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사에 내려오니,
서울에 있을 때보다, 카페 들어올 시간이 부족해 졌습니다.
일 할때는 일 하느라 바쁘고...
책 읽을 때는 책 보느라 바쁘고...
차 마실 때는 차 마시느라 바쁘고...
쉴 때는 쉬느라 바쁘고...
경주로 사찰순례 다녀온지, 1주일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여러 도반님들이 올려주신 사진을 다 보지도 못했으니.....
카페 방문이 소흘해 지는 요즘입니다. ^^;;;;;;;
요사채 앞의 큰 매화나무...
하나하나 꽃망울 터트리는 모습이 어찌나 곱고 이쁘던지요,
스님의 돌샘 주변의 석축 아래, 올 봄 처음으로 인사하는 보랏빛 제비꽃은 또 얼마나 반갑고 설레던지...
목련도, 그 고고한 빛을 내보이기 시작했고요..
늦은 새벽마다, 휘파람새도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앞산의 나뭇가지들도 연두빛의 보드라운 잎사귀들을 돋우기 시작했으니,
저의 카페 방문이 소흘해 진 것도,
이쯤되어서는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나름, 이유가 있었던게지요.
어찌되었든,
봄이 와서 좋습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主人公님이 카페에 들리시니 이 또한 봄인듯 반갑네요~^^
반가운 봄 꽃도 좋지만
살랑거리는 봄 바람이랑 포근한 봄 햇살이 너무좋아요.
엇 그제 내린 봄 비로
제석사의 봄 나물들은 더욱 싱그러운 나물감이 되어갑니다.
주인공님은 어찌그리 올린 글마다 참하게 잘쓰시는지... 부럽습니다~^^
제석사에 며칠 묵어보세요- 절로 詩가 나오고 그림이 그려진답니다.ㅎㅎㅎ...
아...네에~ㅎㅎ
제석사의 봄은 넘 아름답고 모든게 다 축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