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입력 2022.12.11 20:08 수정 2022.12.11 21:08
홍수·도로 폐쇄, 남가주 폭우 피해
주말 내내 빗줄기 이어져
일부 지역 잇단 정전 불편
겨울 폭풍으로 인해 11일 오전 9시 롱비치 지역 체리 애비뉴 인근에서는 대형 팜트리가 쓰러져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KTLA 화면 캡처]
주말 내내 폭우가 이어지면서 남가주 곳곳이 비 피해를 봤다.
도로 곳곳은 토사와 잔해로 인해 폐쇄됐으며 물이 범람하면서 강에 빠진 남성이 구조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0일 밤부터 남가주 전역은 많은 비가 내렸다. 레이크 휴스 지역의 파인 캐년과 드라이 둘치 로드 사이 레이크 휴스 로드는 토사와 잔해로 뒤덮혀 길이 폐쇄됐다고 LA카운티 공공사업국은 전했다.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해당 지역을 피해 우회 도로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포모나 경찰국은 1가길 지하도에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뿐만 아니라 사우스 리저뷰어스트리트, 사우스 타운 애비뉴, 이스트 앤드 스트리트, 게리 애비뉴 등 이 지역의 여러 도로가 폐쇄됐거나 홍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선 밸리 지역에서는 셸던스트리트 인근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에서 빅 릭이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사건은 정오쯤 정리됐지만, 폭우로 프리웨이가 침수되면서 양방면 모두 오른쪽 차선 3개가 폐쇄되고 왼쪽 차선 1개만 개통됐다고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전했다.
오렌지시에서는 샌타애나 강 급류에 휩쓸린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수상 구조 중이던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NWS LA지부는 11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산간지역에는 상당한 비가 내렸고 지역의 주요 강들에서 신고가 접수됐다”며 “홍수 단계는 아니지만, 마침내 흐름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30분 후쯤 NWS는 기상 레이더(Doppler radar)가 오렌지 카운티(OC) 남부지역에 뇌우로 인한 폭우를 나타냈다며 어바인과 미션 비에호, 라구나 비치 등에 약한 홍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LA카운티 산간지역은 시간당 0.5~0.75인치의 강우량이 예보되면서 NWS는 피시 산불과 레이크 산불 피해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LA수도전력국(LADWP)은 트위터를 통해 이를 공지하며 폭우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풍 전선은 11일 밤까지 남가주 지역을 통과하며 많은 비를 퍼부을 것으로 NWS는 예상했다. 일부 산간지역에는 12일(오늘) 오전쯤 소나기가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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