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糟糠之妻)유래(김용원)
糟:지게미 조/糠:겨 강/之:갈지/妻:아내 처
지게미와 겨를 함께 먹은 아내란 뜻으로 가난하고 힘든시절을 함께한 아내를 말함
조강지처(糟糠之妻)의 유래
후한 광무제(光武帝)의 누이 호양공주(湖陽公主)는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홀로 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여 호양공주(湖陽公主)를 다시 시집보내기로 생각했다.
자신이 남편감을 골르는 것보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남편으로 맺어주는 것이 좋을것 같아 호양공주(湖陽公主)에게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물었더니,
송홍(宋弘) 같은 사람이라면 시집을 가겠다고했다. 이에 광무제(光武帝)는 무척당황했다.
송홍(宋弘)은 이미 결혼을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신의 누이의 생각인지라 송홍(宋弘)을 설득하여 부인과 헤어지도록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를 불렀다.
자신의 생각을 호양공주(湖陽公主)에게 말한후 송홍(宋弘)을 불러 들였다.
그때 호양공주(湖陽公主)도 송홍(宋弘) 모르게 병풍 뒤에 있었다.
광무제(光武帝)는 송홍(宋弘)과 더불어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하다가 슬쩍 그의 마음을 떠 보았다.
"옛말에 사람은 귀해지면 친구를 바꾸고 부자가 되면 아내를 바꾼다고했는데, 자네의 생각은 어떤가?"
광무제(光武帝)가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신은 어려울 때 사귄 친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되고, 조강지처(糟糠之妻)는 절대 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사람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조강(糟糠)이란 술을 거르고 남은 찌거기 지게미와 곡식을 빻고 남은 껍질을 이르는 말로
조강지처(糟糠之妻)는 바로 이러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어려움을 겪어온 사람을 말한다
이 말을 들은 광무제(光武帝)는 송홍(宋弘)은 절대 아내를 버리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공주에관해서는 한마디 말도 꺼내지 않았고, 호양공주(湖陽公主) 또한 깨끗이 포기 하고 단념했다.
바로 이에서 유래된 말이 조강지처(糟糠之妻)다
지금도 가난하고, 어려운때를 함께 한 아내를 이를때 조강지처(糟糠之妻)를 쓴다
후한서(後漢書) 송홍전(宋弘傳)
지금의 조강지처
10년전에 남편과 이혼한 어느 여자가 남편이 조강지처인 자신을 버렸다고 한다.
내가 알기엔 그녀는 조강지처(糟糠之妻)가 절대 아니었다.
조강지처(糟糠之妻)란 고사성어는 쓰인 한자 그대로 지게미와 겨를 함께먹은 아내란 뜻으로
가난하고 힘든시절을 함께한 아내를 말한다.
호의호식하며 살다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어려워질 때 이혼한 여자가 조강지처다? 개가 웃을 말이다. 그녀의 말로보아 현재 궁핍할지언정 서로 위하며 함께 살아가는 지금 여자가 진정 조강지처(糟糠之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