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문종금
• 출연 : 최재성 / 에노키 다카아키
• 각본 : 이환경
• 제작 : 문종금
• 음악 : 이철혁
• 촬영 : 강원명
• 국가 : 일본 / 한국
• 제작사 : 모닝캄 필름
• 개봉일 : 2002-02-22
• 상영시간 : 103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의 홈페이지는 현재 망가진 상태)
영광스런 조국에 영원한 충성을 맹세한다!
당신을 위해서라면...내 목숨까지 바치리라!!
백제멸망 400년 후, 찬란했던 조국 백제의 영광을 꿈꾸는 이들이 있었다. 자신의 목숨보다 잃어버린 조국을 더 사랑했던 이들. 최고의 戰士로 불리웠던 이들의 이름은 싸울아비였다...
신검비기를 품고 바다를 건넌 싸울아비의 후예들
일본의 호소가와 지방, 난고촌이라 불리우는 곳에는 백제 유민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다. 그곳에서 김진오와 고우도는 스승 황충현의 지도 아래 본국검법을 수련하며 신검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신검제작은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이에 황충현은 고우도에게 호소가와의 어부 가네마루를 찾아갈 것을 명한다. 가네마루는 원래 백제에서 건너온 검 제작의 달인이었던 것.
거역할 수 없는 사랑과 슬픈 운명의 만남
한편 호소가와에서 신검제작에 몰두하던 고우도의 앞에 슬프고도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 오사메가 나타난다. 그녀가 연주하는 고또의 음색은 그의 마음 깊은 곳을 자극하고, 오사메 역시 그의 거문고를 연주하고 싶어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데... 호소가와 영주의 정혼녀인 오사메는 사랑하는 사람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거역하려 하고 그것을 아는 고우도는 애써 그녀를 잊으려 한다. 그러나 서로의 감정을 더 이상 거역할 수 없는 둘은 결국 하나가 되고 오사메는 고우도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품이자 거문고를 연주한다. 혈육이 아니라면 제 소리를 내지 않는...
백제무사 싸울아비의 기상과 일본 사무라이와의 역사적인 대결!
오사메가 결혼식 전날 밤 사라지자 격분한 영주 안도는 그녀를 추적한다. 뒤늦게 사실을 알고 달려온 황충현과 김진오는 고우도와 오사메를 보호하려 안도의 무사들과 혈전을 벌인다. 그 와중에 안도와 사무라이들은 김진오와 고우도의 무예실력에 혀를 내두른다. 난고촌 무사들이 수에 밀려 패배하자 안도는 황충현의 목숨을 담보로 고우도와의 대결을 제안하는데...
싸울아비란?
싸울아비란 삼국시대의 전사(戰士)를 칭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싸울이란 싸움, 전투, 전쟁이라는 뜻이며 아비란 아버지, 남자, 대부를 의미한다. 즉, 싸울아비란 싸우는 남자를 일컫는다.
우리의 싸울아비들은 고구려 시절, 북쪽으로 뻗어나가 광활한 만주땅과 연해주까지 그 기세를 떨쳐 동북아시아 최강대국이 되었다. 또한 신라의 화랑들은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최초로 한반도를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였고 백제의 싸울아비들은 황산벌 전투에서 최후까지 물러서지 않는 결연한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본의 고대국가는 백제의 문물과 관제를 도입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는데 한학과 천자문, 불교 등 대륙문물은 물론이고 천문, 역법, 지리 등의 과학기술과 건축술까지 일본에 전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시기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서 삼국의 싸울아비 정신이 일본 고유의 사무라이 정신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2002년 2월 22일 양국에서 동시 개봉 확정!!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공동작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싸울아비]가 마침내 2002년 2월 22일을 개봉일로 확정했다. 이것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한 것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개봉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2월 22일로 개봉일을 확정,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의 최재성, 남궁원, 이상훈과 일본의 국민배우로 손꼽히는 에노키 다카아키, 일본 최고의 CF요정 우메미야 마사꼬를 비롯한 양국의 대표적인 배우와 스탭들이 참가한 [싸울아비]는 [무사], [2009 로스트 메모리즈]처럼 외국과의 공동작업으로 한국 영화계의 지평을 넓히고 다양화하는 세계화 붐에 크게 기여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 일본 네티즌들의 사이버 공방전! 싸울아비 vs 사무라이의 어원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
싸울아비는 삼국시대 무사를 지칭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백제와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하던 시절, 각종 문화 문물의 전파와 교류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져 일본 사무라이의 어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싸울아비]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새롭게 싸울아비와 사무라이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었고 이것은 한일 양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백제의 싸울아비들과 일본 사무라이들간의 명예와 목숨을 건 역사적인 대결을 다룬 영화의 내용이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양국의 네티즌들간의 논쟁과 공방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 사무라이의 자존심을 건 일본 네티즌들의 강력한 반발과 이의 제기에 한국 네티즌들의 반박이 꼬리를 물면서 인터넷을 통한 역사적 자존심을 건 팽팽한 대결구도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역사적 진위 여부에 대한 재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개봉 전부터 [싸울아비]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기만 하다.
