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두산 쑥향기만...

[主人公]

제석사에서 쑥을 캐왔습니다.

서울에서도 먹을 요량으로 캐기는 했지만,

좋아하실 엄마를 생각하고 한 줌 더 캤드랬지요.

쑥 밑구녁을 깨끗히 다듬으면서 캤는데도,

엄마가 보시기에는 하나하나 다듬어야 할 상황이었는지,

이렇게 부엌에 앉으셔서 손질중이십니다.

오래간만에,

'쓴 차' 한 잔을 올려드렸고요.

일부는, 날콩가루 묻혀서 쑥된장국을 끓여주셨고요...

나머지는 데쳐서 얼려두셨습니다.

나중에 쑥개떡 만들어 주신다네요...

- 서울 올라오기 전날...

  봉두산에 올라, 머위를 한 바구니 가득 캐서 내려오셨던 인수월보살님.

  제게도 한 봉지 가득 담아주셨습니다.

  된장+매실즙+참기름+깨 넣고 조물조물 겉저리 무쳐서 먹었지요.

  보살님~  잘 먹었습니다()

[印水月]

주인공님~!!
봉두산 쑥이 출세했네요.
고흥 촌띠기가 서울까지 입성했으니 이만한 출세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오롯이 보낸시간들이 참 좋았습니다.
붓글씨 정진 열심히 하시고..
꼭 우슬초 잘 다려 마시고요.
건강한 신체를 보전하는것 또한 도업을 이루는 참된 도반의 길이라 생각 됩니다.
^^ 노보살님 건강하신 모습뵈니 참 좋습니다....

[主人公]

네~^^ <참된 도반의 길>이라는 글귀가 너무 멋집니다()... 오늘도 선생님께 칭찬들었어요- 혹시나, 우쭐한 마음 들까봐- 맘 다스리며 글씨 쓴답니다.hihihi... 우슬뿌리는 어제부터 마시고 있는데, 벌써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기분'이 들어요. 내심 효능에 대한기대가 크답니다.

[박보경]

묘~~한 향이 진하네요~~쑥향에 정이더해진....

[主人公]

좀더 묘~~한 쑥향을 원하시면, 나중에 제석사에 오셨을때... 재비보살님 방에 들아가보셔요^o^ 묘한 쑥뜸향이...이 또한 색다르답니다.hahaha...

[웃음꽃]

머위나물 레시피 제대로 공개됐네요.
저두 해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쑥은 싱싱한상태로 씻어서 냉동해도 좋드라구요.

[主人公]

음~ 그런가요?? 데쳐서 얼려만봤지, 생것으로 냉동할 줄은 몰랐어요ㅡ 한 번 해봐야겠네요. 맛이 어떻게 다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