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희 어머니께서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그 대장정을 이루셨습니다.
가을풍경도 좋을 때이고..
책걸이라는 이름으로
겸사겸사 가족들과 악양으로 가을여행을 다녀오셨지요.
저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같이 간 동생의 말에 의하면, 저희 어머니가 그러셨대요.
" 거기(최참판댁) 가면, 서희(사진이라도...) 있니ㅡ "
소설인 줄은 아셨지만,
워낙 생생한 묘사와,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
인물들의 삶 등이...온통 꾸며진 허구로만 와닿지는 않으셨나 봅니다.
지금은 조정래 선생님의 <태백산맥>을 읽고 계십니다.
엄마의 다음 여행지는...
벌교와 순천..진주가 될 것은 두말할 것도 없겠지요.
첫댓글 ^^
어머님께서 정말 멋쟁이십니다^^
저도 이 가을엔 책 좀 읽어야할텐데요..ㅠ
어머니 독서왕이시네요
저도 동주열국지 5편을 읽고 있는데 밤마다 중국의 사극을 보는듯 매우 재미를 부쳤습니다.
저도, 울며 웃으며...읽었던 것 같습니다. 스님 덕택에 좋은 책을 접했지요. 찬바람에...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