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가족 여행 12박 13일(제1부)
1. 일시 : 2017. 8. 28 ∼ 9. 11(12박 13일)
2. 장소 : 하와이 3개 섬( 마이우, 빅 아일랜드. 오하우)
3. 여행자 : 우리 부부, 아들 내외, 손녀(5명)
4. 제 1 부 : 마우이 섬(4박 5일)
5. 마우이 섬까지 도착 시정
인천공항 JAL 11시 10분 – 나리타공항 13: 30 – 나리타 20:00 출발 – 호눌룰루 8시 40분 도착(비행8시간: 날짜 바뀜) - 마우이행 탑승(11시 30분) -마우이 카룰루이 국제공항 도착(12:30) - 승용차 렌트, 식사 후 – 레지던스 인 메리어트 호텔 도착(14: 30분)
6. 하와이 섬의 개관
하와이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세계 최고의 휴양지 중 한 곳이다. 화산으로 생성된 섬 140여개의 섬 중에서 8개의 섬이 유인도이고 나머지는 무인도이다. 가이드의 안내에 의하면 우리나라 이민 역사는 1903년 파인애플농장과 사탕수수 농장에 고용되어 온 102명의 한국인이 이민을 와서 뿌리를 내린 것이다. 이민 올 당시 남녀의 비율이 8 : 1이었다고 한다. 하루 10시간 이상씩 일하여 받은 임금의 일부를 독립운동 자금으로 송부하여 독립을 도왔다고 한다. 현재는 호눌룰루에 4만 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첫 일정을 보낸 마우이 섬은 카아나팔리 해변과 할레아칼라산 국립공원 일출이 최고의 진풍경으로 알려져 있다.
7. 사전 준비 : 아들 내외는 하와이 여행을 오기 전에 하와이에 관한 책을 구입하여 명승지, 풍습, 생활양식, 묵을 호텔의 특징과 옵션, 렌트카 차용 후 활용 일정, 소핑센터 등 세세한 부분까지 학습을 하여 왔기에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었다.
8. 마우이 섬 일정별 사진
할레아 칼라산 일몰 광경
카아나 팔리 해변
카아나 팔리 해변
카아나 팔리 해수욕장
레지던스 인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인 메리어트 호텔 야외 수영장
할레아 칼라 국립 공원
할레아 칼라산 아래의 구름 사진
할레아 칼라산 아래의 구름 사진
할레아 칼라산 아래의 구름 사진
할레아 칼라산 일몰에 비친 얼굴
카아나 팔리 해변에 표착된 거북
카아나 팔리 해변의 바다거북
할레아 칼라산의 일몰
할레아 칼라산의 일출과 일몰 모습이 이곳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 일출을 보려면 새벽 두시에 호텔에서 출발을 해야 한다.그것은 어린이를 동반한 우리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일몰을 구경 하기로 마음을 바꿔 먹었다. 할레아 칼라산의 높이가 3,055m로 제주도 한라산 높이의 1.5배 정도 된다. 정상 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 산의 구조는 완만하지만 높이가 높기 때문에 굽이굽이 감돌아 올라가야 한다. 그러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조심을 해야 한다. 곳곳에 숨어 있는 급 커버는 운전자를 당황하게 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은 규정 속도를 지키면 45분 전후 쯤 걸린다. 우리는 소영이를 태웠기 때문에 오르다가 중간 전망대에서 쉬었던 관계로 50분 정도 걸려서 할레아 칼라 방문자 센터 전망대에 도착했다. 방문자 센터가 위치한 고도는 2,969m이다. 이곳에도 일몰을 구경할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해 두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일몰을 구경하기로 하고 차에서 내렸다. 입구 표지판에 기록해 둔 일몰 시간은 6시 20분으로 기록 되어 있었다. 우리가 전망대에 도착한 시각은 5시 50분이었다. 전망대에서 서쪽 바다를 바라보니 황홀한 일몰광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정말 장관이다. 옆에서 이 광경을 보던 아내가 ' 달나라에 온 느낌'이라고 했다. 그것도 그럴법 한 것은 이 산의 흙과 돌이 풍화작용을 거치기 전의 외계의 땅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산의 흙과 돌은 지역에 따라 검붉은 색, 노란색, 짙은 갈색, 황토색 등 갖가지 빛깔로 비친다.
할레아 칼라산에서 내려다 보니 온 산이 두꺼운 구름으로 감싸져 있다. 간혹 산이 구름 위로 올라 탄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우리 나라에서 흔히 보는 구름은 공중에 떠 있는데 이곳의 구름은 바다와 맞닿아 있다. 마치 북극지방의 빙하가 바다에서 솟아 있는 것 처럼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이었다. 한 동안 넋을 잃고 셨터만 누르고 있는데 일몰이 시작되었다. 내 생애에 가장 인상 깊었던 일출 모습을 본 것은 눈 쌓인 한라산에서 본 일출 모습이었다. 바다에서 떠 오른 붉은 해가 나무에 얼어 붙은 산고대를 비춰 영롱한 색깔을 빚어 냈던 모습이었다. 그런데 오늘 본 할레아 칼라산의 일몰 모습 또한 그것에 버금갈 아름다움이었다. 바다에 빙하처럼 솟아 있는 두꺼운 구름 속으로 내려 앉는 황홀한 모습을 표현할 언어가 떠 오르지 않았다. 해가 바다 저 편으로 사라지니 구름의 윤곽테는 붉은 색을 띠는데 부채살 처럼 펼친 모습의 각도는 족히 120도는 넘어 보인다. 해가 지니 기온은 급격히 하강을 하는 것이었다. 긴 팔의 옷을 입어도 한기가 느껴진다. 어느새 나타났는지 하늘에는 별들이 총총히 박혀있다. 태양과 빛의 자리를 바꾼 것이다.
