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빌라 이야기 2> 개정판
시설 사회사업 사례집
월평빌라 실천가 지음
2023.8.14.
A5 크기, 261쪽
ISBN 979-11-91332-26-1
10,000원
재생종이로 만든 책
월평빌라 소개
월평빌라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입니다. (장애인복지법 제58조)
경남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월평!
열한 가구 서른 명이 사는 연립주택입니다.그래서 빌라!
2008년 12월 문을 열었습니다. “시설은 각 입주자의 집이다.” 시설의 개념을 밝히고 일합니다.
“약자도 살 만한 사회,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이웃과 인정이 있는 사회.” 이상을 품고 일합니다.
(시설은 일상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들어 사는 사회주택입니다. <복지요결>)
초·중·고교 3곳에 3명이 다닙니다.
일반 학교에서 공부합니다. 2008년 문을 열었을 때는 12명이 6개 초․중․고교에 다녔습니다.
옷 가게, 신발 가게, 미용실, 꽃집, 학원, 농장 같은 일반 사업장 11곳에 11명이 일합니다.
주 5일 주 40시간 1명(농장일 전반), 주 5일 주 20시간 1명(축사 정리),
주 5일 주 10시간 3명(신발 가게, 옷 가게, 미용실 청소와 보조), 주 3일 주 9시간 1명(건물 청소),
주 3일 주 6시간 2명(학원, 미용실 청소), 주 1일 주 2시간 3명(커피숍, 미용실 청소).
학원·공방·수영장·탁구장·승마장·문화센터·스포츠센터 같은 취미여가 활동 기관 15곳에 17명이 다닙니다.
하교 후 퇴근 후 쉬는 날, 시간 될 때 시간 내서,
요가·공예·서각·서예·문인화·피아노·드럼·한글·수영·볼링·승마·컴퓨터·보치아를 배웁니다.
교회 열두 곳에 스물두 명, 성당에 한 명 다닙니다.
집에 있을 때는 청소·빨래·요리 같은 집안일을 합니다.
TV 보고 차 마시고 음악 들으며 쉽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돕습니다.
30명을 지원하는 직원은 25명입니다.
생활재활교사 15명, 간호사 물리치료사 각 1명, 촉탁의, 조리원 2명, 영양사, 위생원, 사무원, 국장, 소장.
‘장애인 거주시설 직종별 지원 기준’을 따릅니다.
입주자가 낮 시간에 주로 시설 밖에서 활동하니 직원도 낮에는 시설 밖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가고 직장 가고 학원 가고 외출했다가 오후 4시쯤 한두 사람씩 집으로 돌아옵니다.
저녁 식사 전까지 씻고 쉽니다. 저녁 먹는 풍경은 집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어느 집은 공동 식당을 이용하고 어느 집은 밥해서 먹습니다.
어느 집은 밥만 하고 어느 집은 국만 하고 또 어느 집은 밥 국 반찬을 다 합니다.
공동 식당은 집집이 밥 국 반찬 필요 수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준비합니다.
밥할 수 있는 형편이면 밥하고, 어머니가 보낸 반찬이 있으면 그것 먹고, 장 봐서 요리할 수 있으면 요리하고…
형편 따라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돕습니다.
주말은 집에 있는 입주자도 출근한 직원도 쉽니다.
각자 계획한 주말 활동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쉽니다.
주말 활동은 부모형제와 가족 모임, 교회 성도들과 야유회, 친구와 목욕, 지인과 외식, 학원 수강, 신앙생활 따위입니다.
월평빌라 구조는 열악합니다.
외관은 붉은 벽돌 2층 건물이라 복지시설 티 나지 않습니다만,
내부는 큰 거실을 가운데 두고 그 가장자리에 집(방, 가구)이 있어 복지시설 티 납니다.
방에는 붙박이장이 있고, 서랍장이 있는 집도 있습니다.
방은 바닥에 이불 세 채 깔면 여분이 없을 정도로 좁습니다.
한 집에 두세 명이 삽니다. 열악하죠.
2013년, 집마다 거실을 확장해서 형편이 좀 나아졌습니다.
방 하나에 거실 겸 주방이 있는 원룸 형태로 바꾸고, 거실 겸 주방에 싱크대와 전기레인지를 설치하고
냉장고와 식탁을 들였습니다.
30명 가운데 5명은 평소 시설 밖에서 자취합니다.
직장 가까이, 학교 가까이, 농장 주인집 아래채, 혼자 지낼 만한 곳에 방을 얻어 삽니다.
주말이나 방학에 시설 안에서 지내기도 합니다.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 시설 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자취 외에 주말, 방학, 휴가, 생일, 명절, 기념일, 집안 경조사, 학교 행사, 교회 행사, 직장 행사,
동아리 활동으로 부모형제 집이나 친척 집 혹은 고향에, 연수원이나 펜션 혹은 아는 사람 집에,
당일이나 1박 2일, 일주일, 한두 달씩 시설 밖에서 지내다 옵니다.
