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2주차 수요독거노인 반찬봉사 따비에는 보리(호원순)님,윤은경,김상희,유대열
세 분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의 탓인지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있었지만 봉사자분들은 뜨거운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서셨을 것입니다.
오늘의 반찬 메뉴는 '해물동그랑땡'과 '조미김(2봉씩)'그리고 맛깔스런 '김치'였습니다.
동그랑땡은 넓은 후라이팬위에 식용유를 듬뿍 두른 후에 노릇이 익혀내어 열기를 식혔구요,
배달되어온 김치는 보리님과 대열님이 소복히 찬통에 담아주었습니다.
요쿠르트가 배달되지 않아서 뭔일이라도 있으신가 살짝 걱정도 되었습니다.
따비가 끝나고 풍물시장 앞에서 요쿠르트 배달하시는 아주머니를 만나게되어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사명당의 집 대문이 잠겨있어서 여러번 두드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아서 배달을
못하게 되었다고 하시네요...ㅠㅠ
열려있던 대문이 아마도 바람에 저절로 닫혀 이러한 일이 발생했나봅니다.
12시 반경 반찬들이 완성되어 찬통에 가지런히 담겨져서 배달을 기다리는 동안에 윤은경씨가
계란후라이를 만들어 주었구요,남은 조미김과 김치에 스펨과 꽁치통조림을 넣은 찌게와 어제
마트에서 사온 밑반찬 몇 가지를 탁자에 놓으니 제법 푸짐한 점심 식탁이 되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는 봉사자분들은 한 달 후에 반갑게 만나자 인사를 나누며 사명당의 집을
나섰습니다.
2시 부터 본격적인 배달을 하려니 하늘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면서 비를 살짝 뿌렸습니다.
그래도 반찬을 기다리시는 노인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스쿠터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두 곳의 경로당을 들런 후에 용두동 골목길의 6가구 반찬을 전해 드렸구요, 이어서 고시원까지
무사히 배달을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12일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
첫댓글 둘 째 수요일 보살님들께 합장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