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수) 연중 제05주간 수요일▢
◯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독서 : 1열왕 10, 1-10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모든 지혜를 지켜보았다.>
해설) 스바 여왕은 이방인의 왕이지만 유다 왕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예루살렘을 방문합니다. 그녀는 솔로몬의 지혜와 그 영광과 주님의 집에서 드리는 번제물을 보고 감탄합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이 세상의 모든 지혜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기뻐하며 이스라엘의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 무렵 1 스바 여왕이 주님의 이름 덕분에 유명해진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까다로운 문제로 그를 시험해 보려고 찾아왔다. 2 여왕은 많은 수행원을 거느리고, 향료와 엄청나게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예루살렘에 왔다. 여왕은 솔로몬에게 와서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것을 모두 물어보았다. 3 솔로몬은 여왕의 물음에 다 대답하였다. 그가 몰라서 여왕에게 답변하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4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모든 지혜를 지켜보고 그가 지은 집을 보았다. 5 또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신하들이 앉은 모습, 시종들이 시중드는 모습과 그들의 복장, 헌작 시종들, 그리고 주님의 집에서 드리는 번제물을 보고 넋을 잃었다. 6 여왕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내가 임금님의 업적과 지혜에 관하여 내 나라에서 들은 소문은 과연 사실이군요. 7 내가 여기 오기 전까지는 그 소문을 믿지 않았는데, 이제 직접 보니, 내가 들은 이야기는 사실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의 지혜와 영화는 내가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납니다. 8 임금님의 부하들이야말로 행복합니다. 언제나 임금님 앞에 서서 임금님의 지혜를 듣는 이 신하들이야말로 행복합니다. 9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이 마음에 드시어 임금님을 이스라엘의 왕좌에 올려놓으셨으니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셔서, 임금님을 왕으로 세워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게 하셨습니다.” 10 그러고 나서 여왕은 금 백이십 탈렌트와 아주 많은 향료와 보석을 임금에게 주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 임금에게 준 것만큼 많은 향료는 다시 들어온 적이 없다.
묵상) 주님은 솔로몬을 왕으로 내세워 그에게 지혜를 주심으로써 법과 정의로 당신 백성을 공평하게 다스리게 하십니다. 솔로몬의 지혜와 영광은 이방인의 왕들에게도 알려지게 되고 스바 여왕도 예루살렘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솔로몬보다 더 지혜로우신 분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진정 하느님 지혜 그 자체입니다.
* 화답송 시편 37(36), 5-6. 30-31. 39-40(◎ 30ㄱ)
◎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낸다.
○ 주님께 네 길을 맡기고 신뢰하여라. 그분이 몸소 해 주시리라. 빛처럼 네 정의를 빛내시고, 대낮처럼 네 공정을 밝히시리라. ◎
○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고, 그의 혀는 올바른 것을 말한다. 하느님의 가르침 그 마음에 있으니, 걸음걸음 하나도 흔들리지 않는다. ◎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고, 그분은 어려울 때 피신처가 되신다. 의인들이 주님께 몸을 숨겼으니, 그분은 그들을 도와 구하시고, 악인에게서 빼내 구원하시리라. ◎
* 복음 환호송 요한 17, 1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소서. ◎ 알렐루야.
+ 복음 : 마르코 7, 14-23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해설) 어떠한 음식물도 인간의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고 모두 위장 속으로 들어갔다가 그대로 뒤로 나가버립니다. 주님 안에서 불결한 음식이란 없으며 모든 음식은 다 정결합니다. 오히려 인간의 마음 안에서 온갖 나쁜 생각들이 나와서 나쁜 말과 나쁜 행동을 합니다. 음식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안에서 나오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사람을 더럽힙니다.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묵상)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불결한 음식물이 아니라 그 마음입니다. 인간의 마음 안에 있는 미움과 시기와 질투와 분노와 온갖 탐욕 때문에 사람은 온갖 죄에 빠지고 남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습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악한 생각과 악한 말과 악한 행동이 사람을 더럽힙니다. 음식물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가치관이 생각과 말과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 영성체 후 묵상
먹는 음식이 아니라 품은 생각이 사람을 부정하게 합니다. 외적으로 드러난 모습이 깨끗하다고 사람의 속까지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외적인 모습과 생활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하는 이유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가짐까지 거룩하고 깨끗하게 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우리는 기도함으로써 주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점점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2024년 02월 07일 수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우리의 외적인 모습과 생활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하는 이유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가짐까지 거룩하고 깨끗하게 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것들이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마르7,21-23
마음의 나쁜 것들이 더럽힌다.
From his heart all these evils defile!
★★죄의 근원을 우리 마음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