시설은 저마다 자기 생활을 하는 각 입주자의 집입니다.
자기 삶을 삽니다.
<월평빌라 이야기2> '월평빌라 소개'
<월평빌라 이야기 2>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시설 사회사업 교과서입니다. 시설 사회사업가 필독서입니다.
초판 1쇄 2019년 2월 15일, 초판 2쇄 2020년 1월 31일.
두 번은 '도서출판 푸른복지'에서 만들었습니다.
푸른복지에서 종이인쇄를 마무리하면서 좋은 기회가 구슬꿰는실에 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인쇄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박시현 소장님께서 초판 오탈자나 오류를 조금 다듬었습니다.
출판사를 바꾸어 개정판으로 다시 인쇄합니다.
이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러나, 다시 읽어도 감동입니다.
책 구매 : 네이버 폼 작성
https://cafe.daum.net/coolwelfare/SD5b/1
차례
인사말 4
머리말 5
월평빌라 소개 8
가족
어머니 품속에 있을 때처럼 12
제가 있으니 걱정 마세요 16
박준석 씨 가족여행 21
명절이라 빈집이 많습니다 26
시설행사일까요? 가족행사일까요? 31
아들 옷 가져가는 어머니 37
취미 ․ 여가
허락받았어요? 41
충만한공방 46
포근한공방 52
학교
집에 있으라, 가만있으라! 58
학교에서 가정 통신문을 받으면 62
두 번째 학예회 두 번째 운동회 65
수학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70
인성이 오빠 집에 놀러 가도 돼요? 75
그럴수록 더 어울리게 80
직장
아르바이트 구직 85
여섯 번째 첫 월급을 기대하며 91
꽃집 아가씨 98
시설 입주자의 직장생활 104
자취
자취, 집보다 사람 111
자취, 밥보다 사람 118
자취, 핵심은 사람 123
자취 일 년 131
주거 지원 행정 144
자취 지원하는 직원의 결의 145
여행
울고 떼써도 함께 갈 거야 147
교회 여전도회 나들이, 인천대교 154
할머니는 이번 여행을 잊지 않겠다 158
그해 여름, 1박 2일 164
처음이자 마지막 단체 나들이 170
프로그램
기대한다면 기회를 주고 기다려라 173
30년 만에 내 손으로 식사 179
재활, 일상에서 하죠 185
6년 못 뗀 한글 6개월 만에 정복 189
요즘은 버스 탈 만하더라고 192
시설
시설에 살아야 한다면? 199
물건을 숨기던 아저씨 202
알코올중독자에서 입주자 대표로 204
진작 말 좀 하지 그래 206
쫓아가지 마라 211
잊히는 존재가 될까 두렵습니다 218
시설에 살아도 꿈꾸어야 224
4대 권리
실수·실패할 권리 232
아플 권리 236
위험에 처할 권리 239
불안정할 권리 243
사고
시설에서 왜 미안하다 하나 249
숙인 씨 이야기 253
'구슬꿰는실'에서 만든 아래 책들이 모두 월평빌라의 실천 사례입니다.
너의 바다가 되어줄게 (절판)
당신이 월평입니다 (절판)
마라톤 갑니다 (판매 중)
#시설사회사업 #거주시설 #주거시설 #월평빌라 #장애인복지 #장애인 #지적약자 #월평빌라이야기2 #박시현
첫댓글 2019년, 처음 책이 나왔을 때 김세진 밑줄 기록
https://cafe.daum.net/coolwelfare/S00j/126
지금은 인쇄 중입니다.
8월 마지막 주에 책방으로 들어옵니다.
푸른복지 출판사 양원석 대표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월평빌라 이야기 2> 출판했고, 그간 많은 동료들과 잘 나눴습니다~
구슬꿰는실 김세진 대표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월평빌라 이야기 2> 개정판을 냅니다. 개정판 출판을 흔쾌히 수락하시고, 기쁘고 즐겁게 감당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설 동료들, 사회사업 동료들과 잘 나누겠습니다. 귀하게 쓰이기 간절히 빕니다.
'입주자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 <월평빌라 이야기2>를 펼칩니다. 길이 보입니다. 당사자의 상황과 지원자 처지에 맞게 궁리합니다. 늘 '길잡이'가 되어 준 책입니다. 개정판이 나왔군요!! 반갑고 기쁜 일입니다. 현장 시설 사회사업가에게 널리 많이 나누어지길 기대합니다.
제게는 전 직장이 첫 장애인복지 현장이었습니다.
입사하자마자 동료들과 매주 월평빌라 읽으며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고
어느 편에서는 울컥했어요.
동료들과 그런 감정을 공유했던 것이
이제 생각해보면 참 의미있던 일이었어요.
말로 전하기 어려운 것을 글이 대신 전해주었거든요.
개정판, 고맙습니다.^^
오늘 책방에 도착했습니다.
월평빌라에 300권 보냈습니다. 책방에는 200권 들어왔습니다.
주문한 분들께 모두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