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사용처 “만족” 72.9%, 기부 항목 “불편” 52.1%
48명 간이 설문 결과
5월13일부터 온라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신용, 체크카드 충전으로 지급되었다.
이 지원금은 국가와 지방단체가 코로나 19에 따른 국민들의 생계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사용처를 제한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이를 수령하는 국민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자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20~60대 시민 48명에 지정된 사용처에 대한 만족여부를 물어본 결과, 72.9%에 달하는 35명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만족도 실태조사]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종,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관련, ‘허용되었으면 하는 사용처 범위’를 물었다. 복수 응답이 허용된 설문결과, 현재까지 소비지출 제약이 있는 교통,통신,보험료(35.4%)가 1위를 차지했고, 대형마트(33.3%), 온라인(31.3%)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실수로 기부 신청을 클릭했다”는 사례가 나오는 것과 관련, ‘재난지원금 발급의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기부 유도항목에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이 5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은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인데 왜 기부하는 칸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기부 유도 부분을 모르고 체크하는 사람이 많아 확실하게 고지되었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부 유도항목 이외에 ‘온라인 신청의 어려움’과 ‘오프라인 신청 기간이 짧다'는 반응도 나왔다.
윤슬기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