭐고 언능 텐트치고 밥 먹어야 하니 말이다~
몸체 펴고 폴대 끼우면 알아서 모양이 바로 서니 딱이지 않은가!ㅎㅎ펙다운은 옵션 쯤 되겠다. 하지만 좀 더 들어가 보면 폴대
끼우는 유형도 이너형과, 아웃형이 있는데...
이너폴 : 폴대가 텐트 스킨 안쪽으로 설치되는 형태 (블랙다이아몬드 싱글월 텐트가 거의 이런 식)
아웃폴 : 폴대가 이너스킨 또는 플라이 바깥으로 걸리는 형태 (이너폴 형태가 아닌 모든 텐트에 해당)
구체적으로 이너폴은 스킨을 펼쳐놓고 그 안으로 기어 들어가서 폴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바닥 아일렛(또는 폴 포켓)에 폴대 끝을 고정하고 슬리브에 끼우거나, 후크에 걸거나 하면 되는 아웃폴 방식에 비하면 몹시도 번거로운 방식이지. 경우에 따라서는 제대로 정신병 유발한다는~ㅎㅎ하지만 이너폴이 등장한 배경이 있으니, 바로 악천후 상황이라는 것인데, 눈, 비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텐트 스킨만 우선 펼쳐놓고 안에다가 배낭 던져놓고, 사람도 들어가서 문 닫고 천천히 폴대를 설치해서 모양을 잡는다는
시나리오다. 걷을때는 칠때의 반대. 가급적 눈, 비를 덜 맞는다는 발상.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럴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또한 고산의 바람과도 관계가 있는데 이너폴은 마무래도 스킨안으로 폴이 숨다보니 표면에 돌출부가 없는 반면, 아웃폴은
밖으로 폴이 노출되니 바람을 받는 저항에서 차이가 생기지 않겠는가~근데....같은 익스트림을 지향하는 마하(마운틴 하드웨어)의
싱글월(아래에 설명) 텐트는 아웃폴인데...?!!! 뭐 그렇다고 한다~ㅎㅎ
그래서 이너폴 형태의 텐트는 죄다 싱글월이며 극한지에서의 사용에 맞춰 스킨 및 원, 부자재 등이 세팅 돼 있다. 그래서 폴대
설치 방식은 아웃폴이 좀 더 편리한 것으로 낙찰. 그런데 아웃폴도 좀 더 파보면 폴대 끼우는 방식에서 또 차이가 생기는데...
슬리브 방식 : 폴대를 튜브 같은 슬리브를 따라 쭉 밀어넣는 방식 (Nallo 시리즈, 빅라이트 등)
후크 방식 : 폴대를 후크 또는 클립에 거는 방식 (슬리브를 제외한 모든 텐트)
아 무슨 폴대 끼우는 것도 이런 차이가 있어ㅡㅡ;;; 이유인 즉슨 설치할 때 편의성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경험해 본 결과 슬리브 방식의 경우 입구에 폴대 맞추고 쭈~~욱 밀어 넣으면 땡! 이라 설치할 때 조금 더 편하긴 하다. 하.지.만. 그건 설치 할 때 얘기고 반대로 뺄때는 요게 제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게 함정. 폴대 속에 들어있는 고무줄의 텐션이 조금만 헐거워져도 이게 늘어지면서 마디마디 잘라져서 각개로 삐질삐질. 반대쪽에서 스킨 밀고 당기고...그나마도 스킨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나 좀 낫다는 얘기고 이슬이나 비를 맞아서 눅눅해졌을때는....생각도 하기 싫다ㅡㅡ;;;
번외로 펙다운을 언급하자면, 일반적인 자립형의 경우 플라이에 전실이 붙어 있어서 전실 부분만 펙다운을 해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펙다운 안해도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펄럭 거려서 신경이 거슬리기도 하고 공간이 죽으니 물건을 두기도 애매해서 펙다운을 하지 않을수가 없는데 폴대의 조합으로 전실 부분까지 커버하는 형태의 텐트가 있다. 스킨펴고 폴대설치 끝! 그보다 더 편할수는 없지~ㅎㅎㅎ근데 이런 종류는 상대적으로 고가라는게 함정ㅡㅡ;;;
- 무게 & 부피(패킹 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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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가볍고 작을수록 좋지! 설치의 편리함 때문에 근 4키로에 육박하는 스타이카(Staika)를 배낭에 실어서 다닌 적도 있었으나 역시 무거운 건 무거운거다. 텐트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자재가 적으면 적을수록 무게와 부피는 당연히 줄어들지 않겠는가! 그래서 처음 언급한 싱글월의 장점이 부각되는게 아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근자에 들어 섬유 직조술이 발달돼서 더블월 임에도 불구하고 싱글월 만큼이나 가벼운 텐트들이 많이 나오는 듯 하다. 15D(데니아), 20D소재로 만든 텐트들이 바로 그것인데 극도로 가늘게 뽑은 실로 원단을 짜서 그런지 상상 이상으로 가벼움. 더블월 임에도 불구하고 2키로가 채 안되는 무게를 자랑하고 있으니 기술의 발전이란 참....아! 근데 이런애들의 단점이라면 원단이 너무 얇아서 내구성에 많은 의심이 든다는 것~
여자들 스타킹 처럼 왠지 금방 올 뜯겨지고, 찢어지고 할 것같은 불안감이.....ㅎㅎ실.제.로. 그렇다고 한다~ㅋㅋ
참고로, 다이니마라는 극강의 초초경량 원단으로 만든 텐트들이 몇 있는데, 가격이....상상초월~ㅋㅋㅋ
- 원단(구성형태 및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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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분은 설치형태, 무게, 부피와 모두 관련이 있는데, 조금 디테일한 부분이라 따로 뺐다.
