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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태풍상룩...
강도 53...
비바람...
등등...
지금 우리에게 돌고 있는 얘기들입니다
사실 저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무얼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뭐 걱정한다고 되어질 것도 없고 해서
마음 내리고 글정리해서 올립니다.
바닷가집이 좋다고들 하던데...
일상을 사는 집들은 또 이런 어려움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하는 오늘입니다.
수련 마치고 함께 인사하고 돌아가시는 모습이 참으로 귀하게 느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고생하셨고 즐거웠고 그리고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바람과 맞서지 않고 이렇게 보고, 맞고 하니 이처럼 좋은 날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좋습니다.
< 밥상 살림 정리 글입니다.>
1. 집에서 해 먹는 음식 재료가 농사를 짓지 않아 주로 사서 사용하는데.. 대신 음식 먹을 때 감사하 게 먹는 것으로... 푸성귀 같은 것은 간단하게 직접 재배해서 먹어 보려는 생각을 함.
2. 가게를 하면서 도시락을 싸게 됨. 먹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은 생각이 들더 라. 좋은 먹거리를 계속 먹다보면 몸이 예민해져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음식이 들어오면 금방 몸에 탈이 생김. 1년 정도 반찬을 시켜 먹다보니 예민해지지 않음. 그러다 가게의 채소들을 (신선하지 않은) 섭취하다보니 단순하지만 몸에는 좋았음. 가게의 신선도를 유 지하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더라.
3. 우르과이드 라운드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농사가 어려울 거라고 예상. 농업이 생계의 수 단(아이들 교육비까지 해결)이 되지 못할 정도로 농사로 생활하는 것은 어려움. 농업은 이미 돌이키지 못할 정도로 많이 파괴되어 있는 것 같다. 답이 없다라고 생각한다. 학교가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함. 밥 모심에서 밥상살림으로 진화해 발전하는 원동력은 건강한 부모님들 덕분. 생협을 끊어내는 것을 선언한 이유는 먹거리가 너무 상업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밥상살림은 어떻게... 다행히 학교가 마을 속에 있어서 배움터의 먹거리를 마을에서 구해옴으로써 서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함.
4. 생협 회원이긴 하나 너무 상업화되어 있어 문제인 것 같음. 아들이 농사를 지었으면 좋겠다. 생명을 키우고, 분절된 일이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일인 것 같아 좋다. 식의주를 너 무 건성으로 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서 밥상살림은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소망이 생겨 좋음.
5. 생협과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함. 유기농업체가 매우 다양하나 사업성을 띰. 주변에서 먹거리를 구해 먹는 것은 참 좋음. 우리학교 정신이 드림 정신이므로 밥상 도 드림 정신으로 살면 참 맛있을 것임.
6. 최근에 드는 생각이 머리만 거대해지고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서 몸을 움직이려고 함. 가장 건성으로 하는 것 중에 음식이 있는데, 가스렌지 위에 음식을 올려놓으면 마음 이 좋지 못함. 음식을 한번하면 굉장한 집중이 필요하고 시작하면 제대로 해야함. 사실은 집중해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음. 며칠 전, 아들이 소금만 넣은 계란찜을 해달라고 해 서 잘될 때까지 함. 건성을 했던 것을 마음으로 들여다보며 해야겠다고 생각함.
1. 처음 반찬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굉장히 부담. 솜씨 없기 때문. 며칠 전부터 레시피 부터 정리, 이틀 전 장봐서 새벽부터 일어나 요리한다. 그러나 좋다. 다 비우고 오고 맛 있어해줘 좋았다. 부담이지만 밥모심 좋았고 더 나아가 밥 살림 좋다. 텃밭을 보며 먹지 않아 안타까웠다. 밥살림 참 괜찮다 생각한다. 나이 들어 농사를 지을 생각.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고민은 잘 못하겠지만 농사 길게 보는게 좋다.
1. i-coop정신이 학교와 맞지 않음. 밥상 살림은 학교 급식이 아이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 지 않고 폭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시작됨. 여러 우려들도 있었지만 아직은 잘되고 있음. 밥모심에 대한 생각은 가정에서도 이루어져야함.
2. 밥모심과 밥상살림. 농사지으신 분의 농사 부연설명에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선 100%공 감. 농사짓는 입장에서는 별다르지 않을 정도로 공감이 감. 너무 생활과 삶에 밀접한 상황들이다.
3. 농사를 짓게 되면 삶이 간소해짐. 일회용 쓰레기도 줄어듬.
