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프리미엄 티켓(암표), 이 전쟁의 끝은 언제?>
올해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양조위 열풍이 가득하다. 하루 150개 한정 판매 굿즈는 오픈런으로 금방 마감이 되고, 양조위의 오픈토크쇼 ‘화양연화’와 영화 '무간도 GV' 티켓 또한 금새 완판이 되었다. 그러나 양조위도 암표 판매를 피해갈 수 없었다. 부산국제영화제 GV 티켓 가격은 8,000원이지만 양조위 무간도 GV 티켓은 원가의 3배를 뛰어넘는 30만원 이상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 ‘무간도 GV’ 티켓이 원가 이상의 가격인 프리미엄 티켓으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온라인 화면 캡처>
10월 15일 열린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무료 판매로 티켓이 열렸지만, 이 또한 중고 장터에선 몇십 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티켓이 중고 장터에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중고나라' 온라인 화면 캡처>
코로나가 점차 엔데믹으로 변하면서 대규모 공연이 줄줄이 개막하고 있다. 3년만에 돌아온 공연에 암표 거래 또한 다시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정주 의원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부터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3594건으로 지난 2020년도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암표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2020년부터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해당 신고 게시판에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공연은 '싸이 흠뻑쇼'가 950건으로 1위, 이어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465건으로 2위, '나훈아 콘서트'가 385건으로 3위를 이었다.
암표거래는 중고장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처음부터 원가 이상으로 가격을 올려서 판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에는 원가 양도라고 게시한 후 거래하는 과정에서 ‘수고비’라는 개념을 붙여 조금의 돈을 더 받고 판매하는 사례도 많이 늘고 있다. 유 의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고 목록 중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에 대한 게시물은 총 2,628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1.5%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중 '중고나라'에 대한 신고는 1,080건, '당근마켓'은 798건, '트위터'에서 이뤄지는 암표 판매는 306건이 신고되었다.
정모(22)씨는 과거 뮤지컬 티켓을 양도했던 경험을 말하면서 “남들이 다 붙여서 판매하길래 자연스럽게 나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소심하게 수고비 만원을 붙여 거래하려고 했으나 양심의 가책을 느껴 다시 구매자에게 원가 양도로 판매했다. 조금이라도 흔들렸던 내가 너무 무지했다”며 "암표거래는 판매해서도 안되고 구매해서도 안된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했다.
아이유, 성시경, 임영웅 등 많은 연예인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불법 티켓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공연계 역시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과 불법 티켓 거래을 막기 위해 보안문자 시스템을 추가하고 티켓 구매 수 제한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티켓은 풀지 못하는 숙제로 남아있다.
현재 경범죄처벌법 제 3조에는 ‘행장, 경기장, 역, 나루터, 정류장, 그 밖에 정하여진 요금을 받고 입장시키거나 승차 또는 승선시키는 곳에서 웃돈을 받고 입장권 · 승차권 또는 승선권을 다른 사람에게 되판 사람에게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한다’고 적혀있지만, 처벌 기준이 ‘승차 또는 승선시키는 곳’ 즉, 오프라인 거래의 경우만 규정하고 있어 온라인 거래를 처벌하지 못한다는 큰 문제점이 있다. 요즘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경범죄처벌법을 개정하거나 암표 거래를 금지하기 위한 여러 개의 법안을 발의하였지만, 여전히 어느 법안도 통과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4,708건 중 문체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사례는 전무했고,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온라인 암표 판매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재한 탓"이라고 지적하며 "공연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공연 예매 시 소프트웨어 사용과 웃돈을 얹어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플미티켓'을 사는 사람이 없다면 파는 사람도 없어질 것"이라며, "불법 영화 다운로드 관행을 바꾸는데 성공적인 역할을 한 '굿 다운로더' 캠페인처럼 정부, 업계, 팬덤,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합법적인 방법으로 티켓을 매매하는 행위를 유도하여 시민들의 정당한 문화향유권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첫댓글 진행하지 못한 인터뷰는 목요일 오전/오후 중으로 마친 후 추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고나라에서 부산 무료 콘서트가 25만원과 40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캡처했는데 이 사진 역시 닉네임을 가리고 기사에 게시해도 괜찮을까요..?
괜찮네. '사진 출처=중고나라' 이러면 사진을 거기서 제공했다는 의미로 느껴짐. <사진='중고나라' 온라인 화면 캡처>
넵 수정하겠습니다!
=양조이 원가가 얼마?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을 포함한 게시물은..." 이게 무슨 말?
=최근 팩트를 앞에 세워야 (기자가 취재한 사례. 즉, 양조위 케이스. BTS케이스를 문장으로 풀어내주고. 그 행사들 날짜도 당연히 넣고 그 다음에 다른 언론에도 보도된 유의원 자료들 풀어줄 것.)
=유의원 멘트는 어떻게 받았는지? "해결방안을 묻는 한림랩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넣어도 되는지?
유정주 의원님 사무실에 연락해 암표 거래 증가율 자료를 받을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보도자료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자료 안에 있는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내용은 다시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