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늘어나는 전동킥보드 업체에…시도 이용자도 ‘불편’
- 춘천시 공유형 전동킥보드 업체 6개... 시에서는 관리 어려워
- 전동킥보드 어플만 4개, “너무 많아서 번거롭다”
춘천시 내에 공유형 전동킥보드 업체가 우후죽순 들어서며 시는 통제에 난항을, 시민들은 킥보드 이용에 불편함을 겪어 당국의 킥보드 관련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
춘천시 생활교통과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춘천시 내 허가 없이 운영할 수 있는 공유형 전동킥보드 업체가 늘어나 시에서도 원활한 통제와 민원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종류가 많아진 공유형 전동킥보드에 이용자들도 어플을 여러 개 다운 받거나 업체별로 다른 요금제에 혼란을 겪고 있다.
공유형 전동킥보드는 대여업체 본사에서 운영을 원하면 시의 인허가 없이 바로 들어와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춘천시 내 공유형 전동킥보드 종류는 약 6개에 달한다.
대여업체들이 허가 없이 들어오다 보니 시에서도 대여업체 개수, 전동킥보드 대수, 전동킥보드 위치 등 기본적인 사항을 알 방법이 없다. 현재 춘천시 내에서 운영 중인 업체 개수조차 생활교통과 담당자가 직접 조사해 알아낸 자료였다. 전동킥보드 민원전화는 늘어나는데 전동킥보드 대수도 늘어나는 실정이니 규모 파악도, 통제도 더 어렵다는 입장이다.
춘천시 생활교통과 담당자는 “새 업체가 들어왔는지도 몰랐다가 민원전화를 받고 나서 새로운 업체가 들어왔는지 알았던 적도 있다”며 “업체가 마음대로 운영을 할 수 있으니 시에서도 공유형 전동킥보드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니 불편 및 주차 민원이 들어와도 바로 해결하는 것이 어렵다. 시에서도 개인 사업자의 킥보드를 마음대로 옮기고 움직일 수 없어 민원전화가 들어오면 업체에 연락해 전동킥보드를 치워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두 번에 걸쳐 민원을 해결하다 보니 해결은 늦어지고, 실제로 해결이 됐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다.
늘어난 공유형 전동킥보드 업체에 시민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 이모(22)씨는 최근 많아진 대여업체에 어플을 3개 이상 다운받았다. 길을 가다가 전동킥보드를 타려고 보면 새로운 업체가 많아서 또 어플을 다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이용자인 원모(26)씨도 “업체별로 어플을 깔고 카드를 등록하는 것이 번거롭다”며 “업체마다 요금도 달라서 대여 업체들이 요금을 통일할 필요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춘천에 있는 6개 공유형 전동킥보드 이용 요금은 업체별로 상이하다. 주간 운행 기준 킥보드 잠금 해제 비용과 1분당 주행 요금이 각각 다르고 몇 업체는 마일리지 혜택과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대여업체가 많아지니 이용료를 알려면 업체별로 어플에 들어가 하나하나 계산하고 확인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전동킥보드를 일주일에 3번 이상 이용하는 이모(23)씨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전보다 대여업체들은 다양해졌지만 아직 이용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며 “길거리에 공유형 전동킥보드도 많아진 만큼 이용자들이나 시의 불편 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책이나 법안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현 대학생 기자
첫댓글 기사 수정 늦어서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해본 결과 현재까지는 춘천에 있는 공유형 전동킥보드 업체가 6개인데 이달 17일 이후에는 한 업체가 운영을 중단한다고 해서 17일 이후에 기사가 나가면 5개로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