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 화요일
읽어준 책ㅡ갑돌이와 용감한 여섯친구 (여을환, 길벗어린이)
첫만남이었는데 집중해서 잘 들어줘서 덜 긴장됐다. 앞으로 일년동안 매주 아이들과 즐거운 책 만남을 만들어 갈 시간들이 기대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29 화요일
읽어준 책ㅡ나무늘보야 헤엄쳐 (앤 턴불, 마루벌)
아는척 하는 이가 있으면 친구들이 알아서 주의를 주는 등 스스로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고 잘 들어주는 아이들이 대견하다. 다음주에 동시 같이 읽기로 시작하고 책읽기 해볼거라는 영임과 동참해서 동시도 같이 나눠보고 싶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13 화요일
읽어준 책ㅡ빨강부채 파랑부채 (홍영우,보리)
옛이야기는 읽다보면 없던 흥도 저절로 생기는 것 같다. 약간 어수선했던 분위기에서 이야기 시작했는데 들려주는 동안 점점 집중해주니 맘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나보다. 이야기만 해주던 내가 중간중간에 애들에게 질문도 하는걸 보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20 화요일
읽어준 책ㅡ장수탕 선녀님 (백희나,책읽는곰)
1학년때 읽어주신 책이라며 이 책을 아는 친구가 꽤 많았지만 어김없이 잘 들어주었다. 이 친구들에게 그림없는 동화책을 읽어주어도 잘 들어줄것 같단 생각이 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27 화 ㅡ권귀향씨
읽어준 책ㅡ지하철을 타고서 (고대영, 길벗어린이)
조용조용 잘 들어주셨구요, 집중하는 모습이 예쁘네요. 거꾸로 가면 집으로 갈 수 있다고 같이 돌아가 보자네요. 이쁜 녀석들, 재미있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6.3 화
읽어준 책ㅡ엄마 까투리 (권정생,낮은산)
언제나처럼 잘 들어주었다. 애들 반응을 살피기 전에 내가 목이 메여 아이들 얼굴을 못 봤다. 차분한 분위기였다. 요즘 학교가면 얼굴보고 반갑게 인사해 주는 애들이 고맙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6.10 화
읽어준 책 ㅡ 까까똥꼬 (스테파니 블레이크,한울림 어린이)+동화책 소개하기
나랑 우리집애들은 깔깔대고 웃었던 책인데 의외로 애들은 다듣고 벙쪄 하는거 같았다. 반전 반응!
이 반은 듣기가 잘 돼 있는거 같아 동화읽어주기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이 날 7권의 동화책ㅡ나도 편식할거야,욕시험, 멀쩡한 이유정,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금두껍의 첫수업, 노란양동이,학교에 간 사자ㅡ을 소개하고 살펴본 후 스티커 붙이기를 했다.
3권 선정 ㅡ 욕시험, 나도 편식할거야, 노란 양동이
다음주 부터 동화읽기 기대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6.17, 6.24 화
읽어준 책ㅡ 나도 편식할거야 (유은실,사계절)
동화읽어주기 첫 만남이라 잘 들어줄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교실에 갔는데 교육방송 들어야 해서 주어진 시간이 짧아졌다. 마음이 급해지니 제대로 읽어줬나 어쨌나 했는데 다행히 애들이 계속 동화 읽기를 기대한다고 해줬다.
