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엄니(나훈아)</b></p><p> </p><p>엄니 엄니 워째서 울어쌌소</p><p>나 여그 있는디 왜 운당가</p><p>엄니 엄니 뭐 땀시 날 낳았소</p><p>한 많은 이 세상 어째 낳았소</p><p>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p><p>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p><p> </p><p>엄니 엄니 워째서 불러쌌소</p><p>눈앞에 나 있는디 어째 날 찾소</p><p>엄니 엄니 무등산 꽃 피거든</p><p>한 아름 망월동에 심어주소</p><p>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p><p>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p><p> </p><p>엄니 엄니 워째서 잠 못 자요</p><p>잠자야 꿈속에서 날 만나제</p><p>엄니 엄니 나 잠들고 싶은디</p><p>잠들게 자장가나 불러주소</p><p>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p><p>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p><p>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p><p>인자 그만 울지 말랑께</p><p> </p><p>1987년, 5.18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젊은이들이 안타까워 망자의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노래 '엄니'를 직접 작사작곡했다. 나훈아는 곡을 쓴 다음 광주시 망월동 5.18 묘역(현재 구묘역)에 참배하고 '엄니' 테이프 2,000개를 광주 MBC 방송국을 통해 제작 후 5.18 유족들에게 배포하려고 했지만, 정권의 방해로 실패한다. 이 '엄니'는 결국 33년이 지난 2020년에야 발표되었다.</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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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훈아라는 가수가 달리 보이네요. 노래만 잘 하는 게 아니었네요. 멋진 분이었네요..
이제 나훈아 팬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