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이와 명월이가 사는
동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땅거미가 내려앉을 즈음
재래시장에 들러 간단한 주전부리를
챙긴 후, 예약된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에 서둘러
그곳에 사는 친구가 추천해준 카페산을
굽이굽이 돌아 오르니
음마나~
평일임에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골안개와 너른 들
강이 내려다보이는
四通의 정수리에 앉아
커피와 빵조각으로 빈속을 채우려니
아침햇살에 등짝이 따끈따끈
광합성이 제대로다
'패러글라이딩도 해보소 ~'
친구의 카톡을 받고는
"암만~암만"
사전 탐색을 위해 글라이딩 장소를 찾아
지켜보는데
활공을 말하기는 뭣해도
그냥 낙하산에 매달리면 되겠다 싶었다
자리로 돌아와 그녀에게
"나 저놈 좀 타겠소"하니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안 돼에에에~~~"
사실 어젯밤에도 오른쪽 어깨와
팔에 소염 크림을 바르고 파스를
덕지덕지 붙이고도 통증이 심하여
잠을 설치며 고생했는데...
그렇게 며칠째 고생 중이다
"이 냥반이 정신이 있는 거야?
아픈 어깨와 팔로 어떻게 매달리겠다는..."
워쩌...
본전도 못 찾고 항복할 밖에
그래도 철부지 나에게
'냥반'이라고 불러주는
유일한 여자의 부탁인데
말이지.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안 돼에에에..."
小谷
추천 0
조회 20
22.10.21 15:40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그럼요
,,무조건 당신 말씀만 따르겠소,,
이케 사셔야 앞날이 편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