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크리스마스시장 총격 4명 사망-11명 부상…"이슬람 테러 추정"
프랑스 동부의 독일 접경지인 스트라스부르 시내 중심부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크리스마스 시장 근처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스트라스부르 태생의 셰카트 셰리프(29)로 확인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총격범이 보안기관에 알려진 인물이었다고 밝혔고, 스트라스부르 지방정부는 용의자가 정보기관의 감시목록에 올라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숫자도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와 현장 의료 요원들은 4명이라고 확인했으나 지방정부는 2명이라고 발표했다. 부상자 역시 현지 언론에 따라 11명에서 12명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중 약 절반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테러 전담 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테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웹사이트를 감시하는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 정보그룹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지지자들이 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사건으로 130명이 숨지는 등 앞서 이슬람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12월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도 이슬람 원리주의자가 트럭을 몰고 돌진해 12명이 숨졌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52
스트라스부르 총격테러범 행방불명…프랑스-독일, 총력 수색전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총격테러를 저지르고 달아난 범인의 행방불명 상태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께 스트라스부르 구도심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총격 테러를 벌여 2명을 살해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테러 용의자 셰리프 셰카트(29)를 12일 현재 계속 쫓고 있다.
범인이 프랑스 군·경과의 교전 끝에 택시를 잡아타고 달아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그의 행방을 찾을 수가 없다.
프랑스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 안보경계등급을 최고 수준인 '비상 공격'(Urgence Attentat)으로 격상하고 국경 검문과 프랑스 전역의 다른 크리스마스 시장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
프랑스는 군·경 총 600여명을 투입해 범인을 추격 중이다.
테러가 발생한 스트라스부르가 독일과의 접경도시임에 따라 독일과 맞닿은 국경의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다.
이와 관련, 프랑스 내무부의 로랑 누네즈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범인이 프랑스 국경 밖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의 경찰은 접경선인 라인강을 건너는 화물트럭과 승용차를 집중적으로 검문하고 있다.
양국의 경찰특공대도 여러 팀이 체포 작전에 투입됐으며, 도주한 범인이 추가 테러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프랑스 전역에는 군의 대테러 경계작전인 '상티넬' 팀이 증강 배치됐다.
스트라스부르 구도심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총격을 가한 범인은 마주친 군·경과 최소 두 차례 교전했다.
그는 택시를 잡아타고서는 기사에게 자신이 벌인 테러를 과시하기도 했다고 프랑스 대테러수사본부가 밝혔다.
살아남은 이 기사는 범인이 군·경과의 총격전 끝에 다쳤다고 수사기관에 증언했다.
총격범은 프랑스·독일·스위스서 절도로 감옥살이를 했던 것이 밝혀졌다.
특히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가 교도소에서 종교적 급진주의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총격범은 2016년 5월 독일 지방법원에서 절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그는 이에 앞서 2012년 라인란트팔츠 주의 도시 마인츠에서 치과에 침입해 8천300 유로(약 1천62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추후 수사로) 붙잡혔다.
그는 징겐 법원에서 판결을 받은 뒤 8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2월 프랑스로 추방됐다. 셰리프는 선고가 내려지기 전 6개월 간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 기록에서 스트라스부르 태생인 셰리프는 6남매의 가정에서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별도의 직업 훈련 교육은 받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에 취업했으나 2011년 이후 실업 상태였다. 셰리프는 독일 검찰에 술과 마약을 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셰리프는 2008년에 프랑스에서 절도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형기 일부를 이행했다. 2013년에는 스위스에서 역시 절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셰리프는 프랑스, 독일, 스위스에서 폭력·강도 등으로 27번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로 추방된 후 셰리프는 스트라스부르 지방정부의 테러 감시목록인 'S파일'에 잠재적 극단주의자로 올랐다.
프랑스 당국은 약 2만6천 명을 프랑스 안보에 위협을 끼칠 인물로 분류해 S 파일로 관리하고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19
성탄 분위기 들뜬 佛관광명소 일순 '패닉'.."와인셀러에 숨었다"
관광객 등 북적이던 크리스마스 시장서 총격..혼비백산 대피
자동소총 무장 용의자, 길 따라 내려오며 총격..순찰군인들과 교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우린 클레베르 광장에 있었어요. 저녁 8시쯤이었죠. 총소리가 들렸고, 이내 대혼란이 펼쳐졌어요.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의 독일 접경지인 스트라스부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목격한 파티 씨는 AFP 통신에 이같이 말했다. AFP 등 외신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인 총격 사건 현장을 생생히 전했다.
