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이랑 함께 배움터로 들어섭니다.
오늘은 중등 생물학 수업에 마음을 내주신 함박꽃의 발이 되어 동행했네요.
마치 아이들 마냥 신나서 이야기하며 왔네요.
배움터에 들어서니 두더지는 벌써 서울행을 하셨네요.
꿈틀리학교로, 파티로, 따르릉 9학년 순례로 다녀오실 예정입니다.
잘 다녀오세요.
아침부터 예초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라마스테가 한가위맞이 배움터 청소를 시작하시네요.
앞뒤로 땀에 흠뻑 젖은 모습에 그저 고마운 마음만 일어납니다.
고맙습니다.
도서관에서는 바이세로제 책모임이 펼쳐집니다.
마음이 급한 민들레가 배움터 길벗들에게 보낼 한가위 맞이 감사 편지쓰기를 부탁드립니다. 흔쾌하게 받아주시고 정성껏 써 주셔서 이것 또한 너무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지는 생물학 수업이 마치자마자 할아버지마음공부, 우림과 우주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할아버지 마음공부에 참여했던 다정은 '해야된다'는 생각이 일이 되고 그러니 힘들다는 질문에 "생각을 바꾸자, 이것은 성숙의 기회를 우리에게 주는 것이다."고 들려주는 말씀에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하네요.
그러게요.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데 그것이 참 어렵지요. 그래도 우리는 학생이니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지요.
초등동무들은 수학수업을 합니다. 마을인생학교 재열이가 신난다 보조선생님으로 동무들을 만났습니다. 밝고 진지하게 할 수 있는 만큼으로 재열이가 마음을 내주었습니다. 반갑고 또 반갑네요.
오후에는 소현오셔서 초등, 중등 동무들과 리코더 수업을 합니다. 2학기에는 중등동무들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여 한시간 반을 바짝 연습합니다. 마무리 쯤 들어보니 벌써 조화로운 소리가 들려오네요.
초등어린동무들은 언연과 이야기수업입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린동무들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주고 신비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며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내어 도덕적인 인간으로 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기도 하지요.
참 고맙습니다.
마을인생학교 동무들도 우림과 우주이야기도 하고 개인에게 주어진 시간도 알차게 보내고 청소도 합니다. 마음을 내서 하는 청소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주지요. 묵묵히 빗자루질을 하는 동무들을 보면서 절로 고마운 마음이 일었습니다.
고마운 하루!
모두 무탈하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늦은 저녁에는 마을인생학교모임이 있겠군요.
모두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며.
고맙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