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감→ 남욱→ 김만배→ 유동규→ 김용·정진상'… 대장동 자금, 선거에 쓰였나
"컨설팅업체 더감 대표 이모 씨, 대장동 독점분양권 노리고 돈 건넨 정황"
"더감이 남욱에게 12억, 남욱은 김만배에 8억, 김만배는 유동규에 3억6000"
"유동규가 다시 김용과 정진상에게 각각 1억과 5000만원 전달했다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4년 지방선거 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근에게 1억5000만원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김 부원장과 정 실장에게 각각 건넸다고 하는 1억원과 5000만원의 전달 경로와 사용처 등을 수사 중이다.
이날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1억5000만원이 대장동 부지 분양대행업체 '더감'이 대장동사업을 따내기 위해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게 건넨 자금의 일부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0/26/2022102600256.html
"'나머지 돈' 언제 되나… 김용, 대선 예비경선 후 유동규에 돈 추가 요구“
지난해 2월 20억원 요구, 8월까지 8억여 원 흘러가… 검찰, 경선자금 의심
유동규 "지난해 8월, 김용이 나머지 돈 언제 되느냐고 물었다" 진술
김용 측 "조작의 중심… 진술 외에 어떤 증거도 없다" 의혹 전면 부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이 끝난 후 추가로 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8월, 김 부원장이 나머지 돈은 언제 마련되느냐고 물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2월 대선 예비경선자금이 필요하다며 20억원을 요구해 8월까지 대장동 사업자 남욱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8억여 원을 받았다. 그러고는 재차 유 전 본부장에게 '나머지 돈'과 관련해 물었다는 것이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이 "준비하고 있다"며 추가 자금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대장동 의혹이 불거져 추가로 건넨 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0/26/2022102600205.html
"유동규가 버린 폰에… '정진상·김용·이재명 변호인' 단톡방 있었다“
경찰 텔레그램 메시지 일부 복구… 보안성 강해 전체 복구는 쉽지 않을 듯
정진상 "안 좋은 마음 먹지 말고 통화 하자, 동규야"… 세 번 전화 건 뒤 문자
'대장동 키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버린 휴대전화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들이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과거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재판 받을 당시 이 대표의 변호인단도 이 대화방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져 민감한 내용의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0/26/2022102600173.html
유동규 “던진 휴대폰에 이너서클 10여명 대화방… 비번 다 제출했다”
“‘대장동 환수했다’는 이재명 자랑, 거짓말이냐”
최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구속)에게 대선자금 8억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 입으로 ‘환수시켰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 얘기는 다 거짓말이냐”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위와 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장동에서 환수한 개발이익이 지난 21년간 모든 도시개발사업 개발부담금보다 세 배나 많다”면서 자신이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에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이 대표 측근인 김용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으로 의심되는 현금 8억4700만원을 전달한 걸로 알려지면서 ‘성남시와 유착해 큰 이익을 본 민간업자들이 이 대표의 대선 당선을 위해 뒷돈을 준 것’이란 의혹이 나왔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자신이 압수수색 직전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 텔레그램 앱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 부원장이 참여했던 ‘정무방’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이너서클’ 멤버들이 포함된 방이 3~4개 있었다고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언론에 나온 것 말고도 임원들, 산하기관 임원장 모임도 있었고 정무방이 따로 있었고 법조팀이 따로 있었다”면서 “(전체 합쳐서) 10여명이 있었다. ‘이너서클’이다”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이미 검찰이 휴대폰 클라우드를 다 열었다. 비밀번호까지 제출했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수사 통해서, 재판 통해서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대장동 개발 의혹이 터질 당시 이재명 대표 측이 ‘가짜 변호사’를 붙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기도 고문변호사가 와서 ‘위에서 왔다’고 했다”면서 “높은 분이 내려보내고 ‘걱정을 많이 한다’고 얘기해서 나를 케어해주러 왔나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감시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그것(가짜 변호사 의혹)도 다 조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유종헌 기자 bell@chosun.com
김광진 기자 reallight32@chosun.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24700?cds=news_media_pc
유동규 "창밖 던진 폰에 '정무방' 외 '이너서클' 방 서너 개… 비번 檢에 제출“
유동규 27일 자택 인근서 취재진에 "이재명, 환수조항 본인 '치적'이라 말해"
"휴대폰 클라우드, 검찰에서 열고 비번까지 제출… 말 아닌 수사 통해 할 것“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0/27/2022102700272.html
검찰, 대장동 일당 ‘이재명 쪼개기 차명 후원’ 정황 포착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한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기간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나온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 일부가 이 대표 후원회 등에 쪼개기 차명 방식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경선 기간을 포함해 대선 기간 이 대표 후원회 전체 명단을 입수해 불법적인 쪼개기 차명 후원이 이뤄졌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지난해 일부 자금이 배우자 등을 거쳐 이 대표 후원회에 흘러간 사실을 확인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7월 10일 유 전 본부장의 배우자 계좌로 400만 원이 입금된 당일, 일부인 30만 원이 이 대표 후원회로 이체됐다. 검찰은 배우자 계좌가 사실상 유 전 본부장의 돈이기 때문에 이 같은 후원회 이체가 이뤄졌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38210?cds=news_media_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