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에 동네책방이 있는 줄 모르고 교보문고 합정점에서 구매한 책을 통해 동네책방을 소개받았어요.
당인리책발전소는 방송인 오상진아나운서 부부가 쥔장인데 물론 가게에 나오진 않는 듯.
부인 김소영씨도 아나운서 출신인데 서점에 들어서면 그녀의 수필이 우선 진열되어 있고
젊은 사람들 취향의 아기자기한 책들이 예쁘게 꽂혀 있어요. 한쪽엔 커피랑 쿠키도 팔고
젊고 문화를 사랑하고 문화인이 되고 싶은 젊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인 것 같아 서먹했어요.
암만해도 나는 과거지향적, 내가 생각하고 있는 동네책방의 책냄새가 나지 않아 어쩐지 서운하기도 하고
북카페니 카페에 진열된 책들로 그게 그건데 대세인 만큼 어쩔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첫댓글 정말 그러네요. 제가 생각하는 동네책방이 아니네요. 이런 책방이라면 발걸음이 밖에서 잠깐 멈추고 기웃대다 가던 길 갈 거 같아요. 좀 덜 세련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원체 촌스러워서 그런가봐요.
책 좋아하는 유명 셀럽 부부가 자신들의 꿈을 위해 여가로 만든 책방이라 그런가봐요.
이곳에 갔다가 문득 우리 전업수필작가들도 이런 공간 하나 만들어 작가들이 출판하면 모두
전시할 수 있다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ㅎㅎㅎ
@이복희 굿 아이디어예요