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수)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성녀는 304년경 디오클레티아누스 박해 때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서 순교합니다. 거절당한 구혼자에 의해 고발되어 육체적 능욕과 불로부터 기적적으로 구출되지만, 결국 칼에 찔려 살해됩니다. 5세기의 그리스어 비문에는 시라쿠사의 루치아에 대한 공경이 있습니다. 눈의 수호 성녀로서 접시에 두 눈을 담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순교자의 종려잎, 등불 혹은 책 등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 독서 : 이사야 40, 25-31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신다.>
해설) 귀양살이하던 백성은 실망하여 주님께서 자기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 우주를 창조하신 영원하신 주님께서는 힘 빠지고 기진한 사람에게 힘을 주시고 나약한 사람에게 굳은 의지를 주시며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정 힘과 용기를 주시는 분입니다.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묵상) 주님께서는 영원하신 하느님이시며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주님은 힘이 솟구쳐 피곤을 모르시고 슬기가 무궁하신 분입니다. 세상을 의지하는 이들은 허덕이고 비틀거리지만,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힘이 솟구쳐 오를 것입니다. 주님만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고단하지도 지치지도 아니할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103(102), 1-2. 3-4. 8과 10(◎ 1ㄱ)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당신 백성 구원하러 주님이 오시리니 주님을 맞이하러 달려가는 이는 복되어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1, 28-30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해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 굶주린 자, 병든 자, 한 맺힌 자, 상처 입은 자, 냉대받는 자들과 함께 어울리고 식사하십니다. 그들은 무거운 짐과 멍에를 메고 몹시 힘들어합니다. 그 멍에와 짐은 억눌리고 고된 생활 속의 짐들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그들 모두를 당신께로 부르시며 그들을 편히 쉬게 하십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묵상) 예수님도 멍에와 짐을 지십니다. 예수님의 사명이 바로 예수님의 멍에요 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상의 크고 작은 당신의 짐을 하느님 뜻의 성취를 위해 봉헌하십니다. 주님께 자신을 봉헌하고 끊임없이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내적 기쁨과 참 행복을 맛보게 되고 그래서 그의 멍에와 짐은 편하고 가벼울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주 하느님께서 우리의 죄를 묻고 따지신다면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유와 핑계를 대고 다른 사람 탓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고통과 한을 대신 지고 앞서가십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주님으로부터 큰 힘과 밝은 희망과 새로운 삶을 얻게 될 것입니다.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주님을 믿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주님으로부터 큰 힘과 밝은 희망과 새로운 삶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안식을 얻을 것이다. 마태11,29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내 멍에를 메라!
Take my yoke!
★★삶의 무게운 짐 대신 여수님의 멍에(사랑)를 메는 것 ㅡ 영원한 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