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서는 피자라고 하는지... ?
여기 유럽에서는 모두 핏짜로 통하거던요. ㅎ
주로 이태리에서, 특히 나폴리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이태리 사람들과 특히 스페인 사람들이 자주 다투지요.
하지만 그리스에도 핏짜가 있고,
심지어 터어키에서도 좀 맛이 다른 핏짜가 있지요.
우리 남부 지방의 독일에서도 비슷한 음식이 있고,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유난히 반죽 바닥이 얇은 풀람 쿠켄 (Flammkuchen)도 있지요.
물론 토마토 소스 대신에 요구르트같이 진한 크림을 발라 만드는.
오랫동안 늘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이야기 늘어놓기 전에 Daum 에 검색해보니,
역시 Pizza 로 적네요. ^^
저 더블 " Z " 를 가볍게 발음하면 여기서 못 알아 들어요.
누가 처음에 한국으로 수입하면서 " 피자 "라고 했는지... ???
좀 재미난 이야기 합니다. ^^
1992 년 여름 방학에 3학년생 딸아이 데리고
친정, 외가를 방문갔었지요.
약 일주일쯤 아침에 더운 국에 밥을 먹으면서,
딸아이 얼굴이 씨무룩해 지더군요.
빵 생각이 난다고... ㅎㅎ
아이를 데리고 대구 시내 구경을 나갔지요.
시원한 대구 백화점에 들려 구경도 하고,
지하실로 내려가서 점심에 뭐 먹자고 했는데,
집에서 그렇게 좋아하던 김밥을 보기도 싫다는 아이. ㅎ
뭐 사 줄가고, 돌아보는데, 아이 눈이 갑자기 크지면서 생기가 돌더라고요.
구석에 작은 오븐에 젊은 남자가 Pizza 를 굽더군요.
집에서라면 돌아도 안 볼 모양의... ㅎ
한조각 사 주랴 ... ?
아쉬운대로 아이가 아주 좋아라 먹는데,
옆에 장사하는 아줌마들이 둘러서서 쳐다보면서,
김밥 만들던 손을 멈추고 한 아지매 하는 말,
" 저기 머고 ? "
다른 아지매, " 쟈, 머 묵노 ? "
그 옆의 아지매 왈 ;
" 저그, 피사 아이가.
저그럴 피사라 안 카나. " ㅎㅎ
우리 딸아이 나를 쳐다보며 웃더군요.
딸아이 하는 말 :
" 피사는 이태리의 도시 이름인데... ㅎㅎㅎ "
이태리에 가서 피사 주문하면, 아마 피사로 가라고 할지도... ?
토요일이면 주부들이 온~ 집안 청소에 정신이 없었지요.
그래야 다음 날, 일요일에 아침 일찍 차려입고 교회, 성당에 갈 수 있지요.
토요일에 종일 치우고 청소를 하면,
주부들이 요리 할 시간이 없었지요.
그러니 금요일 저녁에 반죽을 해 두었다가,
토요일 점심때 반죽에 일주일 먹고남은 음식을 몽땅 거두어 올려서
목욕물 데우고 남은 난로 숫불에 구었지요.
그렇게 만들어진 음식이 Pizza 래요.
요즈음 왠만한 Pizzeria 에 가면 Pizza 종류가 50 가지 넘어나지요.
특히나 숫불에 Pizza 굽는 집에는 손님이 더 많고요.
알아두시고,
혹시나 이태리나 유럽의 어느 도시에 오시면,
피자 주문하지 마시고,
핏짜 주문하십시오. ㅎㅎㅎ _()_
첫댓글 ㅎㅎ
여기서는 핏짜라고 하면 모르지 싶습니다
간단하게 뭐 먹고 싶으면
감자 갈거나 채에 채 쓸고
스파게티 소스 바르고 집에 야채 있는거 대충 얹고 피자 치즈 얹으면 ㅎㅎ
다음에는 핏짜라고 할게요.
ㅎㅎ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ㅎㅎㅎ
그렇군요
역시 배우는것은 죽을때까지 배워도 모자릅니다
핏짜 주문 꼬옥 하겠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핏짜 맛있겠어요
군침이 ~
피자 이야기도 재미 있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