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넘게 기른 머리를 한순간에 잘라버렸다.
결혼을 하고 파머는 1번 했고
여직까지 늘 긴 생머리를 고집하고 있었다.
그냥
그냥
내 나이 마흔까진 머리를 기르고 싶었고
간간히 고등학생같다는 말이 싫지 않았고
조카들하고 다니면 친구냐는 말이 날 기분좋게 했기때문이다.
무슨생각으로 그랬을까?
어제 그 긴 머리가 무겁게 느켜졌다.
요즘 그냥 질끈 묶고 있는 내 모습이 초라해 보였고
뭔가 변화가 필요할듯 싶었다.
요즘 미용실은 24시간을 하기에 망설이다 망설이다 9시에 갔다.
내 긴 머리를 요즘 유행하는 샤기컷으로 자르는데만 20여분이 걸렸다.
그래도
그래도 그렇치
이렇게 머리를 짧게 자르면 어쩌라고
한순간이였다.
이건아닌데 안돼요~~~라는 말을 하고싶었지만.....ㅎㅎㅎ
이미 늦어버렸고....
딸 아이는 엄마 바다(가수) 머리 같아
아니다. 별 같아
이효리 같기도 하구
이제 파머를 해야한다.
열펌 (열 파머) 이라 금새 한단다
자르고 파머를 하고 나니
딸 아이는 졸리운 눈으로 엄마 귀엽다 라고 날 위로한다.
내 머리를 본 남편은 무슨 포글포글 아줌마 파머를 햇냐며
.....
난
이뻐?
어때?
괜찮아?
말좀 해봐
응?
낼 삼실 가서 사람들한테 물어봐
라고만 한다
그리고 하는말 스트레스 받을땐 그냥 일찍 자면돼
낼 아침이면 짧은머리 익숙할테니~~~
첫댓글 ㅎㅎ 변화를 하고나면 후회합니다.. 왜냐면 미용사들은 조금 자르라면 왕창 짤라놓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는 정 반대로 되더군요..아마도 예쁘다고 말했겠지요..지금쯤은 삼실에서...
언니만 이뿌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 긴 머리 아까워서 어떻게 했냐며 기르려면 적어도 5년은 걸린다고....약을 올려요........이쿵 아까버라.......유호정도 아니고 바다도 아니고

그냥 샤셔^^*
쥔님 속상해 죽겠는데....위로는 못해주시고



미버^^
아까워서 어떻게 ....초라해 보이는것은 세월의 변화겠죠......이효리 같으면 이쁘겠어요 *^^*
머리만 이효리면 뭐해요
얼굴은 ....몰라...

이효정,바다..? 아직도 젊으신가보네요.. 젊다는것만으로도 행복입니다..나이가 들수록 하루 하루가 왜 이리 빨리가는지...
ㅎㅎㅎ 아직은 돌도 먹는 30대 입니다^^
ㅎㅎㅎ 이쁠거 같아요. 때론 머리 모양을 바꾸고 마음을 추스리기도 변화를 주어 활력을 얻기도 하는거잖아요. 님도 그러시죠?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