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결연의 기아대책기구에 나도 드디어 정식 가입했다.
그동안 그때마다 도움에 응했는데 이제 소액이지만 부분적 위로를 할수있는 내 아들과 같은 94년 또래와 결연을 맺었다.
일주일전 이름표를 목에 걸고있는 그 아이의 사진이 도착하였다.
부모님이 현재 안계시고 할머니와 누나 둘과 단칸방에서 살고 있단다.
얼마전 교육을 목표로 수녀원에 있다가 손주를 잊지 못하는 할머니와 다시 합쳤고 이제는 할머니께서 해 주시는 저녁밥을 식구들과 같이 먹을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하였다.
아이는 건강하고 밝아보였고 장래에 가수가 되는것이 꿈이라고 하였다.
뒤늦게 아이 사진을 본 남편은 언제까지 도와줄거냐는 한마디만 물어왔다.
20세 성인이 되어 무어든 아이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참여정부의 복지정책은 지금까지 어느 정부도 손대지 않았던 희귀병 질환. 중증 장애인, 독거노인,해체된 가족을 중점으로 그들의 삶을 부각시켰고 또 직접적으로 소외계층에는 많은 지원을 준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번 선거결과에서는 참여정부의 정책은 실패한것으로 국민은 이 정부의 노고를 외면하였다.
처절하게 그 원인을 분석해보지만 이상주의에만 집착하여 국민의 공의를 얻지 못해온 현 정부의 성적이 아니겠는가.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며 다수의 공의를 쫓아가는 민주주의의 근본이념을 뒤로한채 공명심이 앞선 결단은 후에 역사가 바른 평가를 할지언정 국민의 공감를 얻지 못하면 오랫만에 수혜,복지라는 큰 정책을 바르게 이어가지 못할것이다.선거 며칠전일 시각 장애인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안마사자격을 일반인들에게도 확대한다는 헌법소 결정으로 앞이 깜깜한 그분들이 한강으로 투신하는 소동을 뉴스로 접하며 요새말로 그들을 두번죽임에 한심하였다.
나도 그래서 1:1의 결연을 망설였는데 이제 지천의 나이에 무어그리 망설임이 있겠는가?
아들은 의심스럽다는듯이 우리가 부자인가 물었다.
부자? 그래 마음은 늘 부자다.
세상의 부자가 아닌... 공수래공수건데 내것 조금이 무어그리 대단할까?
아이들 사교육비의 과잉으로 노후대책이 불확실하다는 부류에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고갈될지도 모른다는 미래 예측이 불확실한 국민연금, 개인연금을 미리 준비하라고 하지만 지금 당장 커가는 아이들 교육비는 늘어만 가고 집값은 천정부지뛰고 있는데 과연 우리네 삶의 과정은 어디로 향하여야 할지? 아이들 건강보험 증서를 살펴 보았다. 그동안 야간 응급실을 두번이나 방문하여 세번 사고중 골절에 해당하는 치료비가 진료비 절반에는 해당될것 같고 딸의 식중독 해당 질환은 있었는지 약관이 없어졌다.월요일 확인 해야지... 여든까지 우리 부부의 약식 건강보험은 있고 그리고 아이들 월정액 저축 조금하고 역시 우리 미래도 애매하다.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가며 내신이란 의미도 피부에 와 닿는다.
아이는 아니 완전치 못한 우리 아이를 완전에 가깝게 만들어 내어야 한다.
반공포스트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하고 잘 그려내야하고 기악도 성악도 무용도 체육도 다아 잘 해야한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만들어 질수 있나요/ !!!
이건 정말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능력되는 이들은 이민도 주저하지 않는구나???
시간과 돈이 가능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아이의 성적을 훨씬 상향시킬수 있고 그러므로 경제적인 가치로 인간이 평가되는 듯 하다.인간의 창의적인 성향은 평준화 되어지고 인간기계에 가깝게 만들어져 가며 빈익빈,부익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
가난은 가난을 대물림하며 학벌은 학벌을 낳는다며 혼신을 다하여 대학을 보내건만 대다수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캥거루족으로 전락하고 부모 역시 가난쪽으로 가까워진다는 현재보도를 보고있다.이제 우리시절의 개천에서 태어난 용남이는 사라져 간다.
혹시 용남이가 되어도 사회적 문화적인 이질감은 용남이를 계속 괴롭게 따라다닐것이다.
어릴적 동화에 바람과 햇님이 나그네 옷벗기기 내기를 하여 따뜻한 햇님이 이겼다지.
왜 어린이도 아는 이치를 대단하고 큰 위정자사람들은 잊어버린 것일까.
멋진 개혁과 변화도 자연의 이치와 소중한 사람을 거르쳐서는 안됨을 모르는 것일까?
가진자의 노고를 칭찬하여 그들의 정서가 자연스럽게 사회적 기부문화에 큰 가치를 가질수있도록 하고 그들의 성공과 업적이 귀감이 되도록 우리 국민의 공감을 만들어가야 할것이다. 미움을 받고 자란아이와 사랑을 받고 성장한 아이의 차이일까...
공정성, 투명성. 정의, 인간의 소중함을 언제까지 교과서 용어로만 두어둘것인가?
우리 후세들은 인본주의에 입각하여 살수있는 그런 미래를 이 나라에서 기대할수 있는가?
그 중요하다는 내신 반영의 시험때문에 식중독 증상에 시달리며 병원과 학교를 달음박질하고 빠른 템포의 음악에 딸은 너울너울 학춤을 추고있던 아이러니를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지. 아이의 문제로 표면적으로 미안해하는 선생님들에게 외칠수도 없고 오! 하나님!
첫댓글 [lyly]님 정말 용기 있으시고 부자(마음)이십니다..그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ㅎㅎㅎㅎ 건강하시죠?? 저도 아이들이 중3, 중1 이렇게둘인데 교육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혈압 오릅니다.....그렇다고 강건너 불구경 할수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