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디젤이 연기한 '리딕'을 주인공으로 한 세번째 영화입니다.
1 - 에이리언 2020 (2000)
2 -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 (2004)
3- 리딕(2013)
뭐 굳이 나열하자면 이렇게 이어지는 시리즈입니다.
헐리웃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제목을 멋대로 붙여서 모르는 사람들은
이게 속편이라고 상상도 못할 판이죠...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여튼 재기 넘치고 뛰어난 아이디어가 빛난던 1편
그리고 1편에서 리딕이란 캐릭터만 가져와 시원하게 말아드신 2편에 이어
근 10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말아먹은 지난 편의 영향인지
다시 저예산으로 돌아갔고 이야기 역시 회귀했습니다.
타임라인 상으로는 2편의 사건이 있고 몇 년 후의 이야기로 보이고요
하지만 그렇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1편의 동어반복입니다.
3부작 구성으로 본다면 그럴듯 하기도 합니다.
3부작 영화들의 1편과 3편이 종종 유사구조를 가지곤 하니까요.
하지만 너무 안이하달까..
그런 식의 구성이 어울리지 않는 영화랄까...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이번 3편도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전반부에서 리딕이 외계의 행성을 배경으로
'람보' + '베어 그릴스' 코스프레 하는 부분은 꽤나 볼만 했어요.
하지만 1편을 셀프 우라까이 하는 중후반부로 가면... 흠흠
1편과 비교를 해보자면
민간인조난자 - 현상금사냥꾼
정신나간보안관 - 그의 아버지
리딕 - 리딕
부족한 배터리 - 내가 숨긴 배터리
(외계 생명체의 경우)
어둠이 필요한 야행성 - 물이 많아야 사는 양서류같은 놈
며칠간이어지는 밤 - 며칠간 이어지는 우기
빛에 약함 - 딱히 약점 없음
꼬리공격 - 꼬리에 독침
자세히 비교하면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1편 리메이크 보는 느낌인데 1편만큼 기발한 느낌은 없습니다.
그래도 종종 개그도 터지고 액션도 볼만하네요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편입니다.
15세 받으려고 그랬는지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 자른 티가 너무 납니다...
고어신은 확실히 보여줘야한다는 입장에서 아쉬움이..
그렇다고 그런 장면이 아예 안 나온 것도 아니고...
첫댓글 나름 재밌게 봤는데 1. 2편 여자주인공 시고니 위버 포스, 근데 저는 다른 스토리로 매워진 감독판이 인상적이였어요
리딕이 관에서 셀프 치유되는거보면 좀 황당하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