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2020 웹소설 공모대전’ 대성황
첫날 출품작 작년 대비 510개 증가…조회수는 2000만건 돌파
웹툰·드라마 등 웹소설 기반 2차 창작 콘텐츠도 꾸준히 제작돼

문피아에서 매년 진행하던 공모전이 올해로 6번째를 맞이했다.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가 지난 11일 개최한 ‘2020 웹소설 공모대전’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공모전 첫날 출품된 작품은 1859개로 작년 1349개보다 510개 증가해 작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웹소설은 플랫폼에 글을 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 이런 점 때문에 해가 갈수록 웹소설에 도전하는 작가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웹소설은 작가들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전체 작품 조회수가 2317만3997건이며 구독자 수는 26만 명에 육박한다. 이처럼 웹소설이 시간이 지날수록 독자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은 웹소설이 모바일 환경에 알맞기 때문이다.
웹소설처럼 플랫폼에 연재하는 것이 아닌 이전의 인터넷 소설들은 결국 최종 목표가 종이로 된 책을 출판하는 것이었다. 반면 웹소설은 출판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읽히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자세한 묘사나 서술방식을 피하고 대화를 늘리는 등 비교적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로 제작된 '구르미 그린 달빛'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2차 창작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웹소설의 웹툰화는 카카오페이지를 시작으로 네이버 웹소설, 문피아와 같은 웹소설 플랫폼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웹툰화는 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 판타지 장르의 웹소설이 되는 반면 ‘구르미 그린 달빛’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같은 로맨스 소설은 드라마로 2차 창작 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엄지용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