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삶은 불공평한 것인가요?
이 장에서는 '분배의 정의'를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재산 같은 부, 높은 지위 같은 기회를 나누는 방법에서의 정의를 생각해 보려는거에요.
오늘날 우리 사회는 모든 자유가주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좀 더 들여다보면
교육 정도와 가정환경에 따라서 부와 지위를 가질 기회를 얻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에요.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면 부를 가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거든요.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 출발선에조차 설 수 없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분배의 정의를 이룰 수 있을까요?
존 롤스는 이 문제에 대해 '차등의 원칙'을 제시했어요.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의 약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우에만 사회적,
경제적 불평 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본 거에요.
예를 들면, 의사에게는 버스 기사보다 더 높은 보수를 주는 식으로 약간의 불평등을 인정하는데,
이것은 의사가 받은 혜택으로 의료 환경을 개선하여 빈곤층의 의료 혜택으로 돌아가가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해요.
무엇보다도 그는 애초에 타고날 때 가진 것들에 의해 분배가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았어요.
어떤 가정에 채어나느냐는 사람이 정할 수 없는 우연한 것이잖아요.
따라서 우연에 따라 분배의 몫을 결정하는 건 도덕적이지 않다는 생각이라 할 수 있어요.
물론 존 롤스가 제시한 '차등의 원칙'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들은 자신의 이익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아간다면,
일을 게을리하거나 능력을 계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든답니다.
하지만 재능 있는 사람에게 격려 차원의 보상금을 인정했어요.
단 그 격려금 역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쓰여햐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요.
둘째로는, 개인이 하는 노력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반대 입장도 있어요.
예를 들어 마이클 조던이 농구에 유리한 신체조건을 갖고 태어났지만,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마이클 조던이 노력해서 번 수입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답니다.
그러나 존 롤스는 두 번째 반대 입장에 대해서
'노력해서 성공하려는 의지조차도 가정과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노력도 노력할 수 있는 의지를 갖게 한 가정에서 우연히 태어났기 때문에 했다는 이야기에요.
그렇다면 존 롤스가 말하는 '차등의 원칙'은 분배의 정의를 세우는 데 정말 유효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첫댓글 청소년용이라서 이해하기 좋다.
모처럼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다.
공평. 자유. 정의. 분배....에
대한 폭넓은 생각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