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레고랜드 개장 1년 앞으로
테마파크 및 기반시설 공사 정상추진 → 내년 7월 개장 목표
춘천시 레고랜드 테마파크 공사가 내년 개장을 목표로 20%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도유지인 춘천시 중도에 추진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레고랜드 코리아는 이날 “레고랜드 테마파크 공정률이 20%를 넘어섰다"며 “내년 7월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레고랜드를 통해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공사현장. 2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은 강원도가 영국 멀린사와 손잡고 2011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행사 비리와 시공사 교체 등 각종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10년 동안 착공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14년 개장 예정이었던 레고랜드는 두 차례 더 미뤄져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거센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레고랜드 부지를 100년 무상 임대하고 강원도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며 "혈세 낭비, 부실 사업 추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을 위한 예산이 ‘꼼수 편성’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결위와 본회의를 통과하자 도의회를 향해 ‘거수기 논란’도 불거졌다.
하지만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업이 비록 강원도가 직접 이익을 얻는 사업은 아니지만, 춘천의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란 점을 강조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최 지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춘천 레고랜드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며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강원도의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랜드 조감도 : 강원도 제공
한편 레고랜드는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올 9~10월부터는 연간회원권 등 티켓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제영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