싱글월 : 말 그대로 벽이 하나임. 가볍고 (본체만 덩그라니) 간단함.
더블월 : 말 그대로 벽이 두개임ㅋㅋ아무래도 원단이 많이 들어가니 무겁지 (이너텐트 + 플라이로 구성)
딱봐도 싱글월에서 뭔가 느낌이 오지 않는가? 하나니까 간단한 느낌?! 더블월은 두개니까 뭔가 더 복잡한 느낌?!
싱글월은 말 그대로 홑겹의 스킨에 폴대 체결해서 세우면 끝. 반면 더블월은, 전통적인 방식의 경우 이너텐트 스킨에
폴대를 설치해서 세우고, 그 위에 플라이를 덮어 씌우는 방식. 왠지 두번 설치하는 느낌. 물론 요즘 하이브리드식의 경우
플라이에 이너를 미리 체결 해 놓고 폴대는 플라이에 설치하는 방식의 텐트도 몇 있긴 하다. 점점 대세화 돼가는 추세인듯~
암튼 둘의 형태상의 차이는 그렇고 기능상의 차이를 부연하자면 싱글월은 벽이 하나 뿐이니 설치가 편한 반면, 실내 공기와
바깥 공기가 스킨 한장을 두고 서로 맞닿게 되는 구조라 결로(이슬)에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텐트 스킨에
매우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는데, 이벤트(eVent), 고어텍스, 토드텍스 등등 일명 숨쉬는 원단이 싱글월 텐트에 많이 적용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 그래서 보통 싱글월 텐트의 가격은 매우 사악하다ㅡㅡ;;;간혹 일반 원단으로 만든 상대적으로 저가형
(그렇다고 해도 절대 저렴하지는 않음;;;) 싱글월 텐트가 보이긴 한데 결론은 비 내리는 텐트안을 경험하게 됨ㅋㅋㅋ
반면 더블월은 두겹이라 나일론 나부랭이로 대충 만들어도 결로에 있어서 만큼은 자유로운 면이 있다~그래도 편리한 설치와
가벼운 무게에 있어 싱글월의 메리트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비록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싱글월 텐트는 전통적으로
가벼운 무게에 고 기능성을 요구하는 용도에 특화돼서 사용 돼왔다. 대표적으로 고산, 극한지 원정. 덕분에 일부 텐트는
일반적인 상황과는 전혀 쓰임새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모기장이 없다던가 하는 등등(눈 날리는 히말라야에
파리, 모기가 날아다닐리는 없지 않은가!ㅎㅎ)
근데 사실 싱글월이라고 해서 더블월 보다 뭐 엄청나게 가볍고 그런건 아니다. 왜냐하면 싱글월은 기능성을 부여하기 위해
레이어 방식으로 직조된 원단이기에. 겉감 + 기능성 소재(이벤트, 고어텍스 등) + 안감(선택적으로 라이너 등) 식의 구조라
말이 홑겹이지 실제로는 두~세겹 인셈. 그래서 원단 자체가 무거우며 더블월 원단과 비교했을 때 단위 면적당 원단 무게는
오히려 무겁다고 보면 된다(물론 안 그런것들도 있으나 대체로~).
다만 상대적으로 가벼워보이는 건 더블월에서처럼 플라이가 추가됨에 따라 붙게되는 부수적인 자재 및 추가면적들이
싱글월에는 없으므로 그만큼 무게가 줄어든 정도라 볼 수 있겠다. 참고로 싱글월 텐트에 옵션으로 붙는 전실(베스터블)을
추가하면 오히려 같은급의 더블월보다 더 무거워 지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음;;;;
아! 그리고 아주 드물게 면(Cotton) 소재의 싱글월 텐트가 있는데 기능성은 최고지만(결로 없잖아~ㅎㅎ) 무게는 꽝~^^
다음에 소개할 부분은 더블월 텐트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다. 이너(본체)텐트의 소재에 관한 부분인데,
메시 이너(Mesh Inner) : 바닥을 제외한 나머지 면의 일부 또는 전부가 메시(모기망) 소재로 된 것.
