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 23.02/13, 월)
오늘 아침도 온천욕과 즐건 식사로 시작.
오타루로 가는 길에 <사이로 전망대>에 들러 도야호수의 전경을 한번 더 가슴에 담고.
말우유로 만든 요거트 하나씩 마시고-
버스로 이동하는데 눈이 제법 날린다.
이곳의 눈은 물기가 적어 옷에 내린 눈을 그냥 털어버리면 된다.
<후끼다시 공원>에 도착. 출렁다리 건너 미끄러운 눈길을 조금 내려가
개울가로 흐르는 맑은 약수도 한잔 마시고 빈병에도 채우고.
나뭇가지에 핀 눈꽃과 개울속 눈 덮힌 돌이 어울려져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 물은 만년설 녹은 물이 지하수가 되어 흐르다 올라오는 거라
일년내내 6도 정도로 얼지않는 물 이란다.
이곳의 고르케가 유명하다는데 얼른 보이질 않는다.
영화”러브레터“로 유명해진 오타루에 도착.
우선, 배우이자 가수였던 고 박용하가 좋아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단다.
초밥과 우동으로. 사케도 한잔.
맛있게 식사하고 나오니 눈발이 꽤 나부낀다.
맛집과 키타이치 가라스(유리공예점), 증기 시계탑, 오르골 전시관등을 소개하고서는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란다..
잠시 쇼핑하고서 눈도 피할 겸 커피점으로.
이 커피점은 마신 잔은 선물로 가져가는 곳으로
조그마한 예쁜 잔이지만 과자도 1개 맛보게 하고, 커피는 리필로 충분히 마실수 있으니
다소 비싼 커피값이라도 관광객에게는 의미가 있어 인기가 높단다.
아직도 코로나 시기인지라 샘플용 쵸코렛, 과자, 빵 등등 맛보게하는 곳이 몇군데 밖에 없다.
지난 번에는 여러 샘플을 많이 맛 보았는데...
함께 모여 운하 구경하러.
일본 고교생들이 수학여행을 온 듯 단체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좀 특이해 보인다.
지금은 영화촬영이나 관광용으로 남아있는 이곳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붐비는 걸 보니
일본인들의 역사 보전인식을 우리도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1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삿포로 <시로이 고이비토 파크>에 도착하니.
홋카이도 명물과자 ”白い恋人(시로이 고이비토)“ 생산공장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유럽풍의 독특한 건물과 제빵사들이 올라가는 굴뚝건물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테마 공원이라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사진찍기에 바쁘고...
우리나라도 테마가 있는 공원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삿포르 시내를 남북을 나누는 오오도리 공원에서 1시간정도 자유시간을 가지란다.
오오도리 공원은 삿포로 도시를 건설할 당시 목조건물이 주류를 이루는 터이라
화재예방 차원에서 만든 공원으로서 요즈음은 각종 행사나 축제를 위한 장소로 활용하며
삿포로의 중심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공원에 눈이 많이 쌓여있어 산책하기가 좀 힘들어 그냥 주변을 산책하다 백화점과 편의점에서
시간을 보내며 아쉬운 여행의 마무리를 하였다.
그리고, 오늘이 마침 월요일이라 삿포로 맥주공장이 휴무라 견학할 수가 없으니
생맥주 1캔씩 선물하니, 캔맥주 마시면서 아쉬움을 달래란다.
한국에 들어오는 아시히등 일본 맥주는 모두 해외에서 생산한 것이고
일본에서 생산된 것은 일본내에서만 소비된다고 한다.
해서, 맥주 맛이 한국에서 마시는 것보다 훨씬 맛있을거라는 가이드의 멘트.
즐거운 저녁식사하러!
이번 여행 식사 중에서 하이라이트인 ”게요리 무한리필“
대게, 털게와 소고기,돼지고기등등(술은 천엔 별도) 단,식사시간 1시간내로 제한.
기 경험한 터이고해서 효율적으로 많이 즐겼다.
다이어트는 한국가서 열심히 할 작정으로.
호텔 도착하자마자 배 부르다며 남자들은 1시간정도 주변 산책을 하고.
시내 전망이 아주 좋은 방에서 홋카이도의 마지막 밤을!
(4일차 – 23. 02/14, 화)
마지막 아침식사를 여유있게 즐기기 위해 식당에 7시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시간 전에 윤 루카가 빨리 오라며 연락이 왔다. 식당에 사람들이 많이 줄 서있다고
어쨋던 여유있게 즐거운 식사 마치고,
오늘 일정은 면세점 쇼핑하고 공항으로 가는게 전부이지만.
가는 길에 차창으로 <삿포로 시계탑> 구경하고, 도청 앞에 잠시 내린단다.
시계탑은 삿포로 대학의 전신인 삿포로 농학교의 연무장과 강당으로 사용하던 목조 건물에 설치.
1878년에 건축하면서 설치 한거라 현존하는 시계탑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의미가 크단다.
구 도청청사는 2년전부터 보수 공사하는 중이라 견학을 못한다고 했는데
마침 시간도 좀 있고하니 도청청사앞에 잠시 내려 멀리서나마 사진도 찍고 눈도 밟아 보란다.
지난 번에 구청사 자료관에서 이것저것 견학과 함께 북해도 역사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어었지만 좀 아쉽긴하다.
면세점에 들러 쇼핑하고. 치토세 공항으로.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안에서 커피도 한잔 하고, 쇼핑도 하고....
비행기가 예정대로 오후 2시에 출발. 순조로이 인천공항에 5시 도착.
3시경 기내식으로 식사를 했기에 인천공항에서 짐을 찾는대로 바로 귀가키로.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침에 감사하며
다음 기회에 또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