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60% 독서 안했다”…1년 평균 3.9권
입력 2024.04.18 (10:00)수정 2024.04.18 (13:11)
요약
■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은?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3.9권으로 전 조사가 이뤄진 2021년보다 0.6권 줄었습니다.
성인의 평균 독서 시간은 평일 18.5분, 휴일 25.0분이었고, 도서 구입량은 종이책이 1.0권, 전자책은 1.2권 등이었습니다.
■ 종합 독서율 1위는 ‘20대’…60대 이상보다 4배 이상 많아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종합 독서율(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비율)도 43.0%에 그쳤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를 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19∼29세)가 74.5%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68.0%, 40대가 47.9%, 60세 이상은 15.7%였습니다.
독서 장애 요인으로는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가 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11.3% 등의 순이었습니다.
소득에 따라 독서율에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 원 이상의 독서율은 54.7%, 월 소득 200만 원 이하의 독서율은 9.8%에 머물렀습니다.
■ ‘학생 독서량’ 성인의 10배
다만 성인과는 달리 학생의 독서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중·고등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로, 2021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간 종합독서량도 36.0권으로, 성인보다 10배 넘게 많았습니다.
평균 독서시간도 평일 82.6분, 휴일 89.0분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시행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의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