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힐레이션(한글 제목 : 서던 리치: 소멸의 땅)을 처음 본 후 사랑에 빠져(?) 오늘까지 세번 보게 됐네요.
영화가 좀 어렵다는 평이 있고 호불호가 갈린다해서 그런지 어차피 많이 안보시는거 같아서 스포와 질문(Q)을 뿌려봅니다 ㅋ;
질문은 원작을 안읽은 상태에 영화만 보고 해보는거에요.
따라서..
** 아래는 영화를 보실 분들은 안보시는게 좋구요; 내용을 사전에 좀 알고 보려는 분들은 살짝 보셔도..
(그래도 심한 스포라 보실 분들은 안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 이 작품의 참신한 컨셉
: 서로 다른 식물끼리 또는 동물끼리 DNA가 섞일 수 있고 심지어 식물과 동물 DNA가 혼합될 수 있단 설정이 나옵니다. 특히 영화중간에 사람 형태처럼 자란 식물이 나오는데 이 식물이 자랄때 애초부터 사람 DNA가 섞여서 사람 형상을 만들게 되는데 참 참신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모르는 동네에 와서 먹고 잤는데 얼마나 있었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주기적으로만 기억 난다면 그거 이상의 공포가 있을까요.. ㄷㄷㄷ
DNA 섞인 식물, 동물의 돌연변이를 풍경과 포함한 모습이 무서우면서도 시작적으로 정말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곰 빼구요 ㄷㄷㄷ)
- 놀라운 제작비
: 이런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면서 들인 비용이 4천만불이라니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옥자도 5천만불이 넘었는데..
- Q. 복제가 기억의 일부분만 가져가는지?
: 케인 복제는 어디서 미션 수행했는지 등은 모르면서 리나가 바람핀 기억은 이동됐는데 복제시 기억의 일부분만 가져오는거 같네요. 외계 과학이 기억까진 다 복제를 못한다는 가정인지..
- Q. 복제는 쉬머를 벗어나면 아프다?
: 케인 복제가 자기 집에 와 리나와 얘기하며 물먹고 피흘리는 장면, 이후 내출혈로 응급실에 실려가던 장면 보면 쉬머를 벗어나 환자가 되는게 아닌지 하네요. 근데 쉬머 없어지고 복제가 죽기는 커녕 몸이 나아진 이유는 뭔지..?
- Q. 리나는 언제부터 변한건지?
: 영화 앞부분에 돌아온 케인과 포옹하고 살짝 눈을 드는데 그때부터 시작된건 아닐까요..(요건 좀 비약일거 같긴한데)
아님.. 맨 앞부분 리나가 취조 당할 때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의 모른다하는데 케인 복제와 비슷한 기억못함 현상이 아닐까요?
혹은 일부러 그러는 걸까요? 취조때는 리나 복제일리는 없는데..
뭐 복제던 복제가 아니던 이래도 망하고 저래도 망한다는 결론 같습니다;
- Q. 리나는 원하는 걸 가졌다?
: 과거 케인과 만지막거리는 씬에서 리나왈, '노화는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고 유전자 결함이거든. 그것만 아니라면 나는 영원히 지금 모습을 유지할 수 있어'라 합니다.
영화 막판 리나는 결국 늙지 않게 되었으니 뜻을 이룬 걸까요?
리나가 판을 다 짰다는 음모론이..;
- 헨리에타 랙스이 불멸의 삶
: 등대 가기 전 과거 회상 장면에서 리나가 읽는 책 제목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로 조지 가이란 의사가 자궁경부암 환자였던 헨리에타 랙스의 조직을 본인 허락없이 체취해 그이 실험실에서 배양합니다. 결과 헬라 세포(불멸의 세포)를 발견하고 암과 에이즈 치료 등 많은 질병 치료에 사용됐다고 하네요. 백인 의사들은 이 헬라 세포를 통해서 유명해지고 돈을 벌었지만 정작 헨리에타는 이 사실을 모른채 가난하게 생을 마감했다 하네요.
- Q. 바닷가 나무들은 왜 크리스탈?
: 다른 돌연변이 식물들은 다른 종의 식물끼리 또는 식물과 동물이 섞였는데 왜 바닷가 나무들은 크리스탈로 만들어진걸까요?
소금이라 하기엔 무너질때 모습이 안맞고..
- 기억나는 대사는,
리나 : It's not destroying. It's making something new (파괴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걸 만드는 거에요)
케인 : Are you Lena? (당신은 리나인가요?)
에요.
- 영화를 보고 난 부작용
: 내 지문은 정상인가? 눈에 뭐 없나? 팔뚝에도 뭐 없나? 내피를 소중히 해야지. 한방울이라도 떨어지면..ㄷㄷㄷ
이상 두서없는 스포과 질문이었습니다..;
세번째 볼때는 이미 다 아는 장면을 보는데도 긴장감이 가시지 않더라구요.
이걸 극장이나 큰 화면서 볼 기회가 있다면 진짜지 끝내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처음 본 후 열흘 정도 다른 건 생각 못하고 이 영화 생각만 내내 했어요.
(좀 맛이 간거 같아요..ㅋ)
첫댓글 3 번이나 감상을... 저도 봐야겠군요.
깜놀하는 장면이 강강 1개, 강 2개 정도 있으니 강심장 장착하고 보세요.
@아조 원래 정보 없이 보는것을 좋아해서, 후기도 스크롤 하고 내렸는데 공포영화는 아니겠죠 ㅠㅠ?
찾아보니 엑스마키나 감독에 나탈리 포트만? 꼭볼 지수가 올라갔네요.
엑스마키나 감독이면 화면때깔도 좋을꺼 같은데?
@아오이호노오 엑스마키나랑 스토리는 틀리지만 그 느낌이 있어요^^
혐오스러운게 버려진 군부대 내 캠코더 보는 장면서 나오는데 그거 싫으심 그부분 돌리고 보시면 됩니다.
색다른 느낌의 미스터리sf 였습니다
일단 주연이 탄탄하니..
배우들이 모두 다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구요
하나 깜빡한게.. 음악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듣다 너무 긴장되더라구요. 특히 등대씬. OST에 제목이 Alien인데 요샌 매일 듣네요 ㅎ
아직 두번째 시도는 못하고 있는데 충분히 볼만한 아니 저같은 사람은 여러번 봐야 알만한 영화네요 ㅋㅋ
저도 아직 이해하고 있다 생각 못해요 ㅋ 그래서 질문 뿌렸지요 ㅎㅎ;
한번보곤 당췌 먼소린지 모르는 부분 많다라구요. 군데군데 세밀하게 떡밥을 심어둔거도 있고; 취소당할때 리나가 먹던 물컵 어쩌구 하는 글이 있던데 전 못알아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