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는 오래 전 성당에서 영세를 받을 때 얻은 세례명이다.'Ave maris stella'바다의 별이란 뜻의 성모찬미가에서
유래하므로 스텔라는 성모마리아다,'별'이란 의미의 라틴어..성경적 해석의 많은 본명 중 오빠와 나는 이 이름을 택했고
좀 다른 고귀한 삶을 살아보리라 꿈을 가졌다.그러나 우리는 신이 보살펴야할 나약한 인간들이 아닌가.양심은 존재하기에
'내 탓이요..'용서를 구하며 산다..처녀 적, 그 이름에 장난이 따라다녔다.''반짝반짝'이라 부르고,'실내가 넓고 아늑해요'
스텔라 차종으로 날 변신시키며 오!스텔라..감격에 겨운 익살스런 표정까지..현재의 지금엔 걸그룹까지 등장한 것 같다.
예전 방영된 통속적 영화'라스트 콘서트'에선 리차드라는 음악가가 불치병의 스텔라를 위해 바치는 콘체르토가 연주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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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그저 혼자,신을 섬기며 살리라.내가 꿈꾸던 일이..세월이 흐르고 인생을 조금 알 만한 나이가 되고보니 철없던 바람이 아닌 지극히 현실적 간절한 희망이 되고말았다.어두운 그림자의 먼지 쌓인 우울함 ,달빛아래 홀로 먼 길을 걷는 외로움,울창한 숲에 안긴 존재없는 작은 새가 난 차라리 좋다.중세 유럽의 그레고리안 성가를 좋아하는데.무반주로 불려지는 아주 건조한 무채색의 라틴어 성가..경건하고,엄숙한 천상의 소리는 고행하는 내 마음 같아 좋다.고통을 즐긴다.이 집을 수녀원으로 생각하지뭐..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과 힘들 때 찾고 싶은 영혼의 안식처로 동경이 되는 것이리라.
"이름이 뭐예요?"하고 물으면 대답이 선뜻 안 나온다. 왜 내 이름이 부끄러운지..머뭇거리다 겨우 알려주는 어눌한 발음에 스스로 정신적 결함을 느낀다.하지만' 스텔라'라는 이름은 내게 울타리와 같은 보호와 여유를 안겨준다. 스텔라로 불리는 게 좋다.
그런데,여러 종교들이 집합된 하하에서 어느 회원이 문득 종교를 물어 올 때,말이 안 나온 적이 있다.모든 종교의 가치를 인정하고 화합하기를 바라지만 오히려 민감해져서 지금껏 성당 이야기는 안 했다.나의 신앙이 중요하 듯 다른 종교도 중요하기에..온 식구가 가톨릭인데 남편은 불교다.초파일이 되면 아이들 이름의 등까지 달며 으쓱~하기까지..무각사에서 화합의 의미로 진행되는 합창제는 감동을 준다.넓은 마음을 본다..예민한 종교 이야기가 부끄럽다.신앙인인데 요만큼 작은 게 부끄럽다.그래도 나는 그냥 스텔라다..
첫댓글 스텔라수녀원! 좋아요 좋아. 그럼 우리집은 루시아수녀원? 남편들은 수사님들! 아주 재미있네요.
영화'시스터 액트'의 주인공처럼 노래부르고 춤추며 분위기를 살리는 말광량이 수녀도 좋을 거 같아요.
아하~ 하하 숲 속에 숨어 있던 별하나 떠 올랐나 했는데 '스텔라'님이었네요.
어쩜 선택된 단어 하나 하나가 별들의 이야기 처럼 반짝거려요.
이슬 묻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여지껏 철없고 부족한 사상이 이어온, 좀 유치한 이야기를 칭찬해 주시다니..기분이 하늘로..
그 하늘의 별이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