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꼭 가야하는 대전의 고즈넉한 걷기장소 소개합니다.
바로 장태산자연휴양림 입니다.
버스가 있지만 배차간격이 너무 멀어 자가용으로 가야만 하는 곳이에요.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
대전 서쪽 경계에 위치해 있어 조금만 가면 논산, 금산입니다.
하지만 선선한 가을에는 가족들과 돗자리랑 먹거리 싸들고 소풍 가듯 가기에 아주 좋아요.
곳곳에는 데크가 널려 있어 얼마든지 자리잡고 휴양을 즐길 수 있으며 메타세콰이어가 천지라 사람과 일에 지쳤을 때 혹은 마음의 휴식과 여유를 찾고 싶을 때 가면 내 몸에서 좋은 호르몬이 뿜뿜 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메타세콰이어 같은 침엽수에서는 테르펜, 피톤치드 등의 유기화합물이 특히 많이 방출되는데 사람이 호흡을 통해 흡입하면 자가면역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지수가 낮아집니다. 또한,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져 혈압과 심박수가 안정되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장태산자연휴양림을 걸으면서 크게 호흡을 하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워져요.
저도 며칠 전에 다녀와서 우리 밴드에 꼭 소개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가면 뭐 잘 안사먹는데 입구에 있는 호떡과 오뎅이 참 맛있더라고요.
함께 간 남편이 출출하다고 해서 호떡만 하나씩 먹으려고 번호표 받아 기다리는데 옆에 드시던 분들이 오뎅을 드시면서 너무 맛있다는 소리를 하시는걸 듣고는 저희도 추가로 오뎅까지 먹어보았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이런 재미도 있으니까요.
호떡은 개당 2천원, 오뎅은 1,500원이고 현금, 카드 다 됩니다.
별 기대없었는데 맛있었어요.
간단하게 당을 충천한 뒤 천천히 걸어올라가면 왼쪽에 당나귀인지 말인지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가까이 가서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말 뒤쪽으로 환하게 만개한 노랑코스모스가 참 예뻤습니다.
곳곳에 메타세콰이어가 곧게 뻗어있어 멋진 분위기를 풍기고요 이곳저곳에 데크와 휴식용 벤치가 있습니다.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은 공기 마시며 편안한 기분으로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왼쪽으로는 숙소가는 길과 임도로 걸을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숲속어드벤쳐 입구가 나옵니다. 우리는 당연히 숲속어드벤쳐로 진입했습니다.
숲속어드벤쳐로 진입하면 인근의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고 스카이타워도 올라갈 수 있는데 현재 스카이타워는 안전보강 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년말까지는 오를 수가 없다고 안내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출렁다리는 갈 수 있었습니다.
출렁다리를 끝까지 걸어가면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어요. 약간의 짧은 등산을 해야 하는데 길지는 않으니 도전할 만합니다. 스틱이 있다면 힘드신 분들은 스틱을 꼭 가져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오르는 길에 구름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도 보고 당단풍나무도 보았습니다. 거봉 사이즈만한 동그란 열매를 매달고 있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도 보았는데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경사는 센 편이며 계단으로 되어 있으니 천천히 쉬엄쉬엄 걸어야 땀 흘리지 않으면서 지치지 않고 오를 수 있어요.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여기까지만 오를까 하다가 좀 아쉬워 좀 더 올라갔습니다. 정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능선이 금산 방면으로 쭉 이어지니 길이야 더 갈 수는 있지만, 이곳에서 잠시 앉아 바람도 쐬고 아이스팩에 가져온 사과도 먹으며 즐겼습니다.
해가 뜨거워서 올라올 때 땀이 좀 났는데 꼭대기에서는 너무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사과 씹으며 멍때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람을 쐬다보니 좀 썰렁해져 일어났습니다. 내려가다가 전망대에서 사진찍으며 놀았어요.
이렇게 한바퀴 돌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귀가하면 한 두 시간 30분 정도 되겠네요. 대략 4km 정도 될 듯 하니 적당히 걸을 수 있고 산림욕도 즐길 수 있으며 데크에 자리잡고 누워 책도 보고 차와 간식도 즐기고 오면 10월의 소풍으로 너무 좋지요.
추천합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