솔리드 이너(Solid Inner) : 바닥을 포함한 모든 면이 막힌(solid) 소재로 된 것.
우리는 보통 언제 야생생활을 하는가?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이 대다수일테고, 꾼들은 계절따윈 그냥 지나가는 것이겠지~ㅎㅎ하여 이 이너텐트 소재로 구분을 짓는 경우가 요즘 대세인 듯 하다. 물론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진 탓도 있겠지만 행동양식에 의한 것 또한 간과할 수 없으리라. 말 그대로 메시 이너는 본체가(바닥 제외) 모기장 소재로 된 것이다. 그래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막힌(솔리드) 소재에 비해 무게도 좀더 가볍다. 그래서인지 초경량 텐트의 절대 다수는 이너텐트가 메시 소재이며, 아무래도 솔리드 보다는 통기성도 좀 나을테고 이런 점 때문에 동계를 제외한 삼계절 텐트라 불려지며 시장에 런칭되고 있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물론 가벼운만큼 솔리드에 비해 가격도 좀 더 저렴하다.
여기까지가 객관적인 팩트. 이제부턴 주관적인 확인에 들어가 보겠다. 사실 삼계절용이라고해서 겨울에 못 쓰란법은 없다. 어차피 텐트가 단열에 중점을 둔것도 아니고 우리 사는 집도 보일러 끄면 추운건 마찬가지 아닌가?ㅎㅎ 그래서 겨울에도 메시 이너텐트 써도 큰 상관은 없다. 하.지.만. 텐트안에서 난방을 안할 때 얘기고, 불을 때면 얘기가 달라진다.
메시와 솔리드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 메시는 아무리 불을 지펴도 이가 갈리지만 솔리드는 아무리 얇아도 불만 지피면 금방 훈훈해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장 좀 보태면 훌떡벗고 있어도 된다~ㅎㅎ그렇기 때문에 겨울엔 솔리드 이너가 필수라 생각되며(우린 소중하니까~). 그렇다면 여름은?! 이건 좀 함정이긴 한데...메시라고 해서 솔리드보다 엄청나게 시원하다던가 그런거 절대 없다. 메시의 조밀함이 생각외로 커서 미풍따위는 느껴지지도 않을뿐더러 텐트 자체가 비닐 하우스나 마찬가지라서 여름엔 무조건 덥다;;;;
하여 겨울에는 야생생활을 전혀 안한다고 다짐하지 않는 한...가급적이면 처음부터 솔리드 이너를 선택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나의 생각. 덧붙여 말하자면 처음에 메시로 들여놨다가 솔리드로 갈아타는 사람 여럿 봤다~^^;;일부 고급 제품은 이너가 메시, 솔리드 따로 나오고 플라이는 공유하는 것도 있으니 난 여름엔 반드시 메시를 써야 돼 하는 분께서는 이런 제품을 고려해보는 것도 좀 유리하지 않을까?
- 폴대 및 악세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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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 부분도 형태, 무게, 부피(패킹)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따로이 분류가 필요해서 빼냄.
폴대는 간단히 말하면 텐트의 뼈대다. 뼈대 없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것처럼 텐트도 마찬가지. 모든 텐트의 생김새가
다르듯 폴대 역시 그 생김새가 각각 다 다르겠지?ㅎㅎ하지만 폴대는 그 생김새 보다는 소재에 의해 많이 구분한다.
파이버 글라스 폴대 : 적층 유리섬유로 만든 폴대 (유연하고, 다루기 쉬우나 무겁다)
스틸 폴대 : 철로 만들어진 폴대 (최고의 강성을 가지나 무겁다. 파이버 글라보다 더)
두랄루민 폴대 : 알루미늄 합금 폴대 (가볍고 강도가 좋아서 널리 쓰임)
카본 폴대 : 탄소섬유를 적층해서 만든 폴대 (매우 가벼우나 강도가 낮아서 취급 주의)
무게만으로 놓고 봤을때는 카본폴대가 비교 불가지만 이 놈은 강성이 약해서 조금만 잘못 다뤄도 부러지거나 대나무 갈라지듯 갈라져 버려서 말 그대로 신주 다루듯이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중적으로는- 백패킹 텐트에서는 - 두랄루민 폴대를 널리 사용한다. 적당한 강도에 무게 때문. 스틸폴대는...아주 일부 대륙산 제품에 업라이트 폴로 들어 있는걸 봤는데 거의 쓰이지 않고
저가형 제품에는 파이버 글라스 폴대도 애용된다. 보통 까만색 폴 몸체에 한쪽 끝부분엔 금속제 링이 끼워진 바로 그 녀석.