구로자와 아키라 영화의 무술감독 다카쿠라 에이지의 무술지도, 캐릭터의 감정이 스며든 칼끝, 리얼리티의 극대화!
영화 [싸울아비]의 무협 액션을 빛낸 사람으로 다름 아닌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오랜 파트너인 무술감독 다카쿠라 에이지가 있었다. 다카쿠라 에이지 무술의 특징이라면 와이어나 CG, 대역을 전혀 쓰지 않고 배우의 연기만으로 액션을 만들어내는 것. 이를 위해 배우들은 힘든 훈련과 거듭되는 촬영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촬영팀은 슈퍼크레인 등의 특수촬영장비와 고속촬영을 이용한 다양한 카메라 워킹으로 역동적인 화면을 만들어냈고 배우들은 위험한 장면에서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하여 클로즈업 장면에서 살아있는 눈빛 연기까지 보여주었다. 그래서 [싸울아비]엔 칼끝까지 스며든 배우의 연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합이 진행될수록 고조되는 극적인 긴장감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일본 로케이션 80%, 규슈의 아름다운 경관을 그대로 옮겨 담은 [싸울아비]
순 제작비 40억원에 달하는 [싸울아비]는 전체 분량의 80%를 일본에서 촬영했다. 일본 규슈지방에서 발간된 여행 가이드북에는 백제 유민의 정착 마을인 난고손(南鄕村)을 백제의 전설이 남아있는 문화 유적지로 소개하고 있다. [싸울아비]에서의 난고촌은 바로 이 난고손을 뜻한다. 난고손은 백제 멸망후 피신한 정가왕의 일족이 이주해 살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제작진은 백제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아 규슈지방의 구마모도, 오오이타, 사가 등지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그들은 역사적 사실에 가장 근접한 장소에서 그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까지 완벽하게 녹아든 화면을 만들어 내면서 [싸울아비]의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체 제작기간 7년, 끈기와 집념의 문종금 감독과 작가 이환경씨의 환상의 팀워크!
영화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기까지 7년. 아마도 문종금 감독의 의지와 끈기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시나리오의 완성에서부터 캐스팅 과정까지, 멀고도 험한 여정의 연속이었다. 또한 드라마보다 진행속도가 훨씬 빠른 영화의 시나리오를 완성하는데도 몇 년이 걸렸다.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용의 눈물], 현재 높은 시청률을 기록중인 [태조 왕건]의 작가 이환경씨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무협사극의 시나리오 완성을 위해 철저한 역사적 사료 조사는 물론 무협 액션으로서의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까지 심혈을 기울여 작업을 완수했다고 한다. 이환경의 첫 시나리오인 [싸울아비]는 이미 그의 이름만으로도 사극 매니아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벽한 캐스팅을 위한 과감한 결단과 인고의 시간들! 4000여명의 엑스트라, 300여명의 전문 무술인 동원!
문종금 감독은 캐스팅을 위해 수없이 많은 배우들을 만났지만 [싸울아비]의 캐릭터와 맞아떨어지고 또 그만큼 연기가 가능한 배우를 찾는 것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스타시스템에 의존한 캐스팅이 아닌 캐릭터에 가장 잘 맞는 배우를 찾는 데에 최고의 주안점을 두었다. 위험부담과 캐스팅 지연이라는 힘든 과정들은 감수하면서 마침내 한국과 일본을 누비며 최고의 배역진들을 찾아내었다. 또한 의상, 소품에서부터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친 일본 촬영은 300 여명의 전문 무술인을 포함 4000 여명의 엑스트라, 300 여필의 말을 동원한 대규모 촬영으로 이뤄졌다. 그래서 싸울아비들과 사무라이들의 혈투 장면은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리얼리티가 살아 숨쉬는 생생한 전투와 스펙타클한 화면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백제 유민의 삶과 전국시대의 생활상 완전 복원! 치밀한 자료조사와 자문, 고증을 거쳐 낡고 고풍스러운 느낌까지...
영화 [싸울아비]의 시대적 배경은 11세기 초반이다. 특히 일본에 정착했던 백제 유민의 의상이나 생활 관습 등은 문헌으로 남아있지 않아 제작진은 백제 유민의 의상과 소품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의상팀은 수개월간의 자료조사를 통해 백제시대의 의상을 만들어냈고 고풍스러움과 낡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몇 차례나 염색을 하고 사포나 돌로 옷감을 문질러 낡은 느낌을 내고자 엄청난 수작업을 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최대한 고증에 충실하게 하되 세밀한 부분은 창조성과 실용성을 살렸다고 한다. 또한 일본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을 맡은 쇼치쿠 프로덕션은 전국시대 분위기를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첫댓글 이거 영화 보신분은 알겠지만 영화수준은 정말 형편없습니다.거기 게시판 가보면 사람들이 영화흉으로 아주 도배를 해놨더군요.
각본을 이환경 아저씨가 맡은 것이었군요.. 봤는데 지금 알았네요..-- 음, 최근의 작품들을 보면, 예전의 용의 눈물은 우연이었을 것 같은 느낌.. 뭐, 눈만 높아서 그런지.. 용의 눈물도 좀 부족 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