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루카 4,3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해방시키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과 현존이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악을 몰아내고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구원의 능력임을 드러냅니다. 권위란 바로 십자가입니다.
복음 안의 권위은 혜택이 아니라 짐입니다.
편리함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명예가 아니라 상처받을 각오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은 덜 힘들고, 권위에 순명하는 사람만 힘들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는 둘 다 십자가를 집니다. 공동체를 이끄는 이는 판단의 십자가를 집니다. 누군가 바로 세워야 할 때의 고독을 집니다. 오해받는 십자가를 집니다.
모두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도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십자가를 집니다. 반대로 순명하는 이는 자기 뜻을 내려놓는 십자가를 집니다. 이해되지 않는 시간을 통과하는 십자가를 집니다. 말하고 싶어도 침묵해야 할 때의 십자가를 집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을 믿음으로 안아야 하는 십자가를 집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두 자리는 서로 대립하지 않습니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마태 10,39) 이 말씀은 패배의 논리가 아니라, 봉헌의 신비입니다《이창항 세바스티아노 신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누구는 앞에서 지고, 누구는 뒤에서 집니다.
둘 다 주님때문에 지는 십자가일 때만 생명을 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