넘 잘 들어줘서 혹시 그림책 다시 읽고싶진 않느냐 물어봤더니 계속 동화 읽어달란다. 재밌다고. 기특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7.1, 7.8, 7.15 화 (세번에 나눠 읽음)
읽어준 책 ㅡ욕시험 (박선미, 보리)
본인들이 제일 많이 선택한 책이라 그런지 기대감이 높았다. 잘 들어주는데 사투리가 어정쩡
하고 생각보다 글밥이 많아 삼주동안 좀 힘들었다. 너넨 가슴속에 풍선이 부풀어오른 것처럼 답답한적 있니? 물어보니 없다고 해맑게 대답해준다. 다음 선택했던 노란 양동이는 학급문고에 있어서 많이 읽었다고 해서 그림책 읽어주기로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7.22 화
신선바위 똥바위 (김하늬, 국민서관)
더워서 그런가 모두 요동없이 차분하게 들어줬다. 느낌 살려 읽어봤는데 아이들은 모르겠고 내가 신이 난다. 한 학기동안 잘 들어줘서 고마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9.2 화
눈물바다 (서현, 사계절)
작은그림이라 안보일까 걱정되어 교실에 돌아다니며 보여주는데 관심 갖어줬다. 독서의 달 행사 중 작가초대 한다고 책 갖고와 싸아 받으라고 알려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9.16 화
할머니의 기억은 어디로 갔을까? (멤 폭스, 키득키득)
추석과 연관된 할머니와의 기억을 이야기하고 들려주고 싶었다. 아이들은 자기 얘기 신나게 하다가 책읽기 시작하니 조용하게 잘 들어주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9.23 화
야쿠바와 사자 1,2 (티에리 드되, 길벗어린이)
집중해서 잘 들어줌. 너무 조용해서 졸고있나 싶을정도로. 보통 느낌 어땠나 물어보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정말 궁금해서 물어봄. 재밌었다고 하는데 내가 느낀 그 애틋한 여운 같은걸 아이들도 느끼는가 넘 궁굼한데 꼬치꼬치 묻는게 오히려 감동을 없애는거 같아 못 물어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9.30 화
장수 되는 물(박영만, 사파리)
좀 웃기게 목소리 내어 옛이야기 했더니 집중해서 들어줘 챙피했지만 고마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0.14 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소중애, 비룡소)
잘 들어줬다. 이름 같이 외워서 불러보기도 하고 호응 좋았다. 옛 이야기는 확실히 들려주기도 흥이나고 잘 들어줘서 신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0.21 화
악어도 깜짝,치과의사도 깜짝(고미타로,비룡소)
영이의 비닐우산 (윤동재, 창비)
오늘 특히나 분주한 아침이었다. 짧은 책을 읽어줬는데 넘 짧았다고 한 권 더 읽어달래서 비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주었다. 여전히 잘 들어줘서 벌써 헤어지면 섭섭할거 같은 생각이 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0.28 화
삐약이 엄마 (백희나,스토리보울)
학예회 연습때문에 의자, 책상 없이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읽었더니 분위기가 더 좋았어요. 웃고 떠들다가도 이야기 시작하면 아주 조용해지니 읽어줄 맛이 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1.4 화
이야기는 이야기 (박영만/사파리)
잘 들어주니까 얘기 들려주기 편하다. 오늘은 좀 지루했나 싶었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1.11 화
모치모치 나무 (사이토 류스케/RHK)
오늘도 잘 들어줬다. 빼빼로 데이라 조금 들떠있던데 읽기 시작하니 집중해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1.18 화
사라, 버스를 타다 (월리엄 밀러/사계절)
책을 읽어주고 나도 모르게 교훈을 끄집어내려 했다가 아차!했다. 여운을 빼앗은거 같아 다음부턴 어떻게 느꼈는지 그런건 안 물어보기로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2 화
깜빡깜빡 도깨비(권문희/사계절)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집중해서 들어줬다. 옛 이야기책은 더 맛을 살리기 위해 나도 모르게 동화구연을 하게 되는데 내용에 집중을 방해하는건 아닌가 고민됐다.
첫댓글 도대체 기록을 언제 올린거야? 귀신이 곡할 노릇. 9:16분 말이 안돼! ㅎㅎ
ㅎㅎ 학교에서 읽기끝나고 바로 올립니당 ^^
칭찬칭찬~~
세진씨가 가장 성실해서요
일년동안 고생하셨어요.
똑부러지는 세진씨처럼 기록도 깔끔^^
감사합니다. 다 써서 올린줄 알았는데 마지막 두개나 덜 썼네요ㅋ 책읽기가 끝난 것도 아닌 안 끝난것도 아닌 이 기분은 뭐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