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와 오종 감독 작품 몇개 후기에요.
(약간의 스포가 있으니 이해하세요..)
1. 8명의 여인들(2002)
: 아버지를 둘러싼 여인들(가족,하녀 등)의 사랑과 이해관계에 대한 코믹+살짝 뮤지컬+조금 스릴러입니다.
다니엘 다리유, 까뜨린느 드뇌브, 이자벨 위페르, 엠만 엘 베아르, 비에르지니 르도엔, 루디빈 사니에 등 프랑스 유명 배우 많이 나오는데 다들 능청맞은 연기를 잘합니다 ㅎㅎ
특히 이자벨 위페르는 딴 사람인줄 알았어요 ㅋ
2. 스위밍 풀(2003)
: 슬럼프에 빠진 추리소설 작가가 소속 출판사 사장의 별장에 가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도심서 떨어진 외진 별장인데 갑자기 찾아온 출판사 사장의 자유분망한 딸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쓰는 소설도 방향이 바뀌고 그럽니다. 별장 내 수영장이 중심 아닌거 같지만? 중심이 되는 소재구요.
샬롯 램플링과 루디빈 사니에가 주연인데 연기들 정말 잘하고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루디빈 사니에는 이전해 8명의 여인들에서 귀여운 막내 이미지랑은 완전 반대로 나옵니다.
두개의 사랑과 주제는 틀리지만 그 느낌이 있어요 ㅎㅎ
3. 5x2(2004)
: 남녀가 사랑하고 결혼했다 이혼하고 그 상태서 계속 관계를 이어가는 이야긴데요, 좀 무거운 편이에요.
중간 중간 플래쉬백이 나오는데 잘 사용한거 같아요.
남녀 관계는 답은 없는거 같아요.
기다리고 참고 상대방 입장 생각하고 대화하고.
그러다 싸우면 결국엔 누군가는 양보해야하고.
문제는 평생 그래야한단거죠 ㅎㅎ
아님 마는거구요 ㅎ
4. 현모양처(2010)
: 오랫동안 주부의 삶을 산 사장 사모가 어느날 회사가 파업하고 사장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서 임시 사장이 되며 벌어지는 스토리에요. 주인공들의 대화 여기저기 깨알같은 풍자가 나와 은근히 웃깁니다.
5. 인 더 하우스(2012)
: 평소 찍어둔 친구네 집에 과외 하러 들어가 생기는 이들을 글로 옮기고 그걸 평가하고 조언해주는(?) 선생님과의 이야깁니다.
관음과 관찰 선상에 왔다갔다 하는데요 전개가 정신없이 빠르게 되구요, 끝까지 스릴넘치고 재밌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정말 끝내줍니다.
선생님인 파브리스 루치니는 현모양처에서도 연기 좋았는데 여기선 더 좋구요, 클로드 연기한 신인 미소년 배우 어니스트 움하우어는 영화 한 몇개 찍은 거 같이 잘합니다.
앞으로 기대됩니다. 누님팬 좀 몰고 다닐 거 같아요 ㅎ
오종 영화중 제일 재밌었어요.
막판 반전은 정말..ㄷㄷ
6. 영 앤 뷰티풀(2013)
: 가정에선 평범하게 보이지만 가명으로 원조교제하는 여고생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주가 침착하지만 표정 연기 잘하는데 두개의 사랑 여주인 마린 백트에요. 샬롯 램플링이 잠깐 나오는데 확실한 존재감 있는 배우더라구요.
전 마린 백트 연기가 두개의 사랑과 이것 다 좋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이 작품이 더 좋았습니다.
7.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2014)
: 데니쉬 걸이 생각나는 아주 독특한 이야긴데요 이 역시 주인공들이 연기를 잘해서 즐겁게 봤습니다.
뭘말해도 약은 아닌 중스포같아 스토리는 생략해요 ㅎ
아슬아슬한 스릴이 이어지는데 은근히 재밌어요.
8. 프란츠(2016)
: 1차 세계대전 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약혼녀(독일인)가 있는데요 그 잃은 이의 무덤을 찾아온 남자(프랑스)와의 이야기에요.
무겁지만 재밌게 봤구요 대부분 흑백이면서 몇안되는 장면에 컬러를 넣은게 기억나네요.
침착,냉정한 여주 연기가 일품이구요, 무너질때 정말 절절합니다. 대전 직후의 독일과 프랑스 생각을 표현하는 부분도 인상적였구요.
(결론 : 우유부단한 남자들이여 좀 솔직해집시다)
9. 두개의 사랑(2017)
: 스릴 넘치는 소재가 재밌게 봤어요. 전작이 잔잔한 프란츠라 그런지 더 파격적으로 만들려한게 아닐까까지 생각드네요. 첫장면부터 깜놀한 기억이 ㄷㄷ
줄거리나 해석은 나인틴에서 많이 해주셔서 생략을..
두개의 사랑 보기 전에 찜하고 묵혀놓은 프랑수와 오종 작품 몇개을 봤습니다.
두개의 사랑 극장 갔다 온 후 몇개 더 봤구요.
(GV 예매하고 일생겨 못간게 아쉽네요 ㅠㅠ)
작품마다 다른 색깔과 다른 주제로 만들려 한거 같은데 모든 작품 재밌었어요.
그치만 처음 보는 분들께는 인 더 하우스, 스위밍 풀을 먼저 추천 드립니다.
첫댓글 다른 작품은 본게 없네요 나중에 보이면 봐야겠어요
GV예매했는데 못가셨다니 이런이런 ㅡㅡ 담에는 고고씽~~하실 수 있기를~~|
일부만 봤지만 장르가 다양해서 두개의 사랑 생각하시다 다른 작품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일수 있어요 ㅎㅎ
이번 GV는 꼭 갔어야했는데 ㅠㅠ
와~~ 한 감독의 영화를 거의 섭렵하셨네요~~ㅎ
이 영화들은 다 어디서 구하셨는지 궁금하네요.ㅎ
구글무비랑 왓챠 등에서 구했지요^^
@아조 왓챠도 월정액이죠? 구글 무비서 편당 결제해서 봐 봐야겠어요.ㅎ
@안젤리나 졸려 네 왓챠는 5처넌 정도 월결제구요 구글서는 1-2처넌 할꺼에요, 편당. 근데 서로 안겹치는 영화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