요즘엔 저가형에도 점점 두랄루민 폴대도 적용되는 추세로 보인다. 파이버 글라스 찾기 힘들어짐~^^
암튼 폴대는 무게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더 가볍고(더 얇게 만든), 간단한 형태로 디자인해서 구성하고있는 마디수를 줄인 게 아마도 최적의 조합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거주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 텐트 벽면을 수직벽(보통은 아치형)으로 디자인 하느라 폴대 갯수를 늘린 형태의 텐트가 있는데, 설치 번거롭고, 무게도 늘어난 반면 그 효용성은 미미해서 실망한 경우가 있었다. DAC, Easton, 연안 알루미늄 등등 대표적인 브랜드 들이 있는데 일정 수준 이상 제품에서의 차이는 미미한듯.
덧붙여 악세사리 얘기.....
본체외에 추가로 전실(베스터블)이 붙는 형태의 텐트를 흔히 볼 수 있는데...조금 불편하더라도 기본 전실을 쓰거나 또는
그냥 본체만 쓰는것이 정신 건강에 더 좋다는 결론. 왜??! 있으면 좋은거 아냐?! 하.지.만. 진실은...추가형 전실을 설치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본체보다 설치하는데 더 손이 많이 감. 그리고 전실을 달려면 본체 펙다운이 꼭 필요해짐. 텐션 준다고 잡아
당기면 본체가 함께 딸려오니까~ㅋㅋ블다가 그랬고 미쓰리(MSR)도 마찬가지. 차라리 안쓰고 말지ㅡㅡ;;;
더구나 전실은 왤케 무거워. 뻥좀 보태면 본체하나 더 들고 다니는 무게. 꼭 필요하다면 미니타프를 하나 더 치는게 훨씬
쓸모있더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ㅎㅎ물론 잘쓰고 있는 분들도 많으므로 이건 나의 주관임을 밝힌다~^^
그리고 이건 아주 일부에만 적용되는 것이긴 한데..텐트 천장에 걸어서 쓰는 선반(보통 망으로 돼 있음)은 호불호가 갈리는
악세사리인 것 같다. 본인은 불호! 물론 위에다가 잡다구리 널어놓고 하면 좋은 점은 있으나 천장 높이가 낮은 백패킹 텐트에서는 보통 걸리적 거리는게 아니다. 허리 좀 펼까 하면 머리에 걸려서 물건 툭~특히나 텐트안에서 한잔 빨고 알딸딸해지면 온통 난리 부르스~ㅋㅋㅋ이건 한정템이라 일반적이진 않은 상황이긴 하나 혹시 갖게 된다면 호불호를 테스트 해 보시길~물론 불편없이 잘쓰면 그걸로 땡~^^
이상 시판되는 텐트들을 가르는 나름의 기준들을 훑어 봤는데 근 스무개 정도 되는 텐트들을 써보면서 느낀 내 경험상 최적의
조건을 조합 해 보면......
1. 하이브리드 더블월 (플라이 + 이너텐트 체결형). 솔리드 이너.
2. 완전 자립 후크식 아웃폴(플라이에 체결)
3. 폴대는 최대 3개.
4. 무게는 2kg미만. 이 정도면 무난하게 부담없이 지고 다닐 수 있잖아~
5. 적당한 가격. 혹여 빵꾸날까 찢어질까 노심초사하며 텐트를 모시고 살수는 없지 않은가! 장비는 막 굴려야 장비인겨~ㅎㅎ
6. 전실은 있어야 하되 가급적 본체와 일체형으로.
너무 사악한 기준인가?ㅋㅋㅋ 젠장. 모든 기준에 맞으면 가격이 사악하고..가격이 맞으면 뭔가 하나가 모자라고...
어떻게 기준에 딱 맞춰서 살아 모자란 건 몸으로 때워가며 사는게지~~오늘은 여기까지~~^^;;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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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게가 좀 있지만 겪어본 중 최고의 텐트는 힐레 스타이카인듯~물론 알락도 같은 컨셉이지만 일단 몸값이 스타이카의 그 만만찮은 몸값에 1/3을 더 얹어야 하고 이너가 좀 좁아서뤼~ㅋㅋ튼튼하기론 둘째가라면 서럽고, 펴기도 쉽고, 걷기도 쉽고, 거주성도 좋고, 쓰기에 따라 팔방미인에~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더 쓰고 싶은 물건..정모쉘터도 만만찮게 잘 쓰고 있지만 컨셉이 틀리므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