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과학이 주는 혁신적 조언-
[미주 중앙일보 1-21-2020 게재]
박 재욱(나란다 불교아카데미
법사)
“금연은 매우 쉽다.
이미 백번이나 했다” 골초였던 작가 마크 트웨인이 뱉은 익살맞은 탄식이다.
이때쯤이면 정초에
했던 결의와 맹세는 온갖 핑계와 유혹이라는 도돌이표에 걸려, 내년 초에도 유효한 헛맹세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자신의 허약한 의지력 때문이라
체념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실패할 너무 큰 목표나 방법 탓이었는지 모른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저자 제임스 클리어)이라는 자기계발서에는, ‘작심
3일’을 어떻게 하면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이 가득하다.
작심한 것을
잘 이행하고 있는 사람은 독하거나 엄청난 의지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습관을 조금씩 반복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
습관을 만들 때는 구체적이고 쉬운
것부터, 잘게 나누어 이루면서 동시에 성취감을 갖는 보상시스템을 만들라고 주문한다.
하찮게 느껴질 작은 반복도
100번만 하면 인생혁명을 만들 무기가 된다고 주장한다.
어느 시점에서 습관 유지를 어렵게
하는 방해상황이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한 번 거르는 것은 사고다, 두
번 거르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시작이다.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라는 것이다.
작은 습관이 주는 변화는 미미하나,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이것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습관과학 분야에서 주목 받는 또 다른
연구자로 ‘해빗(Habit)’의 저자 웬디 우드를 들 수 있다.
우리 삶의 43%가 습관의 힘에 의해, 즉 무의식의 힘으로 작동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저자는, 이 잠재된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삶을 변화 시키라고 한다.
행동에 미치는 ‘상황의 힘’을 연구한
저자는 “당신의 의지력은 갓 내린 커피보다 빨리 식는다.”고 했다.
금세 고갈될 의지력 대신,
방해가 될 ‘마찰력’을 찾아 재거하는 등 주변상황을 살짝 바꿔, 저절로 목표를 달성하는
습관과학의 힘을 빌리라고 조언한다.
예로, 마약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력만으로는 어렵다. 먼저 마약공급자와 주변 중독자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같다.
저자는 ‘상황의 힘’을 믿고 주변
환경을 조금만 바꾸면 나쁜 습관을 제거하게 되고, 목표한 바를 지속 반복하면 좋은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고
했다.
‘습관적 에너지’는 강력하다.
“삶의 단순한 변화만이 아니라, 혁명을 이루게 하는 마법”이라 역설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되는 존재”라고 했다.
마하트마 간디는 “네 습관은 네 가치가
된다. 네 가치는 네 운명이 된다.”라고 했다.
어째 뜨끔하다. 신발 끈을 고쳐 맨다.
첫댓글 _()()()_
ㅎㅎ 참 상큼하고 순정한 어린아이의 함박웃음입니다. 언제 웃으봤나, 저런 한 소식 한 자의 웃음을...
'상황의 힘'을 믿고 '마찰력'을 피하려
곧 동안거를 지나 이제 '무문관' 입실로
여생을 보내고저 합니다.
".../내가 세상을 버렸노라"고 선언한 경허의 시를 오해하는 세인들이 많은데...
마찰력(번뇌)을 없애기 위한 상황정리라 이해하면 그의 웅혼한 선적기개를 ...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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