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31일 주일
아침= 쌀밥 바지락 냉이된장국 배추김치 사과 커피
점심= 쌀밥 호박 두부 국 총각김치 소고기 양배추 볶음 양파 즙
저녁= 쌀밥 소고기 콩나물 무국 배추김치 파란나물 양파 오징어 생선튀김 빵 우유
***** 저는 부활절 미사에 성전에서 죽었다가 예수님과 함께 부활 했다고 믿는다. *****
오늘이 작년에 오늘 같은데 벌써 일 년이라는 세월이 그야말로 눈 깜작 할 사이에 흘러 흘러서 가버렸다.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빨리 지나간 1년이였는 것 같다.
1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게 느낀 것은 작년에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위 절제 수술을 하고
금년에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입원도 몇 번하고 항암제 약을 복용하면서 병원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벌써 년 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금년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기록들을 정리하면 봄에 체온이 오르면서 감상선이
항진이 되어서 체력이 떨어져 고생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갑상선 항진이 되어서 나타난 증세인데 저는 갑상선 항진이 된 줄을 전혀 눈치를 못 채고
항암제 후유증인 줄만 알고 감상선 항진에 대해서는 전혀 대처를 못 했었다.
부활절 전 전주부터 주일 교중 미사를 드리던 중에 땀을 비가 오듯 흘리면서
졸도 직전까지 갔다가 진정이 되어서 미사를 마칠 수가 있었다
부활절 전 주일에도 같은 부작용을 겪었고 부활절 미사를 드리다가는 몸의 이상을 느끼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완전히 기억을 잃고 졸도를 했다가 깨어난 기억도 있다.
저는 부활절 미사에 성전에서 죽었다가 예수님과 함께 부활 했다고 믿는다.
이제는 부활절도 저의 생일이 되고 작년에 위를 수술한 10월 18일도 생일로 하고 생일을 세 번은 해야겠다.
갑상선이라는 의사에 진단을 받고 한 달 정도 식이요법을 열심히 해서 갑상선을 치료한 것도 기적 이였다.
체력이 끝까지 떨어졌는데 그 체력을 아무런 약에 도움 없이 오직 음식만으로 체력을 회복한 것이다.
음식은 위대하다고 음식은 참으로 위대하다고 음식은 아무리 치하를 해도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