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나, 아버지 성 요셉을 통하여 법적으로 다윗의 후손이 되고 메시아로 불릴 수 있게 됩니다. 성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고 동정녀 마리아의 남편으로 충실하고 현명한 가장입니다. 성 요셉은 성가정의 수호자요 아버지로서 예수님을 지키신 분입니다. 1970년 비오 9세는 성 요셉을 보편 교회의 수호자로 선언하고, 비오 12세는 노동자 성 요셉의 축일을 공포하며, 레오 13세는 가정의 모범으로 선포하고 성인 가운데 성모님 다음의 위치에 높입니다. 마리아가 교회의 어머니이듯이 마리아와 예수님의 보호자이신 성 요셉 역시 가톨릭교회 전체의 주보 성인입니다.
○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제1독서 : 2사무엘 7, 4-5ㄴ. 12-14ㄱ. 16
<주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리라(루카 1,32 참조).>
해설) 사울은 주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기에 배척되어 주님의 뜻을 어긴 군주가 되고, 반면에 다윗은 주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른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주님의 뜻에 충실한 그 보상으로 다윗의 왕조는 영구히 계속되는 축복을 받습니다. 다윗이 주님의 성전을 세우고자 하나, 오히려 주님께서 다윗의 왕조를 세우십니다.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 화답송 시편 89(88), 2-3. 4-5. 27과 29(◎ 37ㄱ)
◎ 그의 후손들은 영원히 이어지리라.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
+ 제2독서 : 로마서 4, 13. 16-18. 22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해설)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온전히 신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아브라함의 그 믿음을 보시고 아브라함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십니다. 이제 하느님의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 안에 드러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십니다.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것입니다.
* 복음 환호송 시편 84(83), 5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복음 : 마태오 1, 16. 18-21. 24ㄱ 또는 루카 2, 41-51ㄱ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해설) 이스라엘에서는 부인이 간음을 하면 돌을 던져 죽입니다. 착한 남편의 경우에는 남편이 이혼장을 써서 부인에게 건네줌으로써 부인을 소박하고, 이것이 유다의 합법적인 이혼 절차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공적인 이혼 절차를 포기하고 남모르게 마리아를 소박하기고 마음을 먹습니다.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영성체 후 묵상
요셉의 영성은 사순시기를 지내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하는 영성입니다. 요셉은 믿음과 순종과 침묵과 인내와 성실과 온유의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후손으로써 천주의 모친이신 성모 마리아의 배필로 주님께 선택됩니다. 주 하느님께 대한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진정 두려움 없이 주님께 순종할 수 있습니다.
2024년 03월 19일 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⁰
첫댓글 요셉은 믿음과 순종과 침묵과 인내와 성실과 온유의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후손으로써 천주의 모친이신 성모 마리아의 배필로 주님께 선택됩니다.
예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다. 마태1,21
Jesus, he will save his people from their s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