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여년전에 에게로 첫 해외 나들이를 한 홋카이도 여행이지만
그간 3년간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불가하다가
좀 진정 되어가는 시기인지라 한번 더 홋카이도로 여행키로.
이종곤(프란치스코) 회장님, 박재하(야고보), 최동련(레미지오) 부부와 윤병만 (루카).
7명이 지난번과 같은 롯데관광으로.(함께한 관광객은 24명)
<비지트저팬> 홈피에 코로나 검역, 입국수속, 세관신고 등 미리 전자신고하고,
대한항공 홈피에서 좌석도 미리 지정하고.
모든걸 인터넷으로 하는게 빠르고 편리하다지만 익숙지않아 생땀이 날 듯.
(1일차 – 23.02/11, 토)
대부분의 여행 일정등이 지난번과 큰 차이가 없어 새롭진 않지만,
다시한번 음미하는 기회가 되리라는 기대로 가슴이 부풀고.
순조로이 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니 기온은 서울과 비슷, 영상의 따스한 겨울.
공항에서 10여분 떨어진 15만평의 말 테마공원인 <노잔 호스파크>로 이동.
승마, 말썰매, 스노우모빌, 스노우 레프팅 중에서 1가지 체험해 보란다.
가장 편안한 승마(천천히 말 타고 작은공원 한바퀴 돌기)를 체험키로 했는데,
이 프란치스코 회장 부부는 스노우 레프팅을 체험해 보겠단다.
관광객은 고무보트에 타고 오트바이가 앞에서 운전하며 눈덮힌 언덕을 달리는 놀이라
스릴을 제대로 느낀 듯...
숙소가 있는 노보리베츠로 이동.
겨울내내 온 눈이 차곡차곡 쌓인 차 바깥 풍경에 눈발까지 날리니 아름답다.
차 안에서는 홋카이도 소개와 여행 유의사항등에 관해 가이드가 열심히 멘트를 하고,
유황 냄새를 물씬 풍기는 <노보리베츠 지옥곡>에 도착.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군데군데 눈덮인 하얀계곡의 모습이 새롭고 멋지다..
지난번처럼 간혈천이 솟아오르기를 혹시나하고 기대했었는데.. 좀 아쉽긴하다..
<마호로바 호텔>에 투숙. 먼저 온천욕부터.
(술 마시고 온천하면 혹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가이드의 부탁땜에)
온천욕 후 생맥주와 함께하는 뷔페 식사라 과식은 기본.
여행의 즐거움은 맛있는 음식부터라는 걸 음미하면서..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선 관계로 피곤 피곤. 꿈나라로~
(2일차 – 2023. 02/12.일)
여행기간 내내 아침 출발이 9시 반이라 모닝콜도 없단다.
10개나 되는 온천탕과 사우나에서 편하게 온천욕 즐기고
아침식사의 여유를 함께 즐기기 위해 8시에 만나기로.
이것저것 음미하며 즐기느라 배는 빵빵.
北海道의 道가 섬島가 아니라 “북쪽의 바닷길”이라는 의미임을 상기 시키며
호텔 각방에 온천물을 공급하지 않는 이유는
온천물 위에 흰 거품같이 둥둥뜨는 유노하나땜에 온천수관이 빨리 부식되거나
막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듣다보니
어느 듯 애도시대의 옛모습으로 꾸며놓은 테마파크(민속촌)인 <지다이무라>에 도착.
먼저, 입구에서 우릴 반기는 일본 전통 복장을 한 예쁜여인들과 사진도 찍고,
지난번 보다 좀 더 꼼꼼히 둘러 보고 싶다.
상가, 서민마을, 고관저택, 소방서 등등을 지나서
닌자 미로의 집, “오냥코테라“라는 고양이절,요괴집을 둘러보고
자객들의 싸움인 ”닌자“ 공연과 게이샤의 ”오이란쇼“를 관람했다.
일본인의 생활상을 느끼기에 충분한 듯.
1시간정도 버스로 이동. <우수산 로프웨이>와 <쇼와신잔> 옆에서 점심식사.
식사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아침식사를 많이 했었는데도..
식사 후 우수산로프웨이를 타고 산으로.
<도야호수>와 쇼와신잔의 멋진모습을 바라보면서 기념 촬영..
산 정상에서 지난번 처럼 미리 준비한 정상주로 한잔하고.
로프웨이 탑승장까지 미끄러운 길을 급히 내려와 유람선 타러.
도야호수는 둘레가 43Km, 호수안에 섬이 4개, 최대깊이가 170m나 되는 홋카이도의 대표 호수.
유람선에서 가이드가 커피와 쵸코렛차를 쏜단다.
차를 마시는 여유를 가지며 즐거운 환담을 하다보니 내리란다.
로프웨이 탑승장 가까이 있는 소와신잔은 보리밭 평지가 1943년에 융기분화로 생긴 활화산으로
지금도 수증기가 피어 오르며 30년 간격으로 분화한단다.
이 분화산의 높이를 매일매일 측정하여 후세에 귀한 자료를 남긴
이지역 우체국장이었던 미마츠마사오의 동상 앞에 일본어와 한글로 안내문이 있어 반갑다.
4시경 도야호숫가 만세각 호텔에 도착. 저녁식사 6시까지 자유시간이란다.
느긋하게 온천욕 즐기고-
그리고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호텔 앞에 설치된 예쁜 일루미내이션 동굴을 산책 하고
마트에서 간단히 쇼핑도 하고.
8시 반에 관광객을 위한 불꽃놀이를 한다기에 숙소로 돌아왔다.
와우~ ~.
우리를 반기는 듯이 화려한 불꽃이 하늘에 멋지게 펼쳐진다.
꿈에서 아름다운 불꽃이 되뇌이길 바라고
그림 같은 호수 전망을 바라보며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