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무더위에 비말차단 마스크 큰 인기
수술용 마스크와 동일한 성능 가지고 있어
수요 늘어 생산량 100만장까지 늘릴 방침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모두 품절된 모습/출처=웰킵스몰
섭씨 30도는 가볍게 넘어가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고역이 됐다. 이에 기존의 KF80·KF94보다 가볍고 얇은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해 의약외품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추가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기존 KF80이나 KF94와 같은 보건용·수술용 마스크보다 더 가벼우면서 코로나19 전파의 주된 요인인 비말(침방울)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마스크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기존 마스크보다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판매되려면 마스크에 물이 침투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액체저항성 실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이 실험은 수술용 마스크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실험이기 때문에 수술용 마스크와 동일한 방수 효과를 지녔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 마스크에서 제외했는데 이는 공적 마스크 제도가 이번 달 안에 종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공적 마스크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온라인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지금은 수요가 너무 많아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허가신청에 필요한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고 다른 건보다 우선으로 신속심사하는 등 신속허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하루에 100만장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지용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