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 착한 업소' 보도를(광남일보 2022.9.23.)
광남일보 애독자이자 독자위원으로서 ‘내게, 광주에게’ 광남일보는 무엇인가를 묻게 된다. 광주에 지역 기반을 둔 지역 신문 중의 하나일 뿐이라면 안타깝다. 적어도 광남일보라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라도 분명한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광남일보는 ‘밝은 신문, 따뜻한 신문, 늘푸른 신문’을 표방하고 있다. 광남일보가 나를, 광주를 조금이라도 밝게, 따뜻하게 푸르게 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광남일보의 존재 이유다.
그런 점에서 지난 8월 24일에 보도된 ‘착한 가격 업소’ 기사는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와 기후 변화, 우크라니나 전쟁 등으로 물가가 폭등하는 중에도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이른바 ‘착한 가격 업소’가 광주지역에 204개소나 있다고 하는 보도다.
아쉬운 점은 204개소를 탐방하여 시리즈 기사를 차례로 보도하지 않은 점이다. 매일 아니면 매주 한 업소씩 ‘광남 착한 업소’라 이름하고 착한 내용을 직접 작성하게 하거나, 취재하여 기사화한다면 업소가 널리 독자들에게 알려지게 될 것이고 그러면 ‘밝고 따뜻한, 푸른 광주’를 만드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는 광남일보의 사시인 밝고 따뜻한 신문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첫댓글 광주의 '광남 착한 가격 업소' 204 업소가 소개되었다니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지 착한 내용이 알려진다면 더욱 믿음도 주고 시민들이 더 이용할 수 있겠지요. 참 좋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