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생, 반복되는 수강 신청 경쟁에, ‘골머리’>
전국의 대학생들은 학기가 돌아오면 컴퓨터, 인터넷, 핸드폰 등 빠르고 기능 좋은 온라인 환경 선점에 여념이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수강 신청’이다. 매 학기 돌아오는 수강 신청에서 원하는 과목을 듣기 위해 수많은 학생이 경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COVID-19)의 여파로 작년까지 전국의 대학교는 비대면 강의를 진행했다. 장소와 인원의 제약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비대면 강의는 전반적으로 수강 신청 관련 문제를 감소시켰다. 하지만 코로나가 주춤해짐에 따라 원래의 대면 시스템이 활성화되었고 그에 따라 잠잠했던 수강 신청 관련 애로사항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ㆍ학생들이 생각하는 수강 신청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 수강 신청 관련 문제에 대한 대학생 자체 인터뷰 내용 (2022.09.15.)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교양 수업은 듣지 못하더라도 비교적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졸업 이수 조건 만족을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필수전공 수업이 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입장이다. 단순하게 듣고 싶은 과목을 듣지 못한다는 불만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수업이지만 인원의 제한으로 다수의 인원이 듣지 못한다는 점이 모순이라는 것이다.
ㆍ해결 방법은 없을까? 전국 대학교의 수강 신청 사례를 알아보았다.
연세대는 마일리지를 수강 과목에 배분해 신청하고 과목별로 배분한 마일리지에 따라 강의 신청의 순위가 결정되는 제도인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위 제도를 통해 연세대는 공정한 강의 신청 경쟁뿐만 아니라 추가 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강의 매매 등의 문제 또한 해결했다. 이화여대는 ‘취소 지연제’의 제도를 도입했다. 취소 지연제는 수강 정정 기간, 계속해서 강의의 잔여석을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의 해결을 위해 수강 신청 취소의 경우 정원에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고 정해놓은 시간마다 반영하는 제도이다. 한림대는 수강 신청 전에 사전 수요에 따라 정원 조사를 진행하여 인원 초과 시 선착순으로 전환되고, 충족 인원을 넘지 않으면 자동으로 수강 신청이 완료되는 ‘장바구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위의 내용과 같이 수강 신청 관련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국의 대학교는 수강 신청에 대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 전국의 대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수강 신청 제도 (표)
이처럼 전국의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저마다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한림대학교 신문고 게시판의 학사지원팀 답변에 따르면 모두가 만족하는 해결방안을 내는 것은 어렵지만 졸업을 위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에 대해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에 따라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늘려 추가 인원을 받거나 적절한 분반을 통해 문제를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ㆍ수강 신청, 결국 ‘최고’의 해결 방법은 없다. 하지만 ‘최선’을 찾아야 한다.
수강 신청에 대한 문제는 간단히 인원만 늘리면 해결된다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일차원적으로 학생과 학교의 관계뿐만 아니라 학교가 생각하는 교육의 방향성, 재정과 관련한 문제, 전공 커리큘럼의 다양성 보장, 교수 임용의 한계 등의 여러 가지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전한 해결 방법이 없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 학기마다 새로운 제도를 모색하는 지금처럼 전국의 대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항상 존중하고 조율하여 앞으로도 학생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조정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0919 피드백 > 수강 신청 사례 (특정 과목에 몰리는 현상 / 졸업 기준 충족을 위한 과목에 몰리는 / 복수전공이 필수 인데 과목은 얼마 안나오는 ,, 등등)의 디테일을 추가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주는 기사. 수정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