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쨍쨍 내려찌는 여름날, 꼬작, 꽃부리, 파리의 여인, 여르미가 더위에 지지않고 참석했습니다.
184쪽부터 212쪽까지 읽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사형수가 되어 마꼰도로 돌아오다.
사형집행을 앞두고도 의젓한 태도와 압도하는 듯한 기력과 피부과 내뿜고 있는 눈부신 위엄에 우르슐라까지 주눅들게 하는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과 그런 아들을 만나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우르술라의 모습.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면회에서 모자가 나누는 이야기는 보통때 나누는 알상적인 대화였다.
아우레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의 예감.
'예감들은 절대적이며 순간적인, 구체화시킬 수 없는 어떤 믿음처럼 초자연적인 섬광안에서 갑자기 나타나곤 했었다. 어떤 때는 그 예감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 실제로 이루어지고 나서야 그것이 예감이었음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또 어떤 때는 예감들이 명확했지만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 다시는 예감이 떠오르지 않았다. 우르술라가 감옥으로 면회를 왔던 날, 많은 생각을 한 끝에 , 그는 죽음이 우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집행하는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미리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형집행 직전 호세 아르까디오의 관여로 사형집행을 맡았던 로께 까르니세로 대위와 부하 여섯은 리오아차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혁명군의 빅또리오 메디나 장군을 구하기 위해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과 함께 떠난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 승리자로 마꼰도로 다시 돌아오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과 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의 대화에서 전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친구, 한 가지만 얘기해 주게, 자넨 왜 전쟁을 하고 있는가?.
'왜라니, 친구. 위대한 자유당을 위해서지.'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이 대답했다.
'그걸 알다니 자넨 행복한 사람이군, 난 말이야, 자존심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되었네.' 그가 말했다.
'그거 참 안됐군.' 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이 말했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친구의 놀란 표정이 재미있었다.
'그래, 하지만 어찌 됐든. 왜 싸우는지도 모르는 것보다야 더 낫지.'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말했다. 그는 친구를 쳐다보다가 미소를 머금으며 덧붙였다.
'또 말이야, 자네처럼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보단 더 낫지.'
*마꼰도의 아직도 풀리지 않은 유일한 미스터리, 호세 아르까디오의 죽음
'호세 아르까디오가 침실문을 닫자마자 권총 소리가 집 안을 진동했다. 한 줄기 피가 문 밑으로 새어나와, 거실을 가로질러 거리로 나가, 울퉁불퉁한 보도를 통해 계속해서 똑바로 가서, 계단을 내려가고, 난간으로 올라가, 터키인들의 거리를 통해 뻗어나가다, 어느 길모퉁이에서 오른쪽으로 돌았다가, 다른 길모퉁이에서 왼쪽으로 돌아, 부엔디아 가문의 집 앞에서 직각으로 방향을 틀어 닫힌 문 밑으로 들어가서는 양탄자를 적시지 않으려고 벅을 타고 응접실을 건너, 계속해서 다른 거실을 건너고, 식당에 있던 식탁을 피하기 위해 넓게 우회해서 베고니아가 있는 복도를 통과해 나아가다, 아우렐리아노 호세에게 산수를 가르치고 있던 아마란따의 의자 밑을 들키지 않고 지나, 곡식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우르슐라가 빵을 만들려고 달걀 서른여섯 개를 깨뜨릴 준비를 하고 있던 부엌에 나타났다.'
*마꼰도를 세운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의 죽음(왕의 장례식)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마꼰도를 떠난 지 여덟 달이 지나서야 우르슐라에게 편지를 썼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것이니, 잘 보살펴달라는 당부의 말이 전부였다. 우르슐라는 나무에 묶여있던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를 침실로 옮겼다.
'태양과 비바람으로 절은 거구의 노인이 숨을 내쉬기 시작했을 때, 부드러운 버섯 냄새와 말뚝에 핀 꽃 냄새와 오랜 세월 모아놓았던 들판 냄새가 침실 공기를 가득 채웠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의 방으로 가서 그를 온 힘을 다해 흔들어보고 귀에 대고 소리를 지르고, 콧구멍 앞에 거울을 갖다 댔지만, 그를 깨울 수가 없었다. 잠시 후 목수가 관을 만들기 위해 그의 몸 치수를 재고 있을 때, 그들은 창 밖으로 작은 노란 꽃들이 보슬비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 꽃비는 조용한 폭풍우처럼 밤새도록 내려 지붕들을 덮고 문들을 막아버렸으며 밖에서 잠을 자던 짐승들을 질식시켜 버렸다. 너무나 많은 꽃들이 하늘에서 쏟아졌기 떄문에 아침이 되자 거리가 폭신폭신한 요를 깔아 놓은 것처럼 되어버려서 장례 행렬이 지나갈 수 있도록 삽과 갈퀴로 치워야 했다.'
-마술적 사실주의의 창시자라고 책 뒤에 소개에서 이것이 어떤 표현인지 궁금했는데 이번 내용에서 조금은 이해가 갈 것도 같다.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시라~~ㅎㅎ
-아들과 딸, 손자, 손녀의 이름이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을 물려쓰는데 이름에 따라 성격이 나타나는 것 같다.
아르까디오 -- 즉흥적이고 모험적인 성격
아루렐리아노-- 지혜롭고 정의로우며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
-나무 밑에 묶여 있는 호세 아르까디오... 자기 스스로 자기의 죄를 갚는 마음으로 묶여 있는 것은 아닐까?
-현실과 환상, 사실과 허구가 혼재된 이 소설은 21세기를 살고있는 우리의 세상과 그리 동떨어져 있는 것 같지 않다.
첫댓글 내일 읽을 부분이 기대되는 후기~~^^♡
고맙습니다.
호세아르까디오가 결국 죽는군요 그것도 스스로~
아울렐 리아노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같이 못한 부분 어여 읽어야겠어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