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자용 인편마늘,종구 건조에 조금 더 관심을 두어서인지 대체적으로 발아율이 높고 속도도 빠른편인것 같습니다.
반면 주아는 파종 20여일이 지나야 겨우 몇가닥씩 싹이 보이지만,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겠습니다. 주아특성이 그러합니다.
아침안개가 잦은 요즘 간간이 내려준 비에 마늘밭은 최적의 환경을 만난듯합니다.
상강이 지나 서리가 내리고난 이 시기에 우선적으로 점검해야할 사항은
발아율 입니다.
침종하지 않고 파종1개월이 지난 싯점이면 60~80%
침종하고 파종 1개월이 지났다면 90% 이상은 싹이 나와있겠죠.
싹이 나오지 않은 위치가 군데군데 대여섯 구멍이 모여서 비어있다면 수분공급 차질을 의심해봅니다. 그리고 띄엄띄엄 곳곳에 하나씩의 빈자리라면 흙을 살살 긁어서 파보세요. 싹이 올라오는 도중이거나 종자가 상해있을 수도 있습니다. 종자가 썪거나 상했다면 반드시 제거하셔야합니다. 제거후엔 살충제를 부분적으로 살포해주세요.
종자마늘이 썪는과정에 발생되는 가스로 응애,파리의 산란터가 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가볍게 여기시는 부분이 '복토'입니다.
복토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반드시 멀칭비닐위 80%가량이 복토로 얇게 덮여질 정도로 작업을 해주세요. 가급적 비닐의 원형구멍흔적이 보이지 않을수록 잘된 복토에 해당합니다.
복토를함에 왕겨,톱밥,퇴비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골자리 흙이면 가장 좋습니다.
혹시라도 종자에 여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트레이72구정도에 마늘모종을 만들어보세요.
이 모종은 11월하순경 보식용으로 사용하거나 멀칭이 안되었더라도 남는 땅에 심어주셔도 됩니다. 이식할땐 파종시보다 약간 더 깊게 심어주시고요.
종구를 파종하신분은 가느다란 싹을 보고 염려하실듯 합니다. 종구에서 나온 싹은 굵기로 판단하지 마세요. 내년4월이면 홍산마늘의 세력이 얼마나 강한지가 보여집니다.
주아는 발아촉진을 위해 파종후 20일가량 부직포를 덮어준다면 월동전 높은 발아율을 보이나, 굳이 그렇게 하지않아도 내년2월이면 90%이상 싹이 다 올라온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부터 부직포를 덮는건 그다지 좋은선택이 아닙니다. 월동작물이기에 홍산마늘의 월동적응력을 믿고 된서리 맞더라도 영하2~4도가 잦아지는 날이 올때 설치해주세요. 시기는 대략 11월말~12월초 입니다.
자라는 마늘의 싹이 노랗게 되는경우, 잎끝이 노랗게 되는 경우, 잎색이 옅다고 보여지는 경우 사진을 제게 보내주세요. 처방을 알려드립니다. 한파가 오기전 어서어서 자라라고 추비를 주는것은 마늘을 힘들게(농도장애)하고 연약하게(질소과잉에 의한 속성성장) 키우는 길입니다. 월동전 추비는 하지 않길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발근제,미생물,유황제 정도로 해주세요. 질소,인산,가리성분의 추비는 내년 2월에 상태점검후 줘야합니다.
땅이 얼기전 또는 12월5일이전에 마늘잎이 4~6장선에 와있는지가 앞으로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2~3, 7~8장의 잎은 위험상태이므로 특별관리가 필요해집니다. 이에대한 문의도 해주세요.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