4. 밥을 해서 먹고 치우는 사랑어린 아이들은 이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인 것임.
5. 똑같이 농촌에서 자란 경우도 직접 농사를 지은 집에서 자란 성인은 음식에 대한 경외감이 확연히 다름.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름. 농사에 잠깐 잠깐 참여하는 걸로 가능할까 싶은 생각도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실천해 가는 게 희망적이라고 봄.
6. 잠깐의 참여도 농부와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끼기엔 충분할 것. 아이들의 경우 학교 밥모심만으로도 무언의 가르침은 많을 것이나 공양간 위생문제가 해결되어야 지속될 수 있을 것.
7. 부담을 느껴지진 않는 선에서 조금씩 실천해보고 싶음. 그러면서 시나브로 먹거리 자립을 이뤄보고 싶음.
8. 어렸을 때 농협 경험이 너무 힘들어서 싫은 적도 있지만 생활 속에서 감사함을 절로 습득함. 아이들의 참여는 정말 좋은 교육이지만 밥모심에서 밥상살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과연 아이들이 어느 선까지 참여할 것인지를 구체화했으면 함. 참으로 좋다고 생각함.
9. '내 몸의 평화"라 표현하는 밥상살림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씨앗을 심어 주는 의미라고 봄. 어떤 틀을 정해주긴 힘들다고 생각함. 밥상살림의 갈 길은 아직 멀지만 이미 아이들이 걷고 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무적임. 우리들보다 앞서 있지 않나...
10.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1. 아이들과 지내면서 아이들의 밥과 밥모심 태도는 아이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2. 다른 것 안 해도 "밥상살림"하나라도 제대로 해야겠다고 느꼈다
.
3. 작은 별이 얘기해서 더 감동적이었다. 진실하게 준비하셨던 마음이 느껴졌다.
4. "농 (農)적인 삶"을 살아보자.
5. 도시에서 살더라도 농사가 삶의 뿌리임을 각성.
6. 밥상에서 양과 가짓수를 좀 줄여서 버리는 걸 줄이고 단순 소박하게 밥모심하고 싶다.
7. 환경(아파트냐 주택이냐, 도시나 시골이냐) 만 바뀌어도 삶이 바뀌는 걸 체험했다
.
8. 농민들과 가족, 친지처럼 유대적인 삶의 고리를 갖고 살면 좋겠다.
1. 밥상살림에서 사람과 자연에 대한 생각이 있는 사람들. 농부들과의 관계를 가져서 밥상을 꾸려가야 하지 않나?
2. 밥상에서 생명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생명체에 대한 감사함을 나눌 수 있는 자체가 드림 정신이다.
3. i-coop 생협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 또한 먹거리를 통한 생명에 대한 감사를 나누기에는 부족하고 상품을 구입한다는 자본주의 논리에 빠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일이다.
4. 무엇을 먹을 것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마음으로 어떻게 먹어야 할 지를 생각해 보자. 밥모심 기도문을 실천.
1. 지금이 위기인 듯, 부족한 대로 살아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의 삶에 바뀌어야 미래가 보일 수 있다. 도시의 맛에 끌리긴 한데 그것을 끊으려는 노력이 몸은 힘들더라도 해봐야 한다. 나 혼자가 아니고 밥상을 꾸려야하는 사람들이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 자신없는 게 밥이다. 집안정리도 잘하고 애도 잘 키우고...그런데 밥 얘기만 나오면 할말이 없고 자신이 없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유기농을 알고 생협에 의존하며 살았다. 갈수록 생협의 먹거리가 다양해지면서 완제품이 나오니 더욱 고민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별걱정이 없는데 아이가 커서 집에 오면 사위가, 며느리가 오면 무얼 해줄까. 관심은 있었지만 퇴근하면 피곤하니 먹던걸 먹고, 외식하고, 생협에서 간단한 조리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걸 먹게 되고 했는데 ... 이건 좀 노력을 해야겠다. 식탁에 오를 제철 음식도 모르고 그것에 엄마가 들려줄 이야기도 없으니... 오늘의 이야기가 시기 적절하게 온 것 같다. 그래, 자신 있는 부분에 요리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3. 같은 생각인데 친정엄마가 해주어 편하게 먹고, 사서 먹었는데... 내 몸에 들어오는 것과 내보내는 것도 잘해야 하는데.. 모심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보니 할 줄도 모르고... 배운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4. 부모의 입맛이 바뀌지 않으면 아이의 입맛은 바뀌지 않는다. 내가 해놓고 정말 맛있어야 아이에게도 그렇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단순 소박한 밥상은 그냥 되었던 것 같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먹는 밥이 좋다. 성격이 너무 많은 것 복잡한 것을 하려 하지 않는 것이기에 아이들에게 거칠게 먹여서 어디가서라도 아이들이 잘먹는 것 같다. 그냥 이대로 하는게 나에겐 쉽고 편하다. 시장고민을 하는데 생협에 가면 제철음식이 결코 싸지도 않고 많이 갖다 놓지도 않으니 차라리 주변시장을 이용 하는게 좋지 않을 까 생각했다. 두 개의 큰 냉장고가 있는데 늘 꽉 차있어서...그 고민을 안고 가야겠다.