화산재로 인한 척박한 토양때문에 자라지 못한 관목들이 자동차 불빛에 애처롭게 떨고 있다. 아! 할레아칼라산의 일몰.
RESIDENCE INN MARRIOTT
이 시설은 호텔형 콘도다. 우리는 이곳에서 4박 5일을 숙박했다. 25평되는 시설에 큰 방에는 더불 침대 두개가 놓여 있고 화장대, 목욕시설, 소파, 주방기구가 고급 스럽다. 새로지은 건물이다. 인터넷으로도 아직 소개 되지 않은 곳이다. 깨끗했다. 디귿자 형의 건물인데 수영장과 식당이 고급스럽다. 전경은 한폭의 그림 같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느림의 미학을 만끽하고 있다. 즐기러 온 사람들의 전형이다. 휴양지의 특징이다. 서두르는 사람이 없다. 얼굴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그리고 마음 가짐 자체가 여유롭기 때문에 경쟁 의식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 별난 세계다. 가까운 곳에 해수욕장이 있는데 호텔차가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다. 연세가 높으신 분들은 호텔 내의 풀장을 이용하는데 물은 해수다. 풀장 주위에 각종 편의 시설들을 설치 해 두었기 때문에 수영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편히 쉴 수 있다. 저녁에는 곳곳에 가스 불을 피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그 분위기를 즐기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를 해 두었다. 거기에다 야외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시설을 해 두고 식탁도 완비해 두었다. 우리도 소고기와 닭고기를 구워 파티를 했다.
특이한 시설은 풀장 곁에 온탕 시설을 해 두어 몸의 한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그곳에서 체온을 높일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소영이 생일을 해외에서 맞았다. 아침 호텔 식당에서 식사때 생일 축하 모자와 생일 축하 풍선을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주위의 사람들 중에는 축하를 해 주는 분들도 여러 명 있었다. 내가 생일 축하 노래를 영어로 불러 주었더니 왜 영어로 하냐고 말하기에 우리 말로 다시 불러 주었더니 환하게 웃었다. 환한 미소가 가슴에 박힌다.
카아나 팔리 해변의 바다 거북
카아나 팔리 해수 욕장에서 바다를 향해 바라 보는 오른 쪽 모래 사장이 끝난 100m정도 떨어진 곳에 기품이 있는 나무가 서 있다. 그 앞의 해안가는 제주도 어느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현무암 돌덩이가 해안과 접하면서 파도를 맞고 있다. 현무암의 크기는 대원사 계곡 아래 쪽 어는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돌의 크기 정도다.
우리 부부는 산책 하러 내려와 바닷가의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어 사진을 찍고 있는데 무심코 바다를 바라 보는데 파도가 칠때 마다 바위 돌이 움직이면서 뒤집어 지는 것이었다. 이 현상이 하도 신기하여 다가 가서 살펴 보았더니 바다거북의 무리였다. 등쪽 지름이 70- 80cm 정도 되는 바다 거북이 곳곳에 무리를 지어 있다가 파도에 밀려 돌과 부딪히는 것이었다.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사라질까 봐 거리를 유지 한 채 사진을 찍었다. 지나 가던 관광객들이 내가 사진 찍는 것을 보고 다가와 바다 거북을 보고 신기해 하면서 같이 촬영을 했다. 큰 거북은 등쪽 지름이 1m는 족히 되어 보였다.
여행 오면서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 해 온 관계로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궂이 책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무료함이 없이 지낼 수 있었다.
첫댓글 와 사진들이 넘 예술이에요. 감동적
일몰장면 묘사도 수필읽는 듯 ㅎㅎ 담 글들도 기대할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0.12 17:26
김교장의 여행기를 읽으니 너무나 내가 여행지에 있는 느낌이 들정도로 자세히 묘사하여
사진을 바라보니 난 하와이 여행 안해도 될것 같아... 일몰 지점이 산인지 구름인지 글을 읽은후 사진을 보니
김교장의 표현이 이해가 되는것 같아 칼라산아래 펼쳐진 운해 설명이 없었다면 칼라산이 여느섬의 300m급 정도의 산 사량도의 지리망산정도로 착각할뻔 했어. 산 둘레에 펼쳐진 운해가 너무 완벽해서...
1970년대 법계사아래서 달빛에 비친 지리산 운해같은걸 본적이 없었는데...
덕분에 좋은 구경 실감나게 해주어 고맙네. 수고스럽겠지만 여행경비와 경로를 자세히 좀 알려주게나.
혹 나에게도 그런 행운이 있다면 한번 가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