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포스트에서
캐서린 그레이엄(메릴 스트립)과
벤 브래들리(톰 행크스)가 만나서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톰 행크스가
피는 담배가 있습니다.
KENT담배이지요.
지금 편의점에서 파는 담배는
제가 메이커 하나도 모르지만. .^^;,
(담배를 끊은지 오래되어놔서)
옛날 담배는 비교적 잘 아는데
그것은 제가 담배 끊기 전 폈던
담배때문이죠.
(예: 솔, 88, 마일드 세븐, 가끔 고급 필때는
던힐 -김정일이 한때 던힐 담배 핀다던. .)
KENT도 옛날 추억이 나네요.
KENT는 모양은 바뀌었지만 있는것
같던데. .
생전 아버지께서 군 시절에 담배필때
피시던 기억도 있고. .
저도 얼핏 이 담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 시작 부분 대니얼 엘스버그가
베트남 전쟁에 오던 1966년.
미군들 총기모습에서 엥? 왜 M16이
아니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제가 알짱피디, 호중맨 등이 진행하는
밀리터리 덕후들 팟캐인 "밀떡"도 듣는데. .
그래서 총기 종류에도 관심이 약간 있죠.
이 영화 장면에서 미군들 소총은
M 14소총입니다.


이 소총은 1959년~64년까지 생산되었는데
AK47소총으로 싸우는 북베트남군(월맹)과
VC(베트콩)에 상대가 되지 않아서
곧 M16소총으로 대체되었지만. .
베트남 전쟁 종전까지 미군 일부에서도
계속 쓰였죠.
이 M14는 약간 재밌는 일화
(사실은 재밌다기보다 슬픈
일화)가 있는데요.
1960년대에 미군들중에는 월북
(북한으로 넘어가는 )하는 미군이
꽤 있었습니다.
그중에 찰스 젠킨스라는 미군 부사관이
베트남 전쟁에 갈까봐 휴전선을
넘어 월북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그당시 미군들은 갈때까지
갔던 미군들이 꽤 되었는데. .
한반도 주둔 미군들을 베트남전에
투입한다는 소문이 계속 돌았고. .
실제로 박정희가 월남파병을 하게 된
이유도 주한미군을 베트남으로 뺄 경우
공백때문에 국군 파병을 하게 되었다는
이유도 전체는 아니지만 한가지 이유였죠.
이에 1960년대초~1960년대 중반
미군들이 많이 월북했습니다.
찰스 젠킨스는 1965년 이 M14를 들고
월북합니다.
M14를 들고 월북했기에 이른바 저쪽에서
귀순비용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생활은 그에게는 안맞았죠.
당시 대부분 월북 미군들은 월북하면
얼마있다가 같은 백인국가인
소련으로 자신들을 보내줄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웬걸? 북한당국은
소련으로 보내지도 않았고,
소련도 그들에게
그냥 북한에서 잘 살아라~
하였죠.
젠킨스는 그후 납북 일본인 여성인
소가 히토미와 결혼해 살다가
일본으로 다시 송환할때 돌아왔습니다.
찰스 로버트 젠킨스
(Charles Robert Jenkins)는
1940년 2월 18일 생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美 1기병사단 8연대 1대대
소속으로 한국에 파견되어
주한 미군 중사로 복무하던
그는, 1965년 1월 5일 새벽
비무장지대 수색 정찰 임무
도중 월북하였습니다.
(1960년대 당시에는 주한미군도
휴전선 근무를 했습니다.)
그는 당시 한창이던 베트남
전쟁에 파견되어 전사하는 것이
두려워 북한을 거쳐 소련으로
인도되기 위해 월북했다고 합니다.
월북한 주한미군은 젠킨스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젠킨스의 월북은
래리 A. 앱시어 이병(62년 5월 월북)과
제임스 드레스녹 이병(62년 8월 월북)
등에 이어 주한미군의 4번째
월북이자 첫 월북 부사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11일.
그는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납니다.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다가
월북한 뒤 일본에 정착했던
찰스 로버트 젠킨스가
11일 고령으로 사망했다고
NHK 등이 12일 보도했다.
향년 77세.
젠킨스는 1965년 비무장지대에서
순찰을 하던 중 탈영해
월북했으며 이후
일본인 납북피해자
소가 히토미와 결혼했다.
그는 베트남 발령을 피하기
위해 북한으로 넘어갔으나
오히려 상상 이상의
고문과 감시를 당하는 등
북한에서 큰 고초를 겪었다고
밝혔다.
주체사상 학습을 매일
10시간씩 받아야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북한에서 영어교사 등으로
일하며 39년간 생활하다
부인을 따라
지난 2004년 딸과
함께 일본에 왔다.
이듬해 일본에서
북한 생활을 기록한
수기 '고백'을 발간했으며
여기엔 태국인 납북 피해자
판조이에 대한 증언이
담겨 화제가 됐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COI)는 이 증언을 바탕으로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국제적 이슈가 됐다】

△월북 미군 찰스 젠킨스 .

△노년의 찰스 젠킨스.
동영상더 포스트를 만든 여성들https://twitter.com/MerylStreepKorwww.youtube.com
첫댓글 옛날 켄트인가 보군요...
켄트는 펴보지 않아서...흠;;
제가 총쌈에서 젤 좋아하는게 AK인데..괜히 방갑네요 ㅋㅋㅋ
아.몽이님 AK 47소총 직접 쏴보셨어요?^^
기회되면 한번 쏴보세요.
M16이나 K2보다 엄청
소리가 크고 제 느낌이지만
반동이 엄청 쎄더라구요.
베트남 갔을때 구찌터널
갔을때(몇번 갔었는데
여러곳이 있죠) 실탄사격할때
AK47쏴본적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