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미의 계절이 왔네요^^
더 늦기 전에 매미 ’우화‘시리즈
세분의 디카시인님 작품 올립니다.
- 송재옥 선생님의 ‘너 시집가는 거 보고’는
우리 카페에도 있지만, 못 보신 분들이
계실까 봐서 옮겨 옵니다.
- 조영래 선생님의 ‘우화’시리즈는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전에 이어서
1편 추가하고, 나머지 6편은 껍질에
관한 작품들입니다.
견월망지(見月忘指) / 조영래
오늘 밤은 달이 환하게 뜬다
그는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지 않는다
온몸을 다해 달을 향한다
문득, 돌아보다 / 권현숙
날개를 꿈꾸며 앞만 보고 내달렸지
더 빨리 더 높이 오르려 애쓰다
어느새 푸른 날의 끝자락
지나온 길 위에
남겨진 내 허물들 얼마나 될까
비화 / 권현숙
거듭난다는 건
온전히 나를 벗어야 하는 일
한 겹 생의 관문이
저토록 단단하고 무거웠다니
※ 우화에 실패한 모습들을 만났습니다.
환생을 꿈꾸다 / 송재옥
나를 잃은 나
위태롭게 매달렸다
다시 태어나면
낙락장송을 오르리
너 시집가는 거 보고 / 송재옥
거기 있었지
꽃봉오리 생기기도 전부터
헛되지 않았지
꽃 보려고 기다린 계절들
소원성취하신 할머니
우화등선 8 / 조영래
군수 교장 변호사 도의원을
배출한 초등학교
찢어진 난닝구 입던 철규는
시인이 되어
가슴 찡한 시를 쓴다
빈 집 / 조영래
아이들이 떠나간
집은 허전하다
골목이나 숲이나
넋이 나간 듯 휑하다
첫댓글 제가 개인 사정이 있어서
신작과 댓글은
조금 더 쉬고^^ 나중에
반갑게 찾아뵙겠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멋진 작품들
시간 날 때마다 즐겁게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중디협 멋짐 뿜뿜ㅎㅎ👍👍👍
어머나 선생님^^
참 고마운 일인데
제 작품들은
저기 끼어있기에 민망합니다.
시적인 디카시에 대해
부러운 시선으로
두 분 선생님의 작품을 다시 봅니다.
우와 우화 우화 이거 모으느라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요. 참 고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환생을 꿈꾸다'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세상에!!
이렇게 귀한 작품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염진희선생님 덕분에
행복합니다^^
아무쪼록 몸 건강, 마음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손하트가 인상적인 카대.... '이제 받으실 차례예요' 힘내세요~~ 화이팅!!!
매미의 계절에 이렇게 푸짐한 매미 작품들을 풀어놓고 가신 염선생님 !
덕분에 감동의 작품들 감상 잘 하고 많이 배웁니다 ~
염선생님 바쁜 일 보내시면 곧 돌아오셔요 !
집 잘 보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