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뒷곁에 포도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어느날부터 위쪽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하더니 포도나무 전체로 번져나가더군요.
뭔 잎마름병이라도 걸렸는가 하고 오늘 맘잡고 살펴보니...윽 ㅠ.ㅠ;;;
조그마한 벌레들이 우글우글... 바글바글... 사각사각... 서걱서걱...
소리소문없이 이파리들을 아작내고 있더라는 무서운 사실을 발견하고는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가까스로 샘플을 체취해서 기술센터로 가져가서 병해충전담하시는 분 찾아가서 문의를 하니
그분도 처음보는 벌레라고, 요즘 새로이 발견되는 벌레들이 너무 많다고, 그러니
그냥 살충제나 한 번 뿌려보라는 아주 무성의한 답변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하여 사진을 찍어 올리니 이 벌레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고
이왕이면 해결방안까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쌍한 포도나무 몰골입니다 ㅠ.ㅠ;;
요렇게 생긴 벌레입니다. 딱 손톱길이만한 녀석입니다.후덜덜~~~
근처에는 요런 넘들도 있더군요.ㅠ.ㅠ;;
군데군데 포도나무 이파리를 돌돌 말아놓은 것이 보여 열어보니 깍지벌레가 알을 낳고 있더라는...
요넘이야 익히 보아오던 넘이라 그리 살떨리게 하지는 않더군요 ^^;;
사진 찍는 동안 참새며 멧새,박새, 지빠귀가 날아와 입에 벌레를 물고 날아가더군요.
하긴 새벽이면 새들의 노래소리가 아주 요란벅쩍지근할 정돈데 이넘들을 다 잡아내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른 걸 보면 번식률이 어마어마한 벌레족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래 지원군들을 모셔와야할 것 같은데...
첫댓글 살충제와 살균제를 혼용하여 살포하셔야 힙니다. 개량종들은 특히 병충해에 약합니다. 인간에게 필요한것은 맛있는 열매이기 때문에 열매를 중시하여 육종을 하여 재래의 야생종(야산의 머루 등)보다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매우 약합니다. 그만큼 문명의 이기인 약제를 필요로 합니다. 이렇게 육종된 식물 품종들은 모두가 그렇기에 요즈음 흔히 들리는 유기농은 어렵습니다.요즈음 우리들의 어린아이들과 같다고 보면 어떨까요? 태어날 때 부터 예방주사 하나 안 맞히고 기를 부모가 있을까요? 안맞히면 아마 불안하여 잠도 안오겠지요?
저희 포도나무는 아주 토종포도나무이라 이제껏(심은지가 20여년)되도록 병에 걸린적이 없어서 걱정을 안했답니다,갑자기 시작된일이라 저희도 당황했어요 성심껏 치료를 해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식물을 가해하는 곤충은 너무나 종류가 많아서 페이지마다 2종씩 기재하여도 한글대백과 사전정도의 두꺼운 책이 됩니다.찾지 않고 외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하여 주면 가지의 선단부에 새잎이 나와 어떡하든 열매를 키우려 노력하는 식물의 몸부림을 스스로 체험하시게 될것 입니다. 그리고나면 내년에는 예방주사는 꼭 챙기게 될것 입니다.
아 이번일로 저희포도나무에대해 미안한 맘이 든답니다,재래종이라고 너무 자신하고 제대로 돌봐주질 못했습니다,감사합니다 도시의 농부님
요즘은 새로운 농약이 많이 나와서 잎과 벌레를 농약방에 갓고가서 문의하면은 해당 살충제 농약을 살수 있 습니다 .. 살균제도 같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요즘 농약값이 비사서 돈을 넉넉히 (약 오만원)?? 준비하여 가야 합니다
농약방에도 다녀오고했는데 모두 모르는 벌레라고만해서 포도나무 해충에 해당되는 약을 사용해야할듯합니다,지금은 한마리씩 손으로 잡고 있어요,감사합니다
정말 포도나무가 불쌍해보입니다. 가람과꿀토끼님, 후덜덜~ 하시겠어요.^^ 잘 자라던 포도나무에 갑자기 무법자들이 침입을 했네요. 나무를 자세히 보니..거름기가 좀 부족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식물들을 가꾸다보니 영양이 너무 부족해도 괜한 병과 벌레들이 많이 꼬이더라구요. 나무 밑에 퇴비도 좀 놓아주시고.. 한마리씩 손으로 잡으신다니.. 얼마 가지 않아 벌레들 다 사라질 꺼라 믿습니다. 정성과 보살핌 많이 받은 포도나무, 건강해진 모습도 담에 올려주세요~~^^*
네~ 감사합니다~백제의 미소님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저도 갑자기 으스스해집니다.
한여름의 공포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