5. 이건 좀 한가한 얘기가 아닌 철학적인 얘기이고 현실적인 얘기이다. 대안학교로 이런 문제를 다루는 건 당연한 일이고, 현실적으로 먹는게 내 몸이 되고 정신이 되고 하는데...중요한 문제이다. 현재 10억이 굶고 있고, 밀 곡물가격이 30% 오를 거라 하는데 우리는 밀가루 가격만 걱정하는데, 밀이나 곡물을 사료로 먹는 모든 동물들이 문제일 수 있다. 식량 문제가 너무 철학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고, 앞으로는 모든 게 협동조합의 형태로 가야 할 것 같다. 생협의 기본 취지가 로컬 푸드, 지역농부를 살린다 해놓고 그렇게 가지 않으니 그걸 사용하니 하지 말아야지 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고민을 해야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떤 부분에서는 철학적으로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부분에서 봐야한다.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엄마로서 식재료 선택에서 요리부분을, 아빠로서 크게 판을 벌려보는 것 먹거리나 이런 부분은 따로 떼어서 공부해나가야 하겠다.
도시농업도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소꿉놀이정도로 보는데 보수적인 영국도 20-30%이상이 도시농업에 의존하고 유기농의 선두 쿠바도 50%이상이 도시농업에 의존한다. 골목길, 아파트 상가, 옥상등...
애들 교육내용에도 같이 공유해야 할 것 같다.
10년 전 포항공대의 어느 한분이 배가 고프면 컴퓨터를 먹을 수 있나 하는 어느 날의 고민에서 귀농을 했다는 말을 그 말을 듣고 이런 고민을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생존에 가장 기본이 되는 식량문제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6. 노동력의 기본이 기계화되고 기계화에 대한 자본이 빚이 되고...요즘 농촌이 그렇게 농사를 짓고 있다.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에게는 생산의 참여가 살림을 제대로 살게 해주게 한다. 또한 이것은 농산물을 먹는 소비자도 온전히 그런 농산물을 먹게 된다. 1차 농산물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어떻게 관계를 가지고 지속시켜야 하는지 고민이다.
7. 10여분 거리에 텃밭이 있어 아들과 자주 가는데 그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가 일반채소와는 맛이 다르다. 그리고 아이가 그렇게 자주 대하고 서로 격려하며 일도 하고 하니 더 잘 먹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직접 씨뿌리고 키우는 과정이 농업교육이 되지 않을까 한다.
8. 1차산업이 아닌 2,3차 산업이 위주인 우리나라는 농사지으면 못살게 되어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텃밭이 있으니 그것부터 계획해서 잘 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제철 음식과 더불어 잉여음식을 활용하는 선조들의 경험을 잘 잘살려 같이 고려해 갔으면 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잡고 있으면 언젠가는 거기에 꽃이 피지 않을 까 한다.
9. 농부가 생산할 수 있는 부분과 우리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함께 고민되었으면 한다. 이것을 품앗이라 불러도 드림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고...
내 삶의 반전을 이루려면 반드시 행동이 있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 학교에 너무 많은 생각만 있고 행하려는 모습은 없지 않나 싶다.
i-coop 생협 이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듯 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학교 텃밭을 부모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 까 제안해본다.
10. 밥상살림에 대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제가 받아온 모둠글들을 올렸고요... 나머지 빠진 모둠은 서기하신 분들이 올려주시면 고맙겠어요. 나중에 한알모임과 밥상모임에 같이 나눌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한번에 나누고 끝날 이야기가 아닌 지속적으로 나눌 이야기꺼리가 되었으면 하고 함께 고민을 안고 나누어 보았으면 합니다.
더불어 한알 모임은 이런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알아가며 함께 실천해가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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