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오늘의 말씀
하느님께서 가브리엘 천사를 시켜 나자렛의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구세주가 탄생할 것을 예고하십니다. 천사의 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된 동정녀 마리아가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하고 응답함으로써 인류의 구원이 시작됩니다. 구세주의 강생에 겸손한 마음으로 응답하신 성모 마리아의 태도를 묵상하며 우리도 마리아를 본받아 매일 반복되는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청합니다.
◯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소서
+ 제1독서 : 이사야서 7, 10-14 ; 8, 10ㄷ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해설) 역사의 주권이 주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비굴한 외교에만 의존하려는 아하즈 왕에게 이사야 예언자는 구원은 주님의 손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가 약속된 구원을 가져올 것입니다. 약속된 메시아의 탄생은 주님 은총의 새 시대의 시작입니다.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 화답송 시편 40(39), 7-8ㄱㄴ. 8ㄷ-9. 10. 11(◎ 8ㄴ과 9ㄱ 참조)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당신은 희생과 제물을 즐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
○ 두루마리에 저의 일이 적혀 있나이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
○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주님, 당신은 아시나이다. ◎
○ 당신 정의를 제 마음속에 감추어 두지 않고, 당신 진리와 구원을 이야기하며, 자애와 진실을 큰 모임에서 숨기지 않나이다. ◎
+ 제2독서 : 히브리서 10, 4-10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해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당신의 몸을 바치기까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십니다. 그분이 흘리신 피는 동물의 피가 아니라 당신 자신의 고귀한 피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희생 제사는 가장 '완전한 희생 제사'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는 거룩하게 됩니다.
형제 여러분,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5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 14
◎ 알렐루야.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1, 26-38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해설) 가브리엘 천사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주님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동정 성모 마리아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하느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주님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주님은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영이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 주실 것입니다. 태어나실 분은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 영성체 후 묵상
천사 가브리엘은 동정녀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동정 성모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곰곰이 생각하며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 순간 성령으로 잉태하게 됩니다. 동정 마리아가 하느님 말씀에 겸손하게 순종함으로써 하느님의 그 크신 구원이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2024년 04월 08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 매일 새벽 04시 30분에 네이버 밴드 “오늘의 성경 말씀”에서 그날의 독서와 복음에 대한 새벽반 강의를 합니다. ● 새벽반 강의는 YouTube “조창수 신부 성경&영성 1TV” 채널에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동정 마리아가 하느님 말씀에 겸손하게 순종함으로써 하느님의 그 크신 구원이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말씀하신대로 제게 이루어 지소서! 루카1,38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 지소서!
저에게 이루어 지소서!
May it be done to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