총격은 관광 명소로 유명한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 인근에서 시작됐다. 이 지역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와인과 지역 농산물을 내놓는 300여개의 샬레(지붕이 뾰족한 목조 오두막집)가 늘어선 곳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자들을 불러들인다.
파티 씨는 시 중심부에 설치된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불과 수 미터 떨어진 곳에 세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크리스마스 시장 쪽으로 걸어왔다고 증언했다. 용의자는 먼저 한차례 집중사격을 한 뒤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총격을 재개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부 장관은 용의자가 각각 다른 세 곳에서 총을 쏜 다음 순찰 중이던 군인들과 교전했다고 밝혔다. 카스타네르 장관은 "우리 보안병력과 두 차례 교전했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총격으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절반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스트라스부르 출신의 29살 남성 셰카트 셰리프로 확인됐다. 그는 테러 감시목록인 'S 파일'에 잠재적 극단주의자로 분류돼 있던 인물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12일 경찰관들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경찰은 사고 발생일 오전 셰리프를 체포하기 위해 스트라스부르 남동부의 뇌도르프 지구에 있는 그의 집을 급습했으나 그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그의 아파트에서 수류탄을 발견했다.
셰리프는 군인과 교전 과정에서 부상했으나 택시를 타고 뇌도르프 쪽으로 달아난 뒤 종적을 감췄다.
3명의 사망자 중 한 명은 태국인 관광객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식당 앞에서 총에 맞았고 그를 살리려는 식당 종업원과 손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총격 발생 후 수 분 만에 경찰은 군중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시 중심부는 비상경계선이 쳐진 채 소개됐다. 경찰과 군인, 응급차량이 잇따라 현장에 도착한 뒤 행인과 주민들에게는 피난처를 찾아 숨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공무원인 미셸 씨는 "우리는 식당 안에 갇혔다. 식당 주인은 행동요령을 알고 있었고 우리는 모두 뒤편 방으로 옮겨졌다. 모든 불도 다 꺼졌다"고 말했다.
현지 식당 주인인 무아 씨는 "모든 사람을 지하의 와인 셀러로 들여보냈다"고 했다. 무아 씨는 가게 밖으로 나왔을 때 "땅에 쓰러진 사람과 피, 탄피를 봤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집에 있도록 명령했고 수천 명의 사람이 식당과 술집, 도서관 등에 셔터를 내린 채 대피했다. 현지 스포츠 스타디움 안에도 5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갇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트위터에 "스트라스부르에서 발생한 끔찍한 공격 소식에 충격을 받았고 슬픔에 빠졌다"며 "제 마음은 이 사고로 충격을 받은 모든 이들, 그리고 프랑스인들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시와 연결되는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350명에 달하는 경찰과 군인, 헬리콥터가 동원된 대규모 수색작전에 돌입했다.
프랑스 정부는 또 안보등급을 최고 수준인 '비상 공격'으로 격상하고 국경 검문과 프랑스 전역의 다른 크리스마스 시장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
또 롤랑 리스 스트라스부르 시장은 12일 크리스마스 시장을 폐장하고 모든 지역의 문화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스트라스부르와 국경을 접한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의 경찰도 국경 검문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181212170533770?rcmd=rn&f=m
佛, 스트라스부르 총격 '테러 단정' 수사 착수..범인 "신은 위대하다" 외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랑스 당국은 12일(현지시간) 동북부 스트라스부르에서 일어난 총기난사를 테러로 단정하고 후속 수사에 착수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이날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이 이슬람 과격파에 의한 테러라고 밝혔다.
검찰은 총격범이 전날 밤 범행 당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는 여러 목격자의 증언이 있어 테러사건으로 심증을 굳혔다고 전했다.
또한 검찰은 애초 3명으로 발표된 사망자 수에 관해 2명이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1명은 뇌사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12명이고 이중 6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29세의 범인은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팔에 부상을 당한 상태로 도주했다. 당국은 600명 이상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 국경에 인접해 범인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다른 유럽 국가로 도망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총격범과 연관 있는 4명의 신병을 구속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카트 셰리프로 신원이 드러난 범인은 11일 저녁 8시께 스트라스부르 시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자동권총과 예리한 흉기로 통행인을 습격하고서 경비 태세에 있던 군인과 교전을 펼쳤다.
범인은 팔에 총상을 입은 후 택시로 현장에서 2km 떨어진 스트라스부르 남쪽 교외로 탈출했다.
yjjs@newsis.com
https://news.v.daum.net/v/